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는 유니버스 - 고전 마니아가 사랑한 세기의 여주인공들
송은주 지음 / ㅁ(미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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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할 것,
죽어도 하지 않을 일,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상대같은 건 없을지도 모른다. 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단하나의 우주, 단 하나의 가능성 속에 갇히게 된다.
자기 삶에서 모든 가능성을 다 놓쳤다고 믿었다가무한한 우주들을 자유로이 넘나들게 된 에블린처럼 다른우주로 점프하고 싶다면? 고전을 읽고 각기 다른 얼굴을가진 여주인공들을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아직까지 고전을제대로 펴본 적이 없다면 더 잘된 일이다. 절대 하지 않을일을 해보는 것이 버스 점프의 조건이니까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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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었어도 외로움에 익숙해지진 않아 - 휘둘리지도 상처받지도 않으며 깊고 단단한 관계를 만드는 법
마리사 프랑코 지음, 이종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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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진정한 친구 세명은 사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딱히 그런 친구가 없다. 내 모든 것을 말하고 나누고 사람들이 말하는 찐우정이 없다. 그래서 “인생 잘 못 살았나 ?” 라는 생각을 몇년 전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어쩌면 그런 가치관에 내가 휘둘렸던 것이라는 결론을 이제는 안다. 나란 사람을 들여다보면 내 모든것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고 관계에 대해서도 너무 친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임을 인식하면서 친구, 우정에서는 나만의 거리가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친구 사귀는 법에 대해 A부터 Z까지 .


#어른이되었어도외로움에익숙해지진않아 를 읽으면 관계에 대해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끄덕끄덕 하게 되는 순간을 안겨줄 것 같다. 


학교다닐때는 부모보다 친구가 중요했고 곧 성인이 되는 순간부터 로맨스에 목을 매게 되면서 친구보다 사랑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사랑이 끝나면 친구는 다시 돌아갈 고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소홀히 했던 시간을 지나게 된다. 이책에서는 그런 우정에 대해 사랑처럼 소중히 다루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친구는 동호회나 학교 아님 회사 어떤 그룹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사귀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우정도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사랑처럼 복잡미묘한 인간의 감성에 다가가야 하는 것임을 인식하지 못했다. 


우정은 가장 진실하고 친절하고 풍요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수단이다.

우정은 타인과 연결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르쳐주는 관계에 관한 현장 수업이다. 

우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며 또 다른 우정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우정에 대하여)라는 에세이에서 우정을 “영적인 것” 이라고 부르며 

“실천을 통해 영혼이 더욱 세련되계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관계”로 규정했다.

부디 친구를 소중히 여겨 자신의 영혼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서문 중에서 


이책은 어른들의 우정 교과서 답게 우정의 세가지 유형에 대해 자세히 다루면서 자신의 우정 타입에 대한 대처방안별 팁도 들어있다.

1. 안정 애착 - 가장 좋은 타입 사랑하고 사랑받고 오픈 마인드 

2. 불안 애착 - 집착 스타일 ,과도한 희생스타일 ,금사빠 

3. 회피 애착 - 상처받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 거리두는 스타일 . 성급하게 판단하고 관계를 정리하는 스타일 


나만 모르고 있던 나만의 우정 스타일을 확인하면서 어른우정을 만드는 법 , 지키는법 그리고 나는 어떤 관계 형성을 해야 할까? 라는 고민과 함께 어른으로 친구를 사귀는 법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회피애착 스타일인 나에게 책 중 가장 위안 주었던 것은 “저용량 친구”라는 문장이었다. 


나는 약처럼 어떤 친구는 특정 용량에서는 훌륭하지만, 고용량이 되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뜻에서 “ 저용량 친구”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거리가 우정에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며, 어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거리가 오히려 우정을 지켜줄 수도 있다.  페이지 271


찐한 우정이 때론 나같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을 위로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면서 , 또한 노력하지 않으면서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이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내가 좋은 친구가 되려는 노력을 살아가면서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책을 덮으면서 더 깊게 다짐하게 되는 것 같다. 


곁에 아무도 없는 삶이 얼마나 외로울지 , 저용량 친구이던 고용량 친구이든 , 친구는 나이들수록 꼭 필요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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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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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가? 대한 물음같은 책이다. 



인류세란 인류의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지질시대로 인간에 의한 지구 시스템의 변화를 드러낸다. 

라는 설명처럼 우리인간이 지나온 발자취의 기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환경이 엉망이 되는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환경파괴 ,생태계 파괴로 인한 코로나의 시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한동안 환경의 중요성을 잠깐 생각하기는 했지만 사실 지구생태계의 걱정보다 우리 인간 건강에 대한 걱정이 더 했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층의 분열과 이기심에 좀더 촛점이 맞추여졌지 오히려 코로나 전염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오히려 배달과 마스크 사용등으로 오히려 환경파괴를 더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는 다큐멘터리 작가로써 겪고 촬영했던 경험을 통해 한국이 특히 환경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다른 나라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쓰레기분리수거배출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현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무관심이 더 심각함을 설명한다. 



역대급 폭염이 오면 에어컨을 켜서

온도를 낮추면 되고, 최장의 장마가 오면

제습기로 습도를 낮추면 된다.

살 만한 이들의 손쉬운 해결책은

양의 되먹임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다시 역대급 폭염과 장마로 이어진다. 

