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유전자가 온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6
안덕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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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작가님의「고령화가족」을 아주 예전에 책으로 읽고 영화도 늦게나마 DVD로 본적이 있었는 데 그 가족들에 버금가는 가족들이 등장하는 안덕훈작가님의 「이타적 유전자가 온다」를 이번에 읽어 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를 나왔으나 운동권출신으로 지금은 별볼일없는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첫째 피일남과 용문신을 등에 자랑스럽게 새겨놓은 철거용역일을 하는 둘째 피이남과 섹시한 얼굴과 몸매는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가꿀 수 있었으나 지성은 어떻게 하지 못한 카페 피에타를 운영하는 피이자와 자칭 시를 쓴다는 카사노바 사기꾼 사이에서 태어난 딸 이다, 그리고 이들의 유전자를 형성하게 해준 싸움 종결자인 할머니까지 정말 「고령화가족」에 버금가는 기족들이 아닐 수 없는 데 사실 작가님이 「고령화가족」에서 참고하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들이 살고 있는 연립빌라와 피이자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 상가가 재개발이 확정되어 턱없이 낮은 금액을 받고 쫓겨날 위기에 처해지게 되고 그들을 내쫓아내기 위해 철거용역과 공권력이 합세하는 모습을 보며 2월에 봤던 다큐멘터리 「공동정범」(너무 현실적이어서 도중에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과 상업영화인 「염력」이 생각났었어요.
중간 중간 최 게바라와 함께 했던 인문놀이방의 예비고등학생을 위한 인문논술교실에서 다뤘던 조세희작가님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같은 유명한 작품들을 접해보지 않았는 데 이 것을 계기로 읽어보고 싶습니다.
안덕훈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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