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불멸 위픽
김희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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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의 17번째, 원주에서 약사 일과 소설가 일을 병행하시는 김희선작가님의 「삼척, 불멸」을 알라딘중고서점 우주점(강서홈플러스점)에서 랩핑되어 있는 최상급의 책으로 구매하였음.
뇌종양 말기 판정 받아 요양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김기홍씨의 유품인 평범하게 낡은 열쇠를 푸른 옷의 청소부에게서 받은 주인공이 아버지가 살아생전 버젓이 화면 속에 등장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얘기했던 삼척으로 확인 차 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는 데 실제로 삼척에 가보지 않았고 화면이나 기사로도 삼척이라는 지명을 들어보지 못했기에 나 역시도 아버지인 김기홍씨처럼 삼척은 실재하지 않는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사진관 지하 암막에서 홀로 사진을 현상하거나 비디오카메라 영상들을 편집하던 출생지가 삼척 바다 모래사장이었고 12살까지 있었던 보육원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삼척에 있을 실제 나의 아버지는 아니지만 아버지 김기홍씨의 모습이 내 머리 속에 자리잡고 계셔서 한동안 생각 할 것 같음.
김희선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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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이번 인생은 만족 위픽
도진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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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 13번째로는 시즌 1 전권 발간(50권) 된 책 중 2번째(1번째는 이혁진작가님의 「단단하고 녹슬지않는」으로 작가의 말 포함 200쪽에 달함.)로 분량이 많은(판권지 포함 188쪽) 도진기작가님의 「애니」이며 알라딘에서 먼저 구매 후 중고로 팔고 다시 알라딘 중고서점 우주점(건대점)에서 구매하였는 데 운좋게도 랩핑된 책이 왔음.
앞서 말했듯이 판권지 포함(작가의 말은 따로 없었음.)하여 188쪽이 되는 긴 분량임에도 한국 유일의 노벨물리학상을 꿈꾸는 금사원박사가 개발한 Al 프레디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꿈을 통해 살아가게 해주는 아직은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실험에 30대의 백수 김동한이 참여, IT업계의 스타 CEO가 되어 부와 명예를 얻으며 60년동안 살아가는 꿈을 꾸고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완벽한 이상형인 애니를 만나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는 등 정말 나라도 해보고 싶은 실험이었지만 아직 실험단계인지라 부작용도 있었는 데 그 부작용이 어마무시해서 이 것이 허구의 소설이었으니 망정이지 현실화되면 정말 무섭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해도 부작용을 조교인 서율씨가 보완하지 않을까 싶은 이 이야기를 어제 단숨에 읽었음.
마지막에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생각났음.
도진기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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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는 영원히 위픽
황모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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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시리즈의 16번째는 작가님의 이름만 알고 있었던 황모과작가님의 「10초는 영원히」이며 알라딘중고서점 우주점(강서홈플러스점)에서 중고로 구매했으나 미개봉으로 랩핑된 책이 와서 좋았음.
개성만점의 동급생과 함께 생활하며 하루 중 16시간 정도 잠에 빠지는 이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 정확하게는 움직이는 것들을 볼 수 없는 새로운 전학생인 강류비로 인하여 계속 바라보고 싶고 계속 사랑하고 싶고 계속 깨어있기 위해 힘을 합쳐 교실 밖을 빠져 나가려는 모습이 인상깊었으며 후반부에 밝혀지는 진실이 놀라웠고 10초는 아니어도 길지 않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 데 앞으로 황모과작가님의 작품을 나 역시 사랑하게 되고 바라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음.
그리고 아쉬운 것은 77쪽 ˝혜윤야, 이건 몇번 째 일어난 일이야?˝라는 오타가 있는 데 부록 한 편의 소설에서도 그대로 오타가 있다는 것이 정말 아쉬웠음.
황모과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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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를 기다리며 위픽
조예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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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 위해 책을 집어들었으나 좀처럼 틈이 나지 않았던 위픽 시리즈 12번째인 조예은작가님의 「만조를 기다리며」를 알라딘에서 구매후 중고로 팔고 다시 알라딘중고서점 우주점(강서홈플러스점)에서 구매했으나 부록과 띠지가 없고 2023년 5월 28일 2쇄발행본(인쇄서명본)이어서 교보문고 매장에서 새로 구매해 드디어 읽게 되었음.
책표지에 새겨진 ‘우리 숨바꼭질 기억해?(14쪽)‘라는 문구가 비교적 앞 부분에 있었고 사이비 종교인 영산교를 설파하던 우영과 우영이 어린 시절 유일한 말동무이자 친구였던 정해라는 인물이 갑작스러운 우영의 소식을 듣고 벗어나고 싶었던 미아도로 가게 되며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데 배예람작가님의 「물 밑에 계시리라」처럼 긴장감이 감돌았고 후반부에 가서 밝혀지는 추악한 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지만 맨 발의 주인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 정해의 모습이 인상깊게 남았음.
역시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조예은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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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위픽
정혜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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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작가님의 「극동의 여자 친구들」을 다 읽고 나서 도서관 서가에 비치되어 있길래 읽기 시작했으나 상영시간이 다 되어 앞부분만 보았던 위픽 시리즈 15번째인 에세이스트이시자 라디오작가이신 정혜윤작가님의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을 어제 병원 진료를 받기 전 대기시간에 마저 읽게 되었음.
이 책 또한 알라딘중고서점 우주점(대전시청역점)에서 구매했으나 책의 띠지가 없어 교보문고 매장에서 다시 구매하였음.
제목이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이라서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으나 펜데믹, 조류 독감, 키스 바이러스, 잠 자는 숲 속의 공주들같이 알 수 없는 상황을 겪는 인물들이 계속 나와 솔직히 편해지기는 커녕 내게도 이런 일들이 닥칠까봐 불안했음.
마지막 작가님의 말을 읽고 나서야 앞서 치밀어오르는 나의 불안함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는 데 1년 사이에 부모님이 큰 병에 걸렸고 부모님과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현실 속에서는 부모님의 병을 낫게하거나 살려낼 수 없었지만 소설 속에서라도 구해내는 이야기를 쓰고 싶으셨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때가 되면 굳건히 피어나는 장미꽃들처럼 아름다웠음.
정혜윤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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