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스러지다 판타스틱 픽션 그레이 Gray 4
앨라페어 버크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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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사건 시점에서 돌아가며
독자의 시선을 확 분산시킨다.

어디서 복선이 나올지 모르니
꼼꼼하게 읽게 되긴 하지만

많은 거장들의 찬사와는 달리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다.

여러 사건을 한 줄기로 합친다는 건
분명 대단한 재능이 맞다.

그런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면 작위적이잖아?

여튼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라는
흔한 플롯에 충실한 작품이었음.



타 직종에서 문학가로 넘어온 작가들은 대개
이전 직업을 살려서 글을 쓴다.

기자출신의 마이클 코넬리는 범죄소설을,
의사출신의 테스 게리첸은 의학소설을 써낸다.

그래서 작가가 검사 출신이라기에
그 바탕을 문학으로 볼 수 있나 했는데,

이 작품은 아직 검사 직업의 경험을
글로 살리지 못했다.

큰 여운은 없는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느냐,
그렇지도 않다.

따분할 만 하면 꽤 괜찮은 문장이 등장했거든.
그래서 가능성이 충분히 많은 작가라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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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중석 스릴러 클럽 3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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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은 미국 문학상 3관왕을 따내신
매우 그레이트한 작가다.

특히 이 작품은 그의 베스트로서 알려져 있고,
과연 치밀하고도 텐션 넘치는 구성으로

범죄소설 작가협회 대거상으로 임명되어
핫이슈가 된 바 있다.

미싱유 리뷰에서 말했듯, 코벤은 주로
미스터리 베이스에 스릴을 가미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스릴러장르를 꺼려하는 분들도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이 양반이 잘 써먹는 플롯이
과거의 스캔들을 끄집어내어 딜레마를 주는 것인데 (이런 걸 콜드케이스 형식이라고 한다나),
이 책에서 제대로 맛 볼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심어놓은 반전은, 날리는 슛마다
골 터뜨리는 스트라이커처럼 흥분시킨다.

요약은 생략한다.
그저 무조건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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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The Bees - 랄린 폴 장편소설
랄린 폴 지음, 권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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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은 벌 중에서도
가장 낮은 신분인 청소병이다.

이 계급은 말도 금지, 비행도 금지,
타인에게 관심도 금지 금지 금지.

그런데 머리도 좋고 배려도 잘 하고 충성심도 좋고 참,
개천에서 용 나온 케이스인데 계급장벽이 넘나 높은 현실속 주인공이었다.

왕관을 쓰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는 말처럼
청소벌 주제에 너무 많은 복을 타고 난 플로라는
벌집에서도 고생, 집 밖에서도 죽을 고생만 한다.

무엇보다 생식은 오직 여왕벌만의 권한인데
플로라는 세 번이나 알을 낳아버린다.

이것말고도 갖가지 범죄로 인해 스스로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의 탐욕과 여왕에 대한 충성심 사이에서
정신 못 차리는 주인공 벌의 모습들은
본디 인간의 나약함을 설명하려는 것인가 싶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의
다운그레이드 정도로 보면 될 듯.

솔직히 비교도 안된다.
시각화도 약하고 전달력도 부족하고
특비 번역은 두세명이서 작업한 것 마냥 일관성이 없다.

암튼 더러운 계급사회, 불평등한 공화국,
썪어빠진 사이비교단 같은 인간세상의
더러움을 풍자한 작품이지만 공감하기엔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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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프리덤 2017-07-16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은근 재밌어보여요!!ㅎㅇㅎ

물감 2017-07-16 12:22   좋아요 0 | URL
음 비추는 안할게요^^
저만 그런진 몰라도 진도나가기 무지 느렸던 책이었어요 하하하
 
블랙 에코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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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는 해리 보슈는
굉장히 입체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미치 랩이나 잭 리처보다는
현실적인 캐릭터라 그런걸지도.

근데 이제 겨우 1편인데 마흔이라는 나이와,
키 작고 왜소한 몸집의 설정은 뭐지???



음. 시인과 블랙 에코를 통해 느낀 바
코넬리는 다른 작가들과 달리
사건의 갈등을 덤덤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

그런식이다보니 흐름이 루즈해지는데
여기서 독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코넬리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다시 말해 어떻게든 독자의 관심을 사려고
애를 쓰지 않는 스타일인 것이다.

작가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분명
재미가 반감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해리 보슈는 20년전 베트남 참전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하는 아웃사이더 형사다.

그를 이해 못하는 동료들과 멀어지기만 하는
보슈 형사에게 연민을 느끼게 해주는 한편,

재미없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진도는 잘 나가질 않는 불편함 또한 느끼게 해주었더랜다.

권투로 치면 7라운드까지 탐색전만 하고
눈빛 교환만 하다가 가끔 잽 날리는 기분?

스릴러의 묘미는 흥분감이라고 보는데 그게 없어..
그게 안와..

근데 문제는 이 책이 에드거상 수상작이라는 거임.
초기작이라 그런지 그냥 무난무난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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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착점 밥 리 스왜거 시리즈 1
스티븐 헌터 지음, 하현길 옮김, 최진태 감수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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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는 스나이퍼가 주인공이다.
안타깝게도 국내엔 아직 1편 뿐이지만.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좋아할 만한
배경과 소재를 다루고 있다.

남자들 예비군 가서 유일하게
집중하는 훈련이 사격이다.

그래서 이 책도 람보가 투다다다 난사하는
수퍼액션을 기대했다면 잠시 내 말좀 들어보시게.

총알 한발 쏘기전에 온갖 별 걱정하느라 시간 다보내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네. (필요한거지만 따분했어효)

그치만 주인공답게 원샷 원킬의 능력치를
수퍼하게 뽐내주시나니. 멋지다, 스왜거 센세.

바뜨, 대통령을 보호하는 임무중에서 오히려 암살미수범으로 지목되고 도망자 신세가 되버리는 주인공.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대형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딱 하나의 오타.
강에 빠진 밥을 닉이라고 번역한 건 뭐냐.

읽다보면 작가가 도입부터 결말까지 머릿속에
전부 구상해놓고 쓴 것이 보인다. 참 치밀하달까?

또한 이런 익숙치 않은 분야나 장르의 글을 쓸 때는 상당히 주의하고 신경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야기와 설명의 적절한 배분인데,
이게 잘못하면 설명서가 되버리고 만다.

그런 면에서 스티븐 헌터는 아슬아슬하게
경계선을 잘 지켰다고 본다.

그런데 왜 시리즈물 주인공들은 죄다
과거때문에 고독한 설정들인거지? 

꼭 그래야만 하드보일드할 수 있는 것입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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