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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우는 사람, 깨닫는 사람, 배우려는 사람. 그렇게 만든것은 사람이 아니라 결국 사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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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주되 책임을 물어라. 자본주의를 이끌어가는 플랫폼기업의 대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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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존 스튜어트 밀은 "많은 사람이 현자라고 부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좌절할 때 희망을품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희망을 보일때 상심하는 사람" 이라고 말했습니다. 달리 말해, 카산드라처럼 비관적인 사람은 지혜롭고 폴리아나처럼 낙관적인 사람은 어리석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사실은 그것이 틀렸다는 겁니다. 카산드라는 거의 매번 빗나갔고 폴리아나는 거의 매번 더없이 의기양양했습니다. - P130

우리는 더 오래 삽니다. 병치레도 덜 합니다. 더 부유해졌습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살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평화롭게 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더 현명해졌습니다. 교육 수준도 나아졌습니다. 여기서 ‘우리‘란 캐나다처럼 행복한 곳에 사는 사람만 뜻하는게 아닙니다. 전 세계에 걸쳐 그렇다는 말입니다. 데이터가 그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 P168

리들리 씨, 당신이 책에 쓴 ‘생각의 사회적 진화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세요. 그 부분이 왜 우리가 지금의 진보를 과거에 봐왔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봐야 하는지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대부분의 좋은 뉴스는 점진적인 것인데 반해 대부분의 나쁜 일은 급작스런 것입니다. 그래서 텔레비전 뉴스는 늘 나쁜 것들로 뒤덮이고 좋은 것들은 보도가 되지 않고 지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대전과 대학살이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 세계는 과거보다.더 나아진 것입니다. 그 사이 점진적으로 좋아진것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점진적 변화는 밑에서 올라오는 현상입니다.사회에서 일어나는 진화적인 것입니다. 두가지 서로 다른 아이디어가 만나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칩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합니다. 그리고 사회속으로 점점 퍼져나갑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혁명을 생각해 볼까요. 둘 다 자발적인 방식으로 생겨났습니다. 또한 어느 누가 예정한 것도 아닌데 자연 발생적인 질서라 부르는 것을 낳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사회 안에서 형식과 기능의 급격한 변화를 낳고 있는데 그것은 어떤 사람이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 P183

자칭 ‘이성적 낙관주의자‘ 인 매트 리들리는 인간의 사고가가진 "이상한 비대칭성, 즉 우리는 과거에 대한 기억에서 아주 편향돼 있고 미래에 대한 평가에서도 아주 편향돼 있다"는말을 인용한다. 사람들이 종종 피력하는 평화로운 과거에 대한 향수는 사실로 보자면 별다르게 눈에 띄는 근거가 없다. 결국 국가 간 끝없는 전쟁이 과거에는 삶의 실체였고, 20세기후반 동안에는 핵전쟁으로 인한 종말의 예감이 전 세계를 떠돌았다. 실제로 냉전 기간 몇 차례 사건과 오해로 인해 그 악몽 같은 가능성이 현실이 될 뻔했다. 왜 우리가 과거의 낮은기대수명과 높은 문맹률과 빈곤, 영양실조, 아동 사망률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돌아봐야 하는지도 불분명하다. 오늘날 미디어는 우리의 지각을 왜곡시키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리들리에 따르면 "내일자 머리기사 제목으로 어제 세계 영아사망률이 0.0001% 내려갔다고 뽑는 것은 뉴스라는 관점에서 좋은 생각이 아닌 반면, 어제 항공기가 추락했다는 제목은 훨씬 돋보인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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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원의 우리가 일차원의 말에 상처받지 말자."
주원이 말했다. 은혜는 정말 그게 가능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가끔은 자신과 주원이 삼차원에 있고 아이들이 다차원에 있는것 같았다 - P180