페이지 71 


지구의 온도 상승이 미치는 영향, 최근 길어진 여름,짧아진 겨울, 없어져갈 가을 봄이라는 날씨에 대한 이야기가 계절별로 뉴스에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이 환경위기로 이어져 모두가 실천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낮 저녁 뉴스거리가 되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전세계적으로 환경 운동과 뉴스보도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방향이 어떤식으로 형성되고 그리고 그것을 주도하는 것이 개인이 아닌 정부차원의 노력이 얼마나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멸종되어가는 동식물이야기와 함께 그것이 인류세를 만든 우리 인간의 영향으로 인한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으로 환경파괴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주는 착시효과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들이 책을 읽는 동안 제대로 느낄수 있다. 저자는 지구 환경의위기의 심각성을 다루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에 희망을 떠올리는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 “ 일회용 컵을 쓰지 않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플라스틱 빨대 대신 개인 빨대를 들고 다니는 사소한 습관이 결국 인간의 감수성변화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과학의 발전과 논의 뒤에 지구 위기를 외면하려 않는 태도의 감수성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나 한명이 해서 달라지겠어“아닌 “나라도 ”하고 그것을 주위에도 이야기하고 의식을 놓치 않는 우리의 감수성이 계속 유지되어야함을 말미에 강조한다. 


며칠전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보면서 우리 인간의 참혹함을 느끼면서 고래에게 가하는 인류의 비인간적 양심의 영상을 보면서 인간임이 부끄러운것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고래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것을 변화하려는 노력이 길들어져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과 그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감수성에서 지구 위기 환경의 변화에서 감수성이라는 밑바탕의 모습을 보게 되어 좋았다. 


바다위의 최상위 포식자 고래의 멸종이 인간의 멸종이 임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다큐멘터리의 끝부분과 이책이 말하는 ”#우리에게남은시간 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과 반성이 드는 책이었다. 

지구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가요, 비관적인가요 ? 라는 물음이 계속 메아리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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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의 첫 순간 - 빅뱅의 발견부터 암흑물질까지 현대 우주론의 중요한 문제들
댄 후퍼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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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동안 인간은 우리 세상의 먼 과거와 먼 미래에 궁금증을 품고 질문을 던졌다. 

우리 조상들이 던졌던 질문과다르지 않은 것을 우리는 계속 던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조상들과 다른 점은, 인간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러한 의문에 실질적이고 신뢰할 만한 답을 도출할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빅뱅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들이다.


103 페이지 중에서 


나의 우주에 관한 지식은 닐 암스트롱 “달착륙”정도에 머물러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도 우주의 한부분임을 늘 간과하고 살았는데 지구위기 ,환경위기 라는 단어가 자주 떠오를때면 또다른 우주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코스모스”읽기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과학서에 대한 겁보가 도전하기에 이 책은 딱인것 같다. 


#우리 우주의 첫순간은 우주의 생성의 역사 , 우리가 살지 않았던 최초의 우주를 우리 인간이 살지 않고 어떻게 상상하고 재현할 수 있는지의 과학의 역사를 소개시켜주는 책이다. 


우주의 온도, 밀도 , 생성과 소멸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기 시작한것이 1960년 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통해 “빅뱅”이라는 용어까지 생성 될 수 있었던 기초가 될 수 있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원자, 전자등등의 용어 설명 뿐만아니라 우주의 탄생 미스터리 적인 요소들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빅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우주의 탄생과 어린시절에 대해서 아직도 인간이 밝히지 못한 미스터리적 요소가 많으며 그것을 위해 수많은 세월 수많은 과학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우주물질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는지 알수 없는 암흑물질의 미스터리적 요소도 차근 차근 설명되어져 있다. 문과형 인간이 나에게 어려울 것이라는 염려와 달리 #우리우주의첫순간 생각보다 쉽게 읽어져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우주가 뭐가 중요한디?”라는 마음으로 읽었다가 “우주의 미스터리적이며 오묘한 비밀”에 빠져들면서 그 미스터리를 밝히려고 노력하는 과학자들 역사에 빠져들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관측장비의 발달과 새로운 이론이 더해져 세밀한 측정이 더해졌지만 아직도 우주의 미스터리적 요소의 마지막 순간에 다가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 정확한 관측을 통해 아예 새로운 문제들이 발견되어 다시 원초적인 순간들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발전한 우주미스터리가 과학적 다양한 장비와 실험과 이론으로 어떻게 발전되는지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반면 광활한 우주세상에서 조그마한 푸른점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인 우리들의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일면 드는 것 같은 뿌듯함이 생기는 것 같다. 


또한 여전히 움직이고 있는 우주의 현상들을 놓지지 않으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보면서 어쩌면 세상사도 어떤 한 문제만 들여다 본다고 해서 그것이 풀리는 것 보다 생각지 않았던 모습에서 문제점이 해결되고 도출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기대를 해본다. 


#우리우주의첫순간 의 신비로움이 어떻게 현실화되고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빅뱅과 암흑물질이라는 용어가 어려운 용어가 아닌 우리가 곧 마주할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우주 여행이 헛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음을 , 닐암스트롱에 머물렀던 부끄러운 과학 지식에 빅뱅의 탄생과 배경지식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음에 .. 내가 뿌듯해지는 읽기 였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 다운 것은 신비로움이다.

신비로움은 모든 진정한 예술과 과학의 근원이다.

이런 감정이 낯설고, 이런 경이에 걸음을 멈추고 경탄하며 몰입할 수 

없는 사람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의 눈은 굳게 감겨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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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의 첫 순간 - 빅뱅의 발견부터 암흑물질까지 현대 우주론의 중요한 문제들
댄 후퍼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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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가장 첫 순간을 이해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분투하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우리 세상의 먼 과거와 먼 미래에 궁금증을 품고 질문을 던졌다. 우리 조상들이 던졌던 질문과다르지 않은 것을 우리는 계속 던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조상들과 다른 점은, 인간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러한 의문에실질적이고 신뢰할 만한 답을 도출할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빅뱅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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