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옛말이 요즘도 통한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관악산 산행을 약속했다. 연일 폭염 주의보가 이어진 끝이기는 해도, 주말에 비가 온다고 예보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늘도 더위가 한창이다. 무더위 탓에 산행을 포기하는 대신 둘레길을 걷기로 (의견) 조율했다. 친구들 덕분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를 용케도 이겨내고 있다.
오르막길 끝자락에 쉬어가는 호압사에서 울려 오는 종소리를 들으면서 취하는 휴식이 이리 달콤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