"그리움이 어떤 건지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요?"
보경은 콜리의 질문을 받자마자 깊은 생각에 빠졌다. 콜리는이가 나간 컵에서 식어가는 커피를 쳐다보며 보경의 말을 기다렸다.
"기억을 하나씩 포기하는 거야."
보경은 콜리가 아닌 주방에 난 창을 쳐다보며 말했다.
"문득문득 생각나지만 그때마다 절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 그래서 마음에 가지고 있는 덩어리를 하나씩 떼어내는 거지. 다 사라질 때까지."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거야." - P205

"멈춘 상태에서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 필요하니까요. 당신이 말했던 그리움을 이기는 방법과 같지않을까요? 행복만이 그리움을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요. 아주느리게 하루의 행복을 쌓아가다 보면 현재의 시간이, 언젠가 멈춘 시간을 아주 천천히 흐르게 할 거예요."
- P286

"세상에 모든 것들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런 건 누구한테 들었는데?"
"들은 게 아니에요. 그렇게 알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그것이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기수가 되기위해서이고 인간이 저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도 이유가 있어서 예요. 무의미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 P313

나는 세상을 처음 마주쳤을 때 천 개의 단어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천 개의 단어로 다 표현하지 못할, 천 개의 단어보다 더무겁고 커다란 몇 사람의 이름을 알았다. 더 많은 단어를 알았더라면 나는 마지막 순간 그들을 무엇으로 표현했을까. 그리움, 따뜻함, 서글픔 정도를 적절히 섞은 단어가 세상에 있던가.
천 개의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삶을 살았지만 처음 세상을 바라보며 단어를 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천개의 단어는 모두 하늘 같은 느낌이었다. 좌절이나 시련, 슬픔,
당신도 알고 있는 모든 단어들이 전부 다 천 개의 파랑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이었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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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부성이란 것과는 인연이 먼 인종이라고 생각했다.
자기애의 정도는 끔찍하게 심한데 건전한 자신감은 부족하고,
인생관이 염세적이며 자기보다 힘없는 존재를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거나 귀찮은 일은 절대 짊어질 수 없는 인종이라고, 하기야 뭐 남자라는 존재가 전반적으로 그런지도 모르지만 - P187

 억지로 웃으려 하는 모습이 불쾌했다. 그 여자도 예뻤다.
싫었던 건 아니다. 다만 그 무결함이 우리를 궁지로 내몬다. 그런 여자 앞에 서면, 자신이 그저 어리석고 유치하고 무분별하고, 이 세상에 살 아무 가치도 없는 쓰레기인 것만 같아 참을수가 없다.
- P192

"내가 만사를 삐딱하게 보고, 사람을 깔보는 구석이 있다고.
사람을 깔보는 인간은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에게 칭찬받을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은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고, 남들은 몰라도 엄마는 다 안다고요. 여행 떠나기 전날에도 그런 말을 했어요." - P202

"심했죠. 너무 심했어요. 왜 우리는 소중한 것들에게 상처를주는 건지. 눈에 보이는 신호를 무시하고, 잡았던 손도 놓아버리고, 언제나 기회를 날려버리죠. 왜 이렇게 맨날 헛발을 디디고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지. 정말 끔찍합니다. 책을읽어도 돈을 벌어도 전혀 현명해지지를 않으니. 언제까지 이런자신과 마주해야 하는 건지. 이제 넌더리가 납니다. 아주 넌더리가 나요. 정말이지 살아갈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아요.
- P284

사랑해야 할 날들에 사랑하기를 게을리 한 대가가 작지 않군, 대신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공존은 상실을 치유하고, 할 일을 늘려주고,
새로운 희망과 재생의 힘을 선물해주지. 그러나 상실의 극복은바쁜 일이나 웃음으로는 절대 성취되지 않아. 앞으로도 내 인생은 당신에 대한 회한과 배덕의 자책감으로 지배되겠지. 마음속으로 사과한다 한들 용서해주는 당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 그쪽에서 당신이 나를 얼마나 욕하고 동정하든, 그 목소리역시 내게는 들리지 않고, 인간은 죽으면 그뿐이지. 우리는 둘다 살아 있는 시간을 너무 우습게 봤어.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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