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떡볶이 레시피 위픽
윤자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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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위픽시리즈의 세번째로는 윤자영작가님의 「할매 떡볶이 레시피」임.
이 책의 구매과정을 이야기하자면 우선 YES24에서 구매한 후 중고서점에 판매하였고 그후 약 8~9개월이지나 알라딘 우주점(강서홈플러스점)에서 중고로 구매를 했으나 부록인 한권의 소설은 커녕 절반을 덮는 띠지(알라딘에서 매입할 때부터 없었을 경우도 있지만 매입하고 나서 알라딘직원의 판단으로 제거후 판매했을 가능성도 있음)조차 없어서 교보문고 매장에서 다른 위픽 소설과 함께 구매했으나 초회서명본이 없어서 마지막 지푸라기잡는 심정으로 중고서점센텀점 오프라인 매장(부산서면동보점에도 있어서 그 곳에 먼저 갔다가 간발의 차로 판매완료되어 허탈한 마음이 들어서)에서 친필서명본이 있길래 구매함.
이야기는 살인죄를 자신이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다 돌아오니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은 와해되고 두목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 졸지에 백수가 되어버린 전직 조폭(건달 혹은 깡패)인 안기철이 어머니의 분식집 경영수업(떡볶이양념장, 만두소빚기, 가게 주변 청소, 서빙등등)을 받게되고 매일 같이 찾아오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졌지만 기억력이 비상한 중학생 민상혁을 만나게 되고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상혁에게 스며들게 되고 깨달음을 얻어가며 일련의 일들이 있었지만 40년 전통 할매떡볶이를 2대째 이어간다는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음. (위픽시리즈 자체가 단편에서 중편분량이므로 금방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점이 아닐까.)
실존한다면 떡볶이는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 번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
윤자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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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 홈
문지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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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오에 헤어진지 24년만에 뉴욕에서 살고 있는 로라 문 (한국이름 나영)을 만나 해성의 인연을 그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Fast Lives」의 등장하는 뉴욕의 풍경을 보면서 문지혁작가님의 세번째 소설집인 「고잉 홈 GOING HOME」에 실린 9편의 단편들 속에 등장하는 이민 1세대로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점차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살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에어 메이드 바이오그래피 Air-made Biography)의 이호철씨,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실존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500달러를 벌어들인 (고잉 홈 Going Home)의 현, 벽면이 온통 핑크빛이기도 하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돈 세사르에 묵게 되면서 각자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을 맞이하는 (핑크 팰리스 러브 Pink Palace Love)의 결혼 1년차 부부, 앞서 위픽시리즈로 먼저 읽었지만 공개입양으로 가족이 되었지만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자 디즈니월드에서 잠시 스스로 혼자가 되는 (크리스마스 캐러셀 Christmas Carousel)의 에밀리, 무뚝뚝하지만 재방송을 볼 정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이자 블루 노트에서 트럼펫을 연주 할 정도의 실력을 지닌 (골드 브라스 세탁소 Gold Blass Cleaners)의 세탁소 주인과 그를 인터뷰하는 「뉴욕타임즈」기자가 꿈이었던 영, 교회의 한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었지만 ADHD인 아이가 있어 어려움을 겪는 자신에게 잠시나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뷰잉 Viewing)의 맹 선생님, 아내가 다쳐 병원으로 가지만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 높은 치료비가 예상되는 것이 분명한 미국에서 그나마 치료비가 적게 나올 병원을 고민하고 아내와 우연히 들린 식당에 걸려있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을 보게되는 한국인 사장이 있는 어학원에 등록해 F-1 학생 비자만 면피용으로 만든 뒤 수업에 나가지 않고 현금으로 페이를 주는 음식점 서빙 캐시 잡들을 전전하는 (나이트호크스 Nighrhawks)의 남편, 소설집에 실린 유일한 한글 제목의 단편이며 목회학 석사 졸업을 앞두고 교회 스태프로 계속 일해보겠냐는 담임 목사의 제안을 받게 되고 한국과는 다를 줄 알았으나 역시 이 곳도 세속주의와 가부장적 압력이 만연하기에 망설이고 있으며 이웃에 사는 비주류인 유대인가족들의 종교적 전통을 자기 자신도 존중하지 않았던 성별과 신분에서의 주류가 되지 못하는 (뜰 안의 볕 Sunshine In The Garden)의 Always Spring이지만 Eternal Spring이기도 한 늘봄, 지원을 끊은 할머니의 유산을 받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간 후 소식이 끊긴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와 자신의 사연을 촬영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게되는 (우리들의 파이널 컷 Our Final Cut)의 클로이같은 인물들을 보면서 저와는 다른 머나먼 낯선 땅에서 삶을 영위하는 모습들을 막연히 동경하면서 여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라는 자각을 동시에 들게 되어 심란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집(고향), 더 나아가서는 원래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돌아가고 있는 길(여정)에 서있기에 때론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기도 한다는 것을 오늘 새로이 깨달았고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도착할 집이 있기에 저는 지금 너무나 기쁩니다.
