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AgalmA > 작은 정성, 기분좋은 만남, 출판사와 서점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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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플에서 읽은 글 중에서, Y서점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였는데 책과 함께 초콜릿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알라딘에서는 여태 없었던 서프라이즈 선물 때문에 A서점이 ‘의문의 1패‘라고도 하였다.

4 월에 Y서점 할인 이벤트를 보았고, 두 번 여기에 전파하였다. 4/15 까지 국민카드 사용 시 8천 원 즉시 할인과, 4/23 까지 신한카드 청구할인으로 최대 1만 원 할인이 그렇다. 특정 신용카드 소지자만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지만, 알라딘에서는 좀처럼 받기 힘든 혜택이다. 본투리드(Born To Read)라는 멤버쉽 카드를 사용하면 큰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지만, 전월 30만 원 이상 결제한 실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에 비해 Y서점 할인 쿠폰은 전월 실적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카드도 신한카드 하나만이 아니라 국민카드, 하나카드 등이 돌아가면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카드를 모두 소지하고 있다면 한 달에 일 회 이상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할인 금액이 적지 않다.

내 생각이지만, 할인 쿠폰 역시 Y서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알라딘에 1패를 더하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러하다. 알라딘에서도 이런 혜택을 받고 싶기 때문이다. 당장 Y서점에서 혜택을 받으면서 책을 사도 된다. 그렇지만 이제껏 알라딘 서점의 단골이기에 떳떳하게 좋은 대우를 받고 싶은 것이다. 서프라이즈 초콜릿과 고객의 지갑 사정을 헤아리는 할인 쿠폰 덕분에 기분 좋은 만남이 계속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단골로서 뿌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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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7-04-19 2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내신 저자분 말씀이 정가에 교보와 알라딘은 70%인가를 쳐주고, 예스는 65%만 쳐준다고 하더군요. 5% 차이가 사업자 입장에서는 크다고 합니다. 두 기업은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일번이지만 어쩐지 예스는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선물 이야기는 좀 댕기기는 하네요 ㅎㅎ 갈등돌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9 22:26   좋아요 1 | URL
이런 차이가 있었군요^^: 생각해보면 책 가격은 정해져 있을테고 , 서점에서 쓸 수 있는 내역도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보물선 2017-04-19 2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중고로 책을 팔때는 아메리카노 커피스틱을 두개 넣는디요^^

기억의집 2017-04-20 09:31   좋아요 3 | URL
저도 중고책 팔 때 집에 과자 있으면 꼭 넣어요~ 받는 분이 기분 좋으시라고!

보물선 2017-04-1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혜택이 있는줄 몰랐네요. 예스 가봐야겠어요 ㅎㅎㅎ

마르케스 찾기 2017-04-19 21: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부산 서면에 예스24와 알라딘 중고도서가 거의 마주보고 있습니다. 중고도서이므로 출판사 정가와는 상관없을 터,,, 책 상태가 더 좋은 예스24에서 가격이 더 쌌습니다. 같은 출판사 미니북을 종류만 다르게, 같은 날 구매했거든요.
게다가 알라딘 중고도서를 센텀, 덕천, 서면지점 다 가봤는 데,, 가는 곳마다 구매한 책에 먼지가.. 그곳에 일하시는 분께 물티슈 좀 주시겠냐고 먼지 좀 닦아야 겠다고 얘기를 했죠ㅠ 구매후 설문조사에도 그렇게 건의하구요ㅠ 그럼 다음에 갔을 때 나아질 줄 알았는 데 여전히,,,

(알라딘의 가장 큰 문제는 고객센타가 고객의 건의나 항의에 시정하겠단 말만 한다는 겁니다ㅠ 수십번 얘기해야 들어 주는 척만 해서.. 책을 엄청 사 모으는 저로서는 너무 불편합니다ㅠ)

저역시 예스24와 알라딘을 번갈아 이용하는지라...
알라딘에 설문조사때마다 건의하고, 건의하는 얘기입니다. 예스24는 서점이라기보다는 잡화점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곳의 혜택이나 책 상태가 더 좋으면서 더 싸다고... 알라딘이 좀더 분발하길 바래서죠ㅋㅋ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

오거서 2017-04-19 21:42   좋아요 2 | URL
부족한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알라딘이 분발하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19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최근 여러 이웃분들께서 개선점을 말씀해 주시니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까 오거서님과 더불어 저도 기대해 봅니다.

오거서 2017-04-20 09:00   좋아요 3 | URL
요즘 책 한두 권 사고나면 지갑이 텅 비어버리더군요. 그러니 할인쿠폰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고요, 예전에 알라딘에서만 구매하면서 편했는데 요즘은 Y서점 등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세상이 변하는데 나도 적응해야 하지만, 알라딘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억의집 2017-04-20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할인폭의 유혹때문에 y서점에서 책구매하게 되더라구요. 알서점은 같은 카드 10%할인이라고 이벤트하더니 하아~ 참고서나 유아서적만 해당되더군요. A서점의 10% 할인은 그동안 못 하고 점찍어둔 비싼 과학서적에 대한 유혹을 도저히 물리칠 수 없을 정도의 할인폭이라는.... 저는 과잔 못 받았는데. 예스의 소소하면서 한입거리 간식 선물은 횡재한 기분일 것 같아요~

cyrus 2017-04-20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고객들은 책을 싸게 구입하고 싶어 합니다. 할인이 적용되는 혜택을 사용해서라도 책을 많이 사면 좋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서점의 할인 혜택 서비스 경쟁이 이어지는 현상은 개정된 도서정가제의 취지에 반하는 상황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개정 도서정가제를 만들어도 이미 망한 지역 서점을 다시 살리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서점들이 계속 할인 혜택을 마련하면, 그나마 남아 있는 지역 서점들의 경제적 기반마저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