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FA를 노리는 작은 거인들 - MZ세대가 이끄는 혁신 비즈니스 모델
사이토 도오루 지음, 김소연 옮김 / 영림카디널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GAFA "

이 책의 표지에 나오듯이 지금 전 세계의 글로벌리더로서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하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첫글자를 따온 용어이다.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각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자리를 넘볼 기업이 당분간은 없어보인다.

 

그렇지만, 이들 기업이 어느 순간 급격하게 성장하여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것처럼 또 어떤 이름모를 기업들이 이들의 자리를 대신하여 나타나게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 현실의 모습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이노베이션으로 업계의 판도를 뒤집는 신흥기업을 뜻하는 '디스럽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무려 320만명이나 앓고 있다는 당뇨병!

당뇨병은 인슐린 주사 혹은 혈당강화제와 같은 약으로 치료를 하면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병행하여야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환자에게는 당뇨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본인 혹은 가족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분야 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버타 헬스'라는 기업은 환자와 연계된 의사, 생활습관을 코칭하는 코치가 팀을 이루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된 체중계, 혈압계, 혈당측정기 등의 기기를 통하여 수집된 건강데이터로 의사가 모니터링을 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은 코치가 개선과 지원을 담당토록 함으로서 임상환자의 63%가 약물치료를 끊게 만들었고, 94%가 약을 경감하도록 하는 성공을 이끌었다.

 

이렇게 '버타 헬스'는 대중화된 질병을 타겟으로 하여 새로운 프로세스로 자신만의 영역을 굳건히 만든 기업이 된 것이다.

 

미국의 미생물 활용 쓰레기 자원화 사업을 하고 있는 '란자테크'는 세계적인 화장품기업인 로레알과 제휴해 각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생물학적인 과정으로 에탄올로 전환하고, 이를 활용하여 플라스틱 용기를 만들기도 하며, 동일하게 만들어진 에탄올을 비행기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지구의 환경에 위협을 가하는 탄소를 청정에너지나 플라스틱으로 순환시키는 기술로 전 세계에서 다수의 제휴가 진행되고 있고, 이 기술의 로열티 수입을 통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디스럽트 중의 하나인 것이다.

 

이처럼 GAFA들이 그 당시에 없던 플랫폼과 사업모델로 지금의 위치를 일구었듯이 다양한 분야에서 다음의 GAFA를 노리는 기업들이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새로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에는 이런 기업들의 소개와 더불어 창업가가 가져야 될 성공의 공식도 함께 제공하여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의 CNBC에서 매년 선정하는 '디스럽터50'을 보면 이러한 파괴적 혁신기업들이 어디에서 가장 활발하게 태동되고 있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년도별 기업리스트를 보면 대부분 미국에 소재하는 기업들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기업들은 거의 눈에 띄지를 않는다. 이것은 현재의 GAFA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질서의 플랫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걸 시사한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2020년 순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한 기업(쿠팡)이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 조금은 만족해야 될 듯..( 한개라도 랭킹에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홍콩, 호주, 캐나다의 7개국 밖에 없네요..나머지는 모두 미국소재 기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의 지도 - 금융시장에서 길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
장재창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의 종류는 다양하다.

주식, 채권, ETF, 부동산, 금, 선물, 가상자산인 암호화폐나 미술품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라는 영역의 그 범위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런 다양함 속에서 우리가 어느때, 어떤 종류에 투자를 해야 할 지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지도가 있었다면 우리의 자산을 지키는 측면이나, 늘리는 측면에서도 타인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투자에서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도가 들어있다.

언제, 어떤 매체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는 지도, 어쩌면 이 지도가 내 자산을 늘리는데 있어 보물지도로 등극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투자의 사계절 사이클이론을 중심으로 안내를 주고 있다.

사계절 사이클 이론에서의 기준은 바로 '금리'이다. 금리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하고, 그에 따라 우리가 투자해야 될 매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먼저 ''이다.

봄은 금리가 하락에서 멈춰선 지점으로 저물가와 저금리로 인한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구간으로 이 때 중심 투자매체는 주식이다.

 

다음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여름'으로 인플레이션과 함께 성장이 나타난다. 이 구간에는 원자재와 주식 중에서도 고성장이 나타나는 중소형주 투자가 유력하다.

 

금리가 고점에서 멈추어 서는 '가을'이 오면 스테그플레이션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이때는 물가채와 같은 채권이 안전한 투자매체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겨울'은 경기침체 구간으로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리에 따라 투자 사이클이 돌게 되는 것이고, 그 때마다 투자해야 될 매체나 중심이 달라지는 것이다.

다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하여는 그 누구도 알수가 없지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한국은행에서는 친절하게도 사전에 금리인상이나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몇 개월 정도는 충분히 주고 변동시킨다는 점에서 투자 사이클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리라 보인다.

 

이런 금리지표 외에도 '봄의 시그널'은 신용 스프레드의 축소, 장기금리의 상승과 단기금리의 하락, 채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 축소, 달러와 시장의 상관성의 증가 등도 있으므로 봄을 온 몸으로 느끼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럼 봄이 오면 어떠한 주식이라도 사면 좋은 것일까?

