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들 - 평범했던 그들의 인생을 바꾼 부동산 경매 강의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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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투자환경은 우리가 근래에 보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10년 내 최고점을 찍은 환율,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후 최저점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주식,

서울과 수도권 마저도 폭을 확대해가고 있는 부동산 가격 낙폭 등등

 

이런 시점에 이 책과 같은 부동산경매관련 도서가 시기에 맞는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지금이 부동산경매를 공부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경매시장에도 광풍이 불어 낙찰가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지만, 지금부터는 낙찰가율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세차익이 확대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자 모언론사 기사에서 나왔듯이 감정평가가 입찰 6개월에서 9개월전에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고가격으로 가격이 평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더 기다려겠지만..

 

암튼, 지금은 공부를 하고, 자금을 모으는 그런 시간이 맞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쩌면 시기적절한 때에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여러 부동산경매관련 도서에서 알려주는 내용들도 있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갔던 포인트들에 대하여 사례를 통하여 잘 알려주고 있다고 보인다.

 

예를 들면,

- 임야에서 경사도가 15도 이상되거나, 수령이 30년 이상 된 나무들이 있는 경우에 개발이 쉽지 않다는 점

- 매각허가결정 후에도 부동산에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유치권이 새로 밝혀지는 등 중대한 권리관계 변동이 있는지 체크하여 매각허가결정 취소를 신청할 지 파악해야 된다는 점

- 상가라도 실제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 시멘트 같은 건축 자재를 공급하여 발생한 건축자재대금채권은 건물 자체에 대한 채권이 아니므로 유치권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

- 공유지분인 경우 법정지상권이 성립하지 않는 점 등..

 

위와 같이 실제로 부동산경매를 다수 경험하지 못한 이들이 놓치기 쉬운 포인트들을 머리 속에 잘 새기고 있다면 다른 이들보다 좀 더 고수익을 얻는 옥동자로 부동산경매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투자에는 나쁜 시기에, 절묘하게 부동산경매 관련 지식을 정리하게 해주는 그런 책으로서 충분히 의의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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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과 버섯구름 -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학고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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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성냥과 버섯구름』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부제인 <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를 본다면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일지 조금은 감이 잡힐 것이다.

 

배터리, 못, 샴푸, 성냥, 생리대, 수에즈운하, 원자탄, 해적, 커피 등 일상생활 혹은 글로벌 뉴스의 헤드라인으로 나오는 테마들 속에 숨어있는 역사적 이야기, 정치적 배경, 그리고 그로 인한 지금 현재의 변화들을 묶어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가는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을 집필한 저자들은 역사학자들이 아니다. 신문기자들로서 현장을 누비면서 알게되었던 내용과 기사를 작성하기 위하여 탐구하고 찾았던 내용들을 알기 쉬운 필체로 엮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세계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했다고 하여 이슈가 되었던 것 중에 '백린탄'이라는 것이 있다.

 

백린탄은 수천도의 화염을 생성하는 소이탄의 일종으로 가공할 살상력을 가지고 있고,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를 마시면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으며, 인체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끔찍한 부상을 입는다고 하여 '인간이 만든 최악의 무기' 내지 '악마의 무기'라는 별칭으로 불리우는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이다.

 

이 백린탄은 책의 제목에 나오는 '성냥'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성냥의 원료가 되는 인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액체 또는 기체 상태의 인이 고체로 응결된 것을 '백린' 또는 '황린'이라고 하며, 약 35도에서 자연발활할 정도로 인화성이 매우 큰 물질이다.

 

이 백린과 염소산칼륨, 황, 고무 등을 혼합하여 성냥머리를 만든 것이 서부영화에서 카우보이들이 구두에 마찰하여 멋지게(?) 불을 붙이는 것이 바로 백린성냥이다.

 

인류가 편리하게 불을 다룰 수 있게 하였지만, 이 성냥의 원료인 백린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었고, 이는 전 세계 성냥공장에서 일하던 많은 공장 노동자들의 턱뼈가 변형되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런 계기로 이 백린을 이용하는 성냥은 핀단드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험한 백린을 지금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백린탄'이고, 이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2019년 터키의 쿠르드군 토벌작전, 2010년 시리아 전쟁 등에서 사용이 목격되곤 했었다.

 

또 다른 내용을 보면, 덴마크 자치령 페로제도에서 1천 마리가 넘는 고래가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2021년 9월 14일 벌어져서 글로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 때의 참혹한 광경은 아래의 사진처럼 섬을 고래피로 물들일 정도로 끔찍했다.


