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다 읽은 건 아니라서 종합적인 평가나 생각을 말하기보다는 읽다가 드문드문 떠오른 생각들을 파편적으로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중국 최고의 <손자병법> 전문가라는 리링의 손자병법 관련 책 두 권을 먼저 읽었습니다. <유일한 규칙>과 <전쟁은 속임수다>. 그래서였을까요? <손자병법 교양 강의>라는 책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네요.^^;;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중언부언해서 읽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리링의 책에 비해 쉽게 <손자병법>을 이야기한 것은 이 책의 미덕입니다. '교양 강의'라는 제목에 내용이 잘 부합합니다. 또하나 제가 주목한 건, <손자병법>을 읽는다고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지 않는다는 점을 저자가 잘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손자병법>을 읽은 중국인들이 유목민들에게 패배한 이야기를 하며 저자는 전쟁에서는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읽냐 안 읽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적용이 더 중요하며, <손자병법>이 중요한 건 병법의 기본을 만든 책으로서 하나의 병법적 이상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제자백가에 속한 '병가'라는 사상적 흐름의 대표적인 책으로서 <손자병법>은 철학적 이상이자 병법적 이상으로서의 병법의 모습을 책속에서 그려냅니다. 현실에서 따라하기는 힘들지만 따라해야하는 당위적인 모습으로서.

마지막으로 왜 손자가 '전쟁은 속임수다'라는 말을 했을까에 대한 힌트 같은 것을 제시한 부분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 있는데요, 아직 정리가 안 됐고 책도 다 읽지 않아서 책을 다 읽고 나서 그에 관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쓸 글을 생각하며 그럼 이제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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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3-11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적을 속이면 적은 방심하게 될 거고, 이때를 틈 타 공격하면 적을 쓰러뜨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전쟁은 ‘속임수’인 것 같아요. 서로가 속임수를 쓰고, 그것을 간파하면서 전쟁을 하니까요. ^^

짜라투스트라 2019-03-11 13:02   좋아요 0 | URL
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