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옛말이 요즘도 통한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관악산 산행을 약속했다. 연일 폭염 주의보가 이어진 끝이기는 해도, 주말에 비가 온다고 예보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늘도 더위가 한창이다. 무더위 탓에 산행을 포기하는 대신 둘레길을 걷기로 (의견) 조율했다. 친구들 덕분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를 용케도 이겨내고 있다.
오르막길 끝자락에 쉬어가는 호압사에서 울려 오는 종소리를 들으면서 취하는 휴식이 이리 달콤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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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07-23 1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더위에 고생하셨네요. 우린 주말마다 캠핑입니다. 남편이 이번주는 쉬자고 했는데도 제가 집에 못 있겠다고 나왔어요. 나오니 더 좋아하네요. 치잇, 좋아할거면서...
역시 자연풍이 좋습니다. 나무밑이 얼마나 시원한지...

오거서 2016-07-23 18: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산행으로 땀이 비오는 듯 하는데도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집안에서 더위를 느끼면서 삐질삐질 흘리는 땀과는 다른 기분이 들어요. 자연풍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시원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세요. ^^

yureka01 2016-07-23 19: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무척 덥더라구요..ㅎㅎㅎ
저도 강가를 오후 내내 걸었습니다.

땀샤워~~하셨을 거예요..

저녁엔 시원하게 보내시구요..

오거서 2016-07-23 21:34   좋아요 1 | URL
오늘 산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땀범벅이 되었는데 말씀처럼 땀샤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열대도 아닌데 일 주일 내내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요. 내일 비를 기다리게 되네요. 시원한 주말을 보내세요. ^^

컨디션 2016-07-23 2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떻게든 땀을 흘려야만 하는 여름이니까.. 잘 다녀 오셨네요.^^ 사진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이 그러하듯 개운하게 샤워하면서 살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된 곳에서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예요..

오거서 2016-07-23 21:46   좋아요 1 | URL
여름에 땀 흘리는 것이 정상적인 신체반응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더워요. 얼마나 더우면 주말 오후인데도 둘레길에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인적이 없는 휑한 분위기에서 산행을 했지요. 더운 날씨였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나니까 신선놀음처럼 느껴지고요. 폭염 더위를 견뎌낸 것이 꿈을 꾼 것 같아요…

:Dora 2016-07-23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무쟈게 무더웠는데 .. 시원한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오거서 2016-07-23 21:54   좋아요 1 | URL
사진을 좀더 잘 찍었어야 하는데 사진을 보면 아쉬움이 남아요. 그래도 무더위에도 강행된 산행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 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