그런데, 자세히 그 내용을 보면 페로섬에서는 1,000년 전부터 고래를 잡아먹는 전통이 있었고, 이 행사에서 희생된 고래들은 이 섬 주변에 약 10만 마리가 서식하는 거두고래로 당국의 허가 속에 몇 년에 한 번씩 하는 부정기적 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 고래 고기는 판매가 아닌 섬마을 사람들이 나누어서 먹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고, 이것이 오래된 섬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행사에 대하여 환경 단체들은 학살이라며 거세게 비난을 쏟아냈지만, 오래된 전통과 개체수에 비하여 과도하지 않는 고래사냥은 생존이라는 섬주민들의 이야기 속에서 어느 것이 더 맞는지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이 섬의 행사보다는 연구목적이라는 명목하에 아직도 포경을 하고 있는 일본의 행위가 더욱 비난받아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2개의 이야기만 꺼내었지만, 이 책에는 우리가 그냥 신문기사에서 읽고 지나가는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이나 이슈들에 대한 실제 내막과 그 속에 품어져 있는 정치적 문제, 사회적 문제들을 잘 엮어서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 있다면 조금은 더 이슈들을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 이라는 점에서 이 책에게 포인트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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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 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이동신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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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법정 정년은 2013년부터 '60세 이상'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 일부직종을 제외하고 60세를 넘긴 나이를 정년으로 하고 있는 곳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아니, 60세가 정년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대규모 대기업에서도 60세를 모두 채우고 정년퇴직하시는 분들은 일년에 몇 명 나오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아래 표를 한 번 보자.


 

55세이던 정년이 늘어나 정년이 60세가 되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이미 83세를 넘어갔고, 보수적이라고 하는 법원에서도 인정하는 가동연한도 65세로 바뀌었다. 또한 국민연금도 1969년생부터는 65세부터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60세라는 나이에 정년을 맞이한다는 것이 지금은 현실과 괴리가 꽤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실제 현실은 평균49.4세 정도에서 가장 오래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 아닌 은퇴자가 되어 구직을 원하는 실업자 신세가 된다.

 

미국과 영국은 정년이 아예 없고, 일본은 70세, 독일은 67세이며, OECD국가의 공식 퇴직연령이 65세라는 점은 우리나라의 이슈가 무엇인지 잘 말해주고 있다.

특히, OECD국가의 실제 퇴직 연령도 남성 65.1세, 여성 63.6세로 정년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법정 정년과 무려 10살이상이 차이 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를 떠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는 55세를 넘기기 전에 청춘과 장년을 모두 보낸 회사라는 조직에서 벗어난다는 가정하에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될 것이다.

 

바로 이 책은 그런 길을 가기 위하여 사전에 준비해야 될 내용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알려주고 있다.

 

재취업보다는 많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1인 기업을 준비하는 방법,

재물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의 설계방법,

은퇴 후 재취업을 위한 정부지원 정책과 교육 등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1차 은퇴하지 전에 준비해야 될 3종연금(국민, 개인, 퇴직)설계와 재테크 방식,

그리고 직장이 전부인 직장바보들의 직장 후 생활에 필수적인 인적관계 형성방법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이라도 모두 언급해 주고 있다.

 

물론, 50세가 다 되어 가거나 이미 50대에 들어선 이들은 이미 많은 내용들을 들을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두고두고 새겨야 될 내용들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다음에 천천히 준비하지 하는 생각이 아닌 지금 바로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건강을 빼면 가장 은퇴자들이 많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돈과 인간관계라는 측면에서 결코 간과해서 안되는 것이 인간관계라는 이슈이다.

 

이 인간관계가 바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더 일찍 준비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특히, 우리나라의 40~50대 직장인들처럼 인생 전부가 직장이었던 세대들이라면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가 아닌가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친구가 몇 몇이고 가깝게 지내는지가 아니고 얼마나 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50세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80세에 가장 건강했다는 이야기처럼 좋은 인간관계는 건강에도 청신호를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이 아니고 지금부터 준비하자.

다음달 혹은 내년에 퇴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스스로 그려보는 것부터 시작이 아닐까 한다. 머리가 아닌 글과 연필, 그리고 컴퓨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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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부동산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 20대, 자격증 달랑 한 장으로 공인중개사가 되기까지 중개업의 모든 것
김미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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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하나 들고 무작정 개업!

 

이 책의 저자가

'공인중개사'라는 자격증 하나를 가지고

20대의 배짱 하나로

사무실 차리고

좌충우돌 하면서 만들어온 이야기가

이 책의 주제랍니다.

 

저자의 블로그(blog.naver.com/kmmmmmmk)를 보면

<개업공인중개사의 일지>

약 5년 전인 2017년 8월 14일부터

시작되고 있죠.

* 출처 : 저자 블로그

 

바로 이 날이 개업한 날이죠.

