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링 업 - 나는 매일 내 실패를 허락한다
레슬리 오덤 주니어 지음, 최다인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표지에 있는 인물이 풍기는 분위기나 멋스러움이 범상치 않더라니, 작가는 레슬리 오덤 주니어라는 뮤지컬 배우였습니다. <페일링 업>은 그가 뮤지컬에 빠지게 된 10대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좀 더 자서전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그의 삶 자체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진솔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자기계발서와 같은 메시지들이 조금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고 할까요.


책의 중간 중간에 던지는 메시지들이 참 좋습니다. 문구들을 찍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힘든 시간을 잘 버티라고 보내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 또한 그 메시지들을 보고 많이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작가는 마냥 사랑하는 일을 그저 하기만 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며, 실패도 인정하되, 결국은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이야기하죠. 특히 "자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오늘 뭘 했나? 기다리는 것 외에 뭐라도 했나? 전화를 걸었나? 이메일을 보냈나? 자네는 자네 가치를 알아주는 좋은 인맥이 있지. 그 사람들은 자네가 일이 없는 상태라는 걸 알고는 있나?(p.150)"라는 이야기를 작가가 들었을 때, 저도 함께 뜨끔했습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말하며 징징거리기만 했지, 제대로 노력을 하지도 않은 것 같아 많이 반성했어요.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뮤지컬 배우다보니, 뮤지컬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제가 몰랐던 뮤지컬 이야기가 나와서 생소하기도 했지만, 뮤지컬의 뒷 세계는 이런 느낌이구나..하고 많이 알게 되었어요. 뮤지컬 배우들이 하나의 배역을 따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하는구나 하는 것도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고 말이죠.


자기 인생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진솔하게 전하는 책이었습니다. 조금 더 목적의식을 가지고, 의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고 다짐하게 되기도 하였구요. 그렇게 오늘도 힘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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