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그러나 나는 세상을 저주하는 따위의 어리석은 마음을 품진 않았다. 아마 그랬다면 난 그 자리에서 미쳐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다만 조용히 소멸하고 싶을 따름이었다. 안 보면 되지 않는가. 내가 세상을 그리고 세상이 나를. -375p, <경복여관에서 꿈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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