블로그에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답니다.

 

"

 

 

누구나 그렇듯 자신의 사업을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많은 용기와 앞으로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죠.

 

그래서,

대부분 시작도 못하고 있죠.

 

그런데,,

저자는 소속공인중개사로 일을 하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 결단을 내렸더군요.

 

그리고,,,

어렵고 힘들때도 포기하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길을 이어가면서

그 하루하루를 자신의 블로그에 고스란히

남겨놓았네요.

 

그 내용이 바로 이 책의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처음 개업을 하는 이들의 느낌을 한 줄로 표현해 주네요.

 

" 안타깝게도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혼자서 외로하고 고독한 싸움을

과연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하는 물음에

책의 중간중간에서 저자가 그에 대한 대답을 주네요.

 

" 중개 실무에 대한 현존하는 책은 모두 사서 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매물도 손님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찾아 볼 수 없었다. " (p.90)

 

연고도, 아는 이도 없는 곳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을 통하여

우러나오는 팁들은

향후 공인중개사 개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사실 저 역시도 자격증은 있기에

향후 개업도 살짝 고민하고 있답니다. )

 

공동중개를 활용할 때 주의사항,

집중해야 될 손님 vs. 피해야 될 손님,

지속적인 부동산관련 공부의 중요성,

손님의 눈높이에 맞추는 방법 등등..

 

이론이기보다는 현실적인 팁들을 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친숙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네요.

 

개업을 이제 막 하신 개업공인중개사분들도,

이제 개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도

한 번씩 읽어보신다면

사소한 대박의 꿈에 조금은 가깝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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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이유 - 곡물과 팜유에서 대체육까지, 어둠 밖으로 나온 식량 메이저들의 생생한 이야기
조나단 킹스맨 지음, 최서정 옮김 / 산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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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부터 약 3년 전인 2019년 11월에 40년간 원자재 트레이딩 업계에 몸담아온 조나단 킹스맨이 출간한 『Out of the Shadows : The New Merchants of Grains』의 한국어판이다.

 

한국어판의 제목과 원제의 제목은 사뭇 다른 느낌을 가져온다.

원제는 전면에 나타나지 않지만, 어느 거리의 뒤쪽에서 전세계 곡물의 생산과 가공, 이동과 배분을 조율하는 거대한 무역상들의 이야기로 보이는 반면에, 번역판 제목에서는 세계 곡물산업의 최근 경향 그리고 농업에서의 혁명이 미치는 인류의 영향에 대하여 이야기할 것으로 느껴졌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이 주는 내용은 꽤 충격적이다.

 

전 인류의 기본적 기반이 되는 곡물산업이 ABCD라고 하는 거대한 기업들, 조금 더 확대하면 ABCD+라고 하는 소수 기업들이 좌지우지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사뭇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ABCD라고 하는 에이디엠(ADM), 벙기(Bunger), 카길(Cargill), 드레퓌스(Dreyfus)에 이어 ABCD+에 속하는 글렌코어, 코프코 인터내셔널, 월마까지 총7개의 거대 기업이 전 세계 곡물 및 곡물에서 파생되는 유지류 교역량의 5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카길의 경우를 보면, 2018년 기준으로 연 매출이 무려 138조원(참고로 2018년 삼성전자의 연매출이 244조원임.)에 15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거대곡물생산국가인 미국의 곡물과 대두의 25%를 움직이고 있다.

 

이 책은 위의 ABCD+를 중심으로 하여 전세계 곡물과 유지류를 움직이는 거대한 기업들의 탄생과 성장과정, 그리고 향후 미래 전략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들 기업에서 활약한 전현직 CEO, 고위 임원, 트레이더 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꾸며져 그들의 내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식량자급율이 20%대로 떨어져 있는 식량부족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들 기업들의 움직임과 전략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들 기업은 기존의 전통적 곡물교역은 물론이고, 거대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저장, 운송, 가공 등을 진행하고 있고, 그에 부수적으로 대규모 농업생산, 금융, 해운산업까지도 거느리고 있는 거대한 존재로 이미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도 50%가 넘는 부분은 이들 큰손들이 아닌 다른 다수의 다양한 기업과 국가들이 그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들 거대기업들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면 전세계의 수많은 인류가 굶주림에 처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은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이 책을 출간했던 2019년의 상황과는 다르게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지구 환경재앙 등으로 식량, 유지 등의 수급을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지만, 이것 또한 어느정도라도 조율할 수 있는 있는 위치에 이들이 있다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이들을 따라서 무엇인가를 지금 당장 하기에는 벅차지만, 이들을 조금 더 이해하는 측면에서 이 책을 본다면 좀 더 유연한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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