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래의 여자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평점 :
언제부터 이 책을 읽었을까? 한 여인에게 이 책을 받고 삼분의 일에서 절반 가까이 읽다가 덮어두었다. 읽지 않은 채 한참동안 책을 꽂아 두었던가, 아니면 책을 돌려주고, 읽을 요량으로 책을 샀는지도 모른다. 아마 5년, 어쩌면 7년은 되었을 게다. 소설의 배경이 주는 괴김함은 흥미로웠지만, 작은 이야기들은 빠르게 읽히는 류는 아니었다.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읽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래로 덮인 이 마을은 무엇을 의미하지? 모래 속에서 살아가는 여자는? 마을 사람들은? 태도가 바뀌는 남자는? 카프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책 날개에도 "일본의 카프카"라고도 불린다고 적혀있다.
전후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초현실주의적인 수법으로 인간 소외, 정체성 상실 등 현대 사회의 문제를 심도 있게 파고든 실존주의적 작품들을 남겼으며, 일본의 카프카라고도 불린다.
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 작가소개 중, 김난주 옮김, 민음사
아주 재미읽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을지도 모르겠다.
+ 알라딘 리뷰가 엄청나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