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호칭 문학동네 시인선 18
이은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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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 서성이던 바람이 책장을 넘긴다
그사이
늦게 도착한 바람이 때를 놓치고, 책은 덮인다

다시 읽혀지는 순간까지
덮인 책장의 일이란
바람의 지문 사이로 피어오르는 종이 냄새를 맡는 것
혹은 다음 장의 문장들을 희미하게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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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반니 책들. 모아 놓고 세어보니 8권. 몇 권은 받고, 몇 권은 샀다. 집에 있는 과학책을 따지자면 사이언스북스가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김영사, 승산, 까치에서 나온 책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외에 반니나 MID, 알마, 은행나무, 바다출판사 등등. 반니의 책은 지난해부터 읽었는데, 현재까지 3권을 읽고, 3권을 읽고 있다. 남은 책들을 차차 읽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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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 - 상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번 외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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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빌보 배긴스가 이 책에서는 왜 '골목쟁이'가 되었나. 번역가의 말이다.


번역가의 말

10여 년 만에 개정판을 내놓으면서 역자들이 가장 유의한 점은 저자 톨킨이 번역과 관련해서 제시한 지침이었다. 이 지침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반지의 제왕> 부록 E와 F에 수록한 요정어와 기타 고유명사들의 발음 및 번역 원칙에 관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개별 고유명사들의 의미와 내력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번역 여부를 명시한 목록으로, <반지의 제왕>이 스웨덴어 및 네덜란드어로 번역된 이후 톨킨이 훗날의 번역자들을 위하여 직접 작성하여 발표한 것이다.


예문판 <반지전쟁>은 국내 초역이라는 의의에도 불구하고 위의 지침을 일부만 수용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에 황금가지판 <반지의 제왕>은 요정어를 비롯한 발음표기에 있어서는, 일부 문제점이 지적되긴 했지만, 톨킨의 지침을 충실히 따랐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고유명사의 번역과 관련해서는 역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개정판을 내면서도 역자들 간에는 서구어권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이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하느냐는 문제로 논란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톨킨의 번역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따라서 이번 작업의 상당 부분은 바로 여기에 집중되었다. 그리하여 배긴스는 '골목쟁이'가 되었고, 브랜디벅은 '강노루', 페어베어른은 '이쁘동이'로 바뀌었으며, 실버타인은 '은빛첨봉', 틴드록은 '뾰족바위', 딤릴골짜기는 '어둔내골짜기'로 변했다. 톨킨의 지침은 특히 해당 번역형의 '고어형'을 선호하였기 때문에 적합한 번역어를 찾는 과정은 사라져간 우리 옛말을 되살린다는 뿌듯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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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 - 리처드 리키가 들려주는 최초의 인간 이야기 사이언스 마스터스 4
리차드 리키 지음, 황현숙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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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렉투스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사용한 최초의 사람종이었다. 사냥을 생존의 중요 수단으로 삼은 최초의 사람종이며, 현생 인류처럼 달릴 수 있는 최초의 사람종이었다.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일정한 틀에 따라 석기를 만든 최초의 사람종이며, 아프리카 너머까지 생활 무대를 넓힌 최초의 사람종이었다.

우리는 호모 에렉투스가 어느 정도의 구어를 사용했는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지만, 몇몇 분야의 증거는 구어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이 종이 어느 정도로 사람과 같은 자의식을 가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분명 그들이 의식을 가졌으리라고 생각한다.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지만, 호모 사피엔스의 가장 큰 특징인 언어와 의식은 선사 시대의 기록에 아무런 흔적도 남겨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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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슈빈이 쓴 책이라면 꼭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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