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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지음, 류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11월
평점 :
사람들 중에는 이상한 것을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여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하는 오늘날에도 점집의 수는 좀처럼 줄어드는 것 같지 않습니다. 생명공학과 나노공학이 발전하는 과학의 시대인 오늘날에도 그 과학을 연구하는 첨단 연구원들도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리차드 도킨슨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이 인기를 끌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비이성적인 이상한 종교들이 새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 책은 사라들의 마음속에 믿음엔진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참지 못하며 무엇인가가 그것을 설명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진화해 오는 동안에 획득된 형질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그런 형질이 인간이 진화의 계보에서 살아남도록 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나 대상을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비로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이러한 호기심도 역시 진화과정에서 획득된 믿음엔진에 의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