문지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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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러셀 위픽
문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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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wefic)시리즈를 출간된 순서대로 읽으려고 했으나 문지혁작가님의 세번째 소설집인 「고잉 홈 Going Home」이 출간되었고 거기에 위픽에서 21번째로 출간된 (크리스마스 캐러셀 Christmas Carousel)이 실려있어서 먼저 위픽 시리즈인 「크리스마스 캐러셀」을 읽었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개입양으로 온 사촌 에밀리를 위해 차로 스무시간 이상 걸리는 디즈니월드에 가기로 하였고 디즈니월드에서 도착해 예상대로 많은 인파로 인해 긴 대기시간에 답답했던 상황에서 한 선택으로 에밀리가 사라졌고 에밀리를 찾는 과정에서 알게된 진실이 놀랍기도 하면서 가슴이 아팠음.
소설 말미에 실린 사진또한 인상깊었는 데 소설집에 실린 단편에는 이 사진이 실리지 않아 아쉬웠음.
문지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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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미 위픽
이희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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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wefic)시리즈의 두번째인 이희주작가님의 「마유미」를 읽고 나서 ‘대한민국 강원도 응랑특별자치군 응랑면 희구리‘에 위치한 ‘희구대‘가 혹여나 실존하는 것인지 궁금해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희구대는 커녕 응랑이라는 지명도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접해서 조금은 놀랍기도 했었는 데 알고 보니 「성소년」에서도 응랑이라는 지명이 등장해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읽어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음.
재작년에 지금도 일하고 있는 편의점의 홍보모델이 버츄얼 인플루언서였고 요즘 버츄얼 아이돌그룹인 플레이브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버츄얼인 마유미의 실체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것을 소설로 읽으면서 이들의 실체가 조금은 궁금해졌음.
이희주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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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 위픽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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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부터 매월 두 셋째주 수요일에 출간하는 위즈덤하우스출판사의 단편 ‘위픽(wefic)‘이 지난달 21일을 끝으로 시즌 1을 마치고 시즌 2를 연재하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5월 출간되었던 작품들까지 구매했다가 중고서점에 팔아버리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 데 올해 초에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 7월까지 출간된 작품들을 알라딘중고서점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나머지들은 교보문고매장에서 구매를 하고 지금은 2월에 출간한 작품들만 아직 구매를 하지 않은 상태(조만간 교보문고매장에서 구매할 예정)에서 자주 가는 작은도서관에 있던 「파쇄」와 「마유미」2권을 빌렸고 제일 첫번째인 「파쇄 破碎」를 읽어보았음.
예전에 자음과모음에서 초판 출간되었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개정판이 출간된 「파과」의 외전이며 어린 시절, 킬러계의 선배에게 훈련을 받는 그녀의 이야기가 실려있었고 90여쪽 밖에 되지 않아 금방 읽었음.
원래 한 장의 소설과 같이 있었는 데 「마유미」는 그대로 있고 「파쇄」는 빌리려고 하니 없어서 아쉬웠음.
너무 오래전(초판본이 나올 당시)에「파과」를 읽었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나지 않지만 조만간 개정판이 있을 작은도서관에 가서 빌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
구병모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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