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 - 놀라운 문화 나는 알아요! 15
레이나 올리비에 글, 엘린 반 린덴후이젠 그림, 안효상 감수, 우순교 옮김 / 사파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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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 환한 달빛에 잠이 깬 아이는 문득 궁금해진다.

'다른 나라에 사는 어린이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아이의 이런 궁금증에 답해주듯 첫 장을 넘기면 세계 여러나라 아이들이 등장해 인사를 건넨다.

 

'하이!' (미국), '봉 디아' (브라질), '올라' (아르헨티나), '헤이' (스웨덴), '봉주르' (콩고), '니하오!' (중국)의 인삿말과 함께 대륙별로 위치한 몇 개의 나라에는 각각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손을 들어 인사한다.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동글동글한 일러스트에 서로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라선지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

세계에는 200여 개의 나라가 있고 세계 어린이들은 생김새와 피부색,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입는 옷과 먹는 음식, 즐겨 부르는 노래들도 다르다고 설명한다.

 

각국마다 다른 전통과 문화 풍습엔 무엇이 있는지 다음 장부터 구체적인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각각의 대륙에 속하는 나라의 아이들이 등장해 자기 나라와 문화를 간결하게 소개한다.

아일랜드는 풀밭과 목장이 많고 포르투갈 사람들은 물고기 요리를 즐겨 먹는다.

인도네시아는 수저나 포크 대신 오른손으로 밥을 먹고 인도에서는 바느질을 하지 않은 전통 옷을 즐겨 입는다.
유럽은 남쪽보다 북쪽이 더 춥고 아프리카에서는 1,0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된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으로 지구 육지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처럼 각국의 지형적인 특징이나 산업, 즐겨먹는 음식, 옷차림, 기온과 자연환경, 식사예절까지 다양한 부문의 내용을 만날 수 있다.

또 따로 구성된 꼬마지식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나 강, 대륙 등의 지리적 특징이나 특이사항 등도 접하게 된다.


주인공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서로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갖고 있지만 아이들이라는 공통점에선지 편견없이 가깝게 보게 된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라서 처음 만나 좀 어색해도 서로 표정만으로도 인사를 나눌 수 있고 금새 어울려 뛰어 노는 걸 좋아한다.

세계 다른 나라의 아이들도 사는 곳이나 생김새, 풍습은 달라도 아이들이라서 쉽게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다. 

이책은 이렇게 거리낌없이 다른 나라의 문화도 편견없이 보자고 말하는 책같다.

 

문화는 자연환경과 역사, 전통 그리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따라 달려져요.

문화는 피부색이나 잘 사는 것과는 상관없이 모두 소중하고 값진 거랍니다.

그러니까 내가 경험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어야 해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글이다.

몇 번 반복해 읽다보니 이 책이 가진 취지를 요약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펼침면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아이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그들의 옷차림이나 문화는 다르지만 그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들의 문화이고, 각각의 개성이라고 느껴진다.

서로 어울려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조화롭고 문득 '지구촌'이라는 말도 생각났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도 한결 조화롭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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