이에 대하여 저자는 에는 대형주와 선진국 주식을 사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저금리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언제든 겨울로 다시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기관과 주요 매수자들은 대형주 그리고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에 투자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이어지는 여름에는 중소형주, 원자재, 신흥국 투자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이 되고, 이런 기업들 중에서도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기업을 투자를 하면 자본 대비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매력이 올라가게 된다.

 

가을에는 겨울을 대비해야 하므로 채권으로 준비를 하고, 겨울에는 이미 사놓은 채권으로 동면을 하듯이 소소한 수익에 만족하며 다음 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나 역시 투자를 하고 있지만, 투자의 계절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는 못하고, 주식이나 ETF안에서 종목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위험에 대비해 왔던 것이 아닌가 한다.

그 결과는 준비를 안하는 것보다는 조금 적지만, 가을과 겨울의 혹독한 맛을 여러번 맞이해야 되었던 것으로 안다.

 

지금부터 주식과 채권, 그리고 주식 중에서도 대형주와 중소형주, 신흥국과 선진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계절에 맞게 운용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자산의 증식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좋은 길잡이를 얻은 느낌인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담아라
한태봉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내 머리를 흔드는 생각을 단 하나의 문장으로 한다면 이 책의 서문에 있는 소제목과 같을 것이다.

"이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의 하나로 인정하자"(p.5)

 

나름대로 나도 지금까지 투자라는 영역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주식, ETF, 펀드, MMF, 채권, 부동산, 리츠, 실물(금) 등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도 해보고, 비록 소액이지만 투자도 해보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암호화폐라고 불리어지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투자이기보다 투기라는 생각이 훨씬 더 강하게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을 읽을수록 이런 내 마음의 생각이 어쩌면 어리석은 고집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이 든다. 이제는 가상자산도 하나의 투자방법으로 내 머리속에 넣을 때가 이미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

 

최근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7985만원(빗썸 거래소 기준)을 찍고 조금 하락하여 오늘 6400만원 전후를 오가고 있다.

겨우 11년 전인 2010년 5월 22일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피자 두 판을 샀다는 이른바 '피자데이'때의 가격과 비교해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익이 나오고 있는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피자 두 판의 가격이 지금 가치로 환산해 보면 무려 6,400억원이다,,헉.)

 

투자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글로벌 전체 시장가격이 약 1경 3,000조원정도라면 비트코인은 그렇게 급등을 했지만 아직도 1,200조원 정도라고 한다. 금과 같은 자산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주식 중 세계 1위의 주식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2,500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금이라는 물질의 가치까지는 못가더라도 애플의 시가총액을 넘어갈 가능성은 다분히 있어 보인다.

 

만약 애플의 시가총액까지만 가더라도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2배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고, 금과 비슷한 지위로 올라간다면 10배의 상승까지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

 

앞으로 비트코인이 애플을 넘가할지, 혹은 금과 같은 지위까지 올라갈지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투자판도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들의 정책에 달려 있다고 보인다.

만약 지금 추진중이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ETF와 같은 금융상품이 허가를 받고, 테슬라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ETF를 투자자산의 하나로 삼기 시작한다면 충분히 금의 지위까지도 내다볼 수 있지 않나 한다.


 

이미 엄청남 속도로 가격의 상승이 나타났던 가상자산들, 특히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그 상승의 끝이 어디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투자매체가 아닌가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주식도, 부동산도 비교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승률 격차를 보였지만, 앞으로도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나도 이제는 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다만,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길이고, 그 길의 끝이 나락인지 천국인지를 모르기에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5년 후를 보고 투자자산의 5% 정도는 가상자산으로 구성하는 것도 미래를 대비하는 비책이 아닌가 한다.

 

무섭기도 하지만, 언젠가 가야할 길이라면 지금 조금 더 빨리 내딛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 책을 덮자마자 우리나라 가상화폐거래소 1위인 '빗썸'에 계좌를 만들었다.(단돈 10만원이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보려고 했는데, 제휴은행인 농협은행의 계좌가 없어서 일단은 빗썸계좌까지만 만들고 중단했지만, 다가오는 5월에는 가상자산을 조금씩이라도 사놓을까 한다.)

 

이제 비트코인을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안정성이 어느정도 확보된 거래소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정도는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소액이더라도 가상자산을 투자자산으로 편입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시점이 이미 다른 이들에 비하여 이른 느낌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이 나에게 준 설득력을 충분히 칭찬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에서 기치료까지 당신이 알고 싶은 50문 50답
김은주.심하성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氣)'의 정의는 무엇일까?

 

이 책의 초반에 '기'의 정의에 대하여 여러가지 설명을 하고 있지만, 문장으로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두산백과>에서는 "만물 또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물질의 근원 및 본질"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일본의 기학자 마루야마 도시야끼 선생은 "현상계에 있는 모든 존재 또는 기능의 근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실 '그렇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 뚜렷이 기가 무엇인지 머리속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일반인들도 기라는 존재를 느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기의 특징 중 하나가 기의 물질성이라고 한다.

