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달 문학동네 청소년 38
최영희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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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꽃 달고 살아남기」,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여 작품집「안녕, 베타」에 실린 (안녕, 베타)와 (전설의 동영상) 그리고 「존재의 아우성」에 실린 (미스터 보틀)까지 최영희작가님의 작품은 그래도 많이 읽은 편인 데 이번에 출간된 「구달」을 읽어보며 제 가슴에도 또 다른 심장이 뛰고 있더군요.
흔전동 럭키맨션 옥탑방에서 홀로(아버지라는 존재가 서류상으로 존재하나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 마침내 완전하게 자취를 감추었다는.) 살며 남들이 쉽게 듣지 못할 소리들을 듣게 된 구달이 MS미스터리협회 마블힐지국 서울출장소 소장 공직구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흔전동 일대에 벌어지는 생체실험(그 전에 구달이 갓팅철거에서 준 떡을 먹고 설사를 하여 보름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은 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같은 날에 갔던 홍세라할머니, 방과후학교에서 댄스를 가르치는 최주아, 그리고 구달의 흑구슬을 비범한 실력으로 강탈한 승율이는 감염되어 가려움을 호소하고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하는 이들의 배후와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공조하여 수사하는 내용인 데 취업을 하기 위해 여러 곳에 지원을 했으나 번번이 떨어진 공직구가 마포대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사연이나 구달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재현이를 아직까지도 좋아하며 재현의 기척으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저도 만약 소머즈처럼 아주 멀리 있는 사람의 기척까지 들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혜점집 보살과 박 집사님 그리고 강문이의 활약이 돋보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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