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환이 지은 『엄마의 골목』을, 유명 소설가의 에세이인데다 엄마에 관한 에세이라서 들여다보다가 책 속으로 ‘엄마와 함께 진해를 걷다‘에 풍덩 빠지고 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엄마도 약하다.

민쟁 시인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엄마에 관한 에세이를 쓰고 싶다고 했다. 이왕이면 엄마와 함께 진해를 거닐면서. 시인은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
"그럼 제목은 ‘엄마의 골목’이겠네."
엄마라는 골목.

어느 날 갑자기 사진을 태우듯 어느 날 갑자기 기억하는 입이 닫히면, 엄마의 삶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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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06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어머니가 약해지는 모습을 ‘꽃봉오리 속으로 숨는 꽃잎‘으로 비유한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거서 2017-08-06 16:38   좋아요 0 | URL
소설가는 역시 뛰어난 얘기꾼임을 실감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

보물선 2017-08-06 1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마 말씀이 진짜 대단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