기공사가 기를 발공할 때 손에서 적외선과 이온, 자장 등이 나온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사항이고,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에 경상북도 교육위원회에서 15세의 김성한 씨가 콩을 4분만에 발아시키고, 계란을 40분만에 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런 기를 단련할수만 있다면 이른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서 오래 살기를 꾀한다는 '양생'을 할 수 있고, 이 학문이 바로 '기공'이다.

 

비슷한 형태로 '명상수련'이라는 것도 있다.

명상은 동서양의 종교인과 수행자들이 했던 자기계발 방법 중 하나로서 가장 큰 효과는 스트레스 이완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꾀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서양의 유명인들도 명상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기공 수행자도 명상을 한다. 다만, 종교 수도자에게 있어 명상은 신과 만나는 자리라면, 기공 수행자에게 명상은 기를 만나는 통로로서 기운을 강하게 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이런 기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기치료'로서 이는 환자에게 필요한 기운을 보충하고, 나쁜 기운의 배출을 도움으로서 자연치유의 힘이 회복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책의 부제에 있는 문구인 '몸 안의 의사를 만나는 방법'이 바로 기치료인 것이다.

 

기의 단련 혹은 기공의 수련을 통하여 자기 스스로, 아니면 뛰어난 기치료사의 도움을 통해 내 몸 속의 면역력을 키워 신체적, 정신적 병과 나약함을 이기기 하는 것이 기의 치료적 방법으로서의 적용이 아닌가 한다.

 

기라는 것에 대한 믿음보다는 이쪽으로 관심을 가져보지 못했던 나이기에 '기'라는 존재에 대한 실제적 느낌이나, '기치료'에 대한 효과는 잘 알지 못하지만, 내 몸의 면연력을 깨우는 치료방법과 수련방법이라면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봇이나 인공지능, 그리고 IT의 신개발 제품들이 사람을 대신하는 모습이 이제는 새로운 광경도 아니다.

 

우리 주변만 보더라도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정산하던 주차관리인들의 모습은 어느 순간 한명 두명 사라지고, 자동으로 번호판을 식별하고, 요금도 계산되어 신용카드로 결재를 하면 차단문이 열리는 무인주차장이 이제는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이 관리하지 않는 무인편의점, 로봇이 주문한 커피를 만들어 내어주는 로봇커피전문점, 공장이나 창고에서 무거운 물건들을 알아서 척척 옮겨주는 로봇은 기본이고,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무인자동차나 무인항공기도 곧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올 날이 몇 년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언제인가 우리들의 후손들은 주차관리인이나 화물차 운전기사, 택시기사, 시내버스 운전자, 하역잡부 라는 직업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서 소개했듯이 영어권에서 가장 흔한 성인 스미스(Smith)의 어원이 기원전 1500년부터 기원후 1800년까지 긴 기간동안 가장 흔한 직업 중의 하나인 대장장이에 대한 애착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그 대장장이를 볼 수 없게 된 것처럼...

 

술의 급격한 발전과 시대의 빠른 흐름은 일자리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내가 일하고 있는 일자리에도 곧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충분하게 예고해 주고 있다.

프로세스나 일의 자동화로 인해 많은 직업들이 로봇이나 인공지능으로 대처되고 사라질 것이고, 이러한 직업들은 저학력의 저임금 직업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도 예시를 들어 주었지만, 시간당 40달러 이상을 받는 직업이 자동화될 확률은 4%에 불과하지만, 시간당 20달러 미만을 받는 직업은 83%로 매우 높다.

또한, 학력을 보더라도 고졸 미만이 가지는 직업은 44%가 자동화될 위험에 처해 있는 반면에 학사학위 이상은 1%밖에 자동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이 자료의 기준은 미 정부가 2016년에 발표했던 자료이고 미국에서의 학력분포 등을 감안했다고 생각하면 2021년 지금, 우리나라의 학력분포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석사, 박사 이상은 되어야 그나마 자동화 가능성이 조금은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사람의 일자리 때문에 IT기술발전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발전의 속도에 더욱 가속도가 붙어 지금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리라는 것은 너무 자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또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가 생겨나올 것이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자동화 되기 어려운 분야들도 남아있다. 그러한 분야로 이 책의 저자는 정보기술, 의료, 경영 분야를 꼽고 있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한층 폭넓어진 교육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의 역량이나 분야를 변화시켜나가야 된다는 점을 필히 인식해야 한다.

 

모두 알고 있지만, 지금 인공지능이나 IT의 발전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인공지능 분야, IT개발분야의 인력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것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있는 반면에 새롭게 나타나고, 더욱 커지는 일자리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일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더욱 공부에 매진하고 변화해야 변해가는 일자리의 세상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게 된다는 점을 이 책에서도 다시 한번 상기해본다.

 

이 책은 로봇으로 인한 일자리의 미래를 조금은 어두운 회색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2014년에 '에릭 브린율프슨' 교수와 '앤드루 맥아피'교수가 공동으로 기계와의 일자리 해법을 제시했던 『제2의 기계 시대』(2014.10.14., 청림출판)도 같이 읽어보면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흐린 하늘에서도 맑은 기운을 조금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