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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문화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대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연표와 함께 살펴보게 한다.

기원전 5~4세기 청동 고운무늬 거울, 5세기 초 무용총 수렵도, 9세기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1310년 수월관음도 1896년 독립문.

책 표지에 디자인된 문화재 사진들도 시대순으로 연결되어 있다.

역사를 배우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나 유적을 배웠는데 이 책은 거꾸로 문화재를 통해 역사를 접근해 간다고 할 수 있겠다.

문화재와 역사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문화재가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을 따라가면서 그에 관련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여느 책들과 다르게 차례 부분에 시대순으로 대표적인 문화재 사진을 싣고 그 시대의 특징을 살짝 정리해 놓은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선사시대는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기 이전 시대로 우리가 흔히 아는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까지를 말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문명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삼국시대를 지나 고구려의 정신을 계승한 고려는 최고의 불교 문화를 꽃피웠고 남쪽의 통일신라와 북쪽에 발해가 있던 남북국시대가 이어진다.

유교정신에 입각한 선비문화, 그리고 작가의 정신세계를 담은 예술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진 조선시대와 쇄국정책이 반영된 문화재가 많은 근대까지 간략하지만 당시를 대표하는 문화재 사진들을 보며 그 시대적 특징을 짐작하고 정리할 수 있었다.  

 

뗀석기 구석기시대와 간석기의 신석기시대 그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사용한 토기, 청동기시대 고인돌, 철기시대에 등장한 다양한 농기구,고구려의 벽화고분과 백제의 무령왕릉, 삼국의 한강쟁탈, 발해와 통일 신라의 멸망.. 책 페이지의 왼쪽으로 연대표가 구성되어 있고 그 시대의 중요한 유물과 시대적 특징 등이 정리되어 있어 천천히 들여다보면 (우리 국사의 중요한 내용까지 다 짚지는 못하지만) 역사의 흐름이 느껴지고 윤곽이 잡힌다.

요즘 3학년에 올라가는 큰아이와 자주 보곤 하는데 역사서를 별로 접하지 않아선지 역사를 학습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여러 유물 사진과 만화그림에 관심이 더 많았다. 

가령 청동기시대 고인돌을 설명하는 부분에선 고인돌 만드는 과정이 통일신라시대 성덕대왕 신종의 에밀레 전설등은 만화로 실었는데 이런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나 보다.

그리고 작년에 아이들을 데리고 궁궐나들이를 다니곤 했는데 그 보람인지 아이는 조선시대의 궁궐에 목소리가 높았다.

전체를 이해하면 더 좋겠지만 한 시대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도 클 듯 싶다.

또 역사는 교과서로 배우는 것보다 가능하다면 문화재나 유적이 있는 곳을 다니며 우리 역사에 접근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의 크기가 크고 자료사진이 많아 일반 도감처럼 쉽게 볼 수 있었다.

연대순으로 정리된 본문 내용과 한 시대가 끝날 때마다 한 페이지에 재차 구성한 '한눈에 쏙!'도 요긴한데 그중에도 정리된 주요내용을 아이가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똑똑해지는 문화재 퀴즈'를 풀며 책읽기 시간이 더 즐거웠다.

구석기인들의 생활도구는 무엇인가요?, 농사를 짓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금속을 사용해 도구를 만들었던 시대는 언제인가요?

제대로 내용을 읽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라 게임을 하듯 상식을 정리해 봐도 좋겠다.

그리고 굳이 전체를 한꺼번에 보지 않아도 되고 각 장별로 깊이있게 살핀다면 역사공부가 부담되지 않고 오히려 쉬워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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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2-2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