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 같은 데 벌써 5월도 막바지입니다. 다른 달보다 책을 적게 읽었네요. 속상합니다. 많이 읽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은 데, 잘 안되네요.
6월에는 김영하, 이외수, 이정명, 이응준작가님의 신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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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 (마음산책X) 개봉열독 X시리즈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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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일 먼저 읽으려다가 결국 그냥 훑어만 본 책.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작가에 대한 나쁘고 좋은 감정은 없지만 「마음산책 X」로 나오지 않았다면 절대로 절대로 구매해서 읽어보지 않을 책.
재미없는 것을 떠나 저의 취향이 아니어서 (이 책을 읽기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봐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읽게 된다면 그 때가 되면 흥미로워지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가봅니다.)
이 책을 번역하신 백선희님, 이 책을 출간한 마음산책출판사, 그리고 이 소설을 쓴 하늘에 계신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작가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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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 1 : 3월의 제비꽃 (북스피어X) 개봉열독 X시리즈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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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작가의 작품이 11편이나 있을 줄은 몰랐는 데.....
11편이 다 국내에서 번역되어 출간된다면 얼마나 걸릴까? 「북스피어 X」로 출간되어서 읽어보았지만 만약 이런 이벤트없이 나왔더라면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는 데 앞으로 나오게 되면 꾸준하게 읽어보고 싶어요. 그러니 꼭 ! 출간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박진세님이 한 작품 한 작품 번역해주시겠지요. (원래 외국소설들은 구매해서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작가님의 작품은 다른 작품들이 출간된다면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X이벤트 안하더라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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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흥상사 (은행나무X) -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개봉열독 X시리즈
박유경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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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은행나무 X>가 어떤 작가님의 어떤 작품인지 출간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뉴스기사를 보기도 했고 한경신춘문예당선작품이 이 맘때쯤(홍준성작가님의 「열등의 계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반기에 출간되었습니다.)에 출간된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작품이 맞더군요.
그렇기에 어떤 내용일지 매우 궁금했었는 데
짧은 분량의 소설치곤 뭐랄까 강렬하면서도 흡입력이 좋아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읽었던 같아요.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인 박유경작가님의 「여흥상사」에서 중독성이 강한 약물들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이 어떤 사고로 인해 같은 또래의 아이가 죽게 되고 그런 끔찍한 과거의 기억으로 부터 멀리 멀리 떠나왔다고 생각했는 데 하나씩 하나씩 과거의 일과 대면하게 되는 세 사람(재우, 주은, 영민), 아니 정확하게는 네 사람(사고로 죽은 효수의 여동생 효정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고(물론 ‘그 과거‘로 부터 벗어날 수는 없었겠지만) 이제는 새로 만나는 성일과의 영원을 약속하려는 주은에게 그 과거의 옛애인이자 그 같은 과거를 공유하게 된 재우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주은의 과거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었던 영민을 만나게 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주은에게 과거의 기억이 찾아오게 되는 이야기인데, 길지 않는 분량인데도 서늘힌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앞서 읽었던 박영작가님의 「위안의 서」도 서늘한 기분이 조금 들었는 데 이 작품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서늘했어요.)
솔직히 다 읽은 지금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여흥상사」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고 특히 ‘주은‘의 입장이라면 어떨지 한번 생각을 해보야겠어요.

호 : 1. <은행나무X>의 정체는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인 박유경작가님의 장편소설 「여흥상사」입니다.
2. 짧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서늘한 기분을 들게 해주는 소설!

불호 : 1. 뭔가 매듭이 잘 매지지 않은 듯한 찜찜한 기분과 클라이막스로 가는 과정에서의 불안함과 공포를 읽을 자신이 없어서 한 번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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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5-20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 책 개봉을 안했거든요. 훗날 선물처럼 한 권씩 개봉 할 생각이었는데 이 책 개봉할 때는 큰 마음 먹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 잘 읽고갑니다^~^

물고구마 2017-05-20 12:35   좋아요 0 | URL
다른 X책들도 펼쳐보았는 데 쉽사리 읽히지 않아서 우선 국내소설책을 집었는 데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무거운 내용이라서 서늘하게 느껴졌어요.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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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기호작가님의 짧은 소설 모음집인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읽었었는 데 올해에는 작가님의 가족들을 테마로 한 가족 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처음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를 잘못 표기한 줄 알았는 데 천진난만한 큰 아들 덕분 - 생각해보니 저도 초등학교 2학년이 될때까지 구구단을 못외워서 교실옆 사랑방에 외울때까지 남아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집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차라리 사랑방에 오랜 시간동안 남아있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에 제목이 나온 것 같아요.) 가 출간되어 역시 안 읽어볼 수가 없어서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이 짧은 소설들은 2011년부터 30년간 연재를 하실 계획(물론 중간중간에 단행본이 출간될 수도 있지만 만약 출간되지 않는다면 어떡하나 싶었는 데 이제서야 절반을 지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그 일‘이 생겨서 연재를 중단하고 예정보다 빨리 출간되지 않았나 싶어요.
짧은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좀 더 빠르게 읽을 수는 있는 데 막상 읽고 난 뒤의 느낌이 떠오르지가 않고 금방 휘발되어 리뷰를 쓰기가 수월하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작가님부부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두 아들과 막내 딸의 웃음이 가득한 에피소드들을 삽화(「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에서는 총천연색이였는 데 여기에선 흑백으로만 되어 있네요. 혹시 컬러링북으로도 활용가능하게끔 독자들을 새심하게 배려해주시려고 하신 것일까요?)들과 함께 읽어보니 이미 파편나버린 저는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호 : 1. 작가님부부와 귀여운 세 아이의 좌충우돌 웃음가득한 에피소드를 보며 아이가 있든 없든 간에 나도 모르게 ‘아빠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2. 아기자기한 스티커(지금도 주는 지는 모르겠는 데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출간당시에도 스티커를 증정했으나 저는 예약구매하여 작가님의 친필서명본만 받았네요. 이번에는 스티커를 주네요.)와 흑백인 삽화를 이용하여 재밌게 스티커놀이를 하거나 컬러링북으로도 쓸 수 있는 정말 실용적인(?) 책이 아닐까 싶어요.

불호 : 1. 표지에 보니 작가님부부와 아이 한명만 손을 마주집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모습이던데 나머지 두 아이가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자신들이 없어서 서운하지 않을 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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