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 모방에서 창조를 이뤄낸 세상의 모든 사례들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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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생필품을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 출시되었던 제품이 점차 기능을 첨부시키거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나면서 진화하는 현상을 말이다.

본래 지니는 성질은 같을지라도 용도의 범위가 넓혀지고 있음을 말이다.

고무지우개의 출시와 더불어 이제는 연필과 지우개가 하나가 되어 우리를 편리하게 해준다.

젓가락의 형태는 아동의 올바른 훈련을 위하여 손가락을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중국집의 그릇은 어떻게 발전했는가? 그릇을 반반씩 나누어 자장면과 짬뽕을 동시에 담을 수 있도록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산하지 않았는가?  이제 조금씩 공통점을 발견했으리라 본다.

바로, 모방과 창조의 완벽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모방하고 창조하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 연구하는 누군가가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 그 사람은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솔선수범하여 하고 있을까?

우리가 하나의 사물을 보면서 통상적인 용도와 개념을 인식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생각의 눈으로 현재와 미래를 오가면서

다양한 예측과 사물의 변형 가능성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모방에서 시작된 인간의 창조성이 지닌 놀라운 힘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모방하는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기존에 존재하는 사물을 더욱 창조적으로 발전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카콜라 병의 디자인, 주름 빨대의 발명, 롤러스케이트, 비타민 C를 액상형태로 만들어 새로운 신화를 일구어낸

비타500의 숨겨진 이야기, 쌀 고추장, 해리포터,

커터 칼의 빗금이 생겨난 이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모방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관찰과 실험을 동반한

지적탐구를 하던 창조적인 인재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차이를 내는 자가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자이며,

  세상을 더 잘 섬기는 자이다. 단순히 주어진 일만 해서는 안된다.

  엉뚱하고, 남다르고, 과감하고,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생각으로 차이를 내고

  그 차이로 세상을 더 잘 섬겨라.」p.65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는 결국 나만의 색깔을 찾으라는 뜻과 일맥상통하다.

평생을 남이 일구어낸 성공에 작은 이름표를 덧붙여 모방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정받은 성공을 참고로 하되,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내서 새로움으로 탄생시켜야 한다. 이제는 창조성이 주목받는 시대다.

그렇다고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창조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탄생하는 법이니까.



 
 
써니람다 2011-04-27 12:31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