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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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와 프랑크의 이야기이다. 모든 남녀, 또는 어릴적 상처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남자 잘못만나 인생망친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우연처럼 일어나는 일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모든 결과에는 모든 원인이 있다.

어쩌면 그 원인은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유아기적 상처를 치유받지 못해 생긴 일일 수도 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은 그런 경향이 많음을 저자는 두 남녀의 사랑이 파괴적으로 변화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야기 한다.

 

소냐와 프랑크는 열렬히 사랑했다. 하지만 소냐는 프랑크와 지낼수록 자신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왜냐하면 프랑크는 나르시시스트이면서 이기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소냐는 프랑크를 만날때 전남편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다. 전 남편 헤르베르트는 돈만 벌어다 주면 자기의 책임을 다했다고 믿는 가부장적인 스타일이었다. 그리하여 소냐를 외롭게 했고 그런 그에게 마음을 전할때 마다 .

다른 집도 다 이렇게 살아

라는 말을 던지면서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 점점 여성으로 삶을 잃어가고 있던 어느날 인터넷 매칭사이트로 알게된 프랑크는 전남편과 너무 달랐고 소냐를 섹시하고 여성적인 사람으로 대했다 . 항상 이런 문자를 보내면서

꽃봉오리를 활짝 피우는 꽃처럼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을 펼칩니다.

내가 당신의 장미이자 , 튤립이자,카네이션이고

당신을 위한 커다란 꽃다발입니다.

사랑합니다. 몽 트레조로 (내 보물 )

64페이지

프랑크와의 연애를 통해 생의 활력을 찾고 전남편의 관계도 정리하고 , 새 삶을 찾았다고 여기던 그 시작은 다시 더한 절망의 시작이었음을 소냐는 곧 알게 된다.

이처럼 이책은 사랑하면서 다치는 남녀간의 심리에 대한 심리학책인데, 다른 심리학 책과 달리 , 프랑크와 소냐라는 인물을 내세운 소설 사이사이 , 소냐의 독백형식에 심리학자가 그녀의 상황과 심리를 설명하면서 왜 그녀가 그렇게 했는지, 사랑은 사람에게 어떤 감정과 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소냐의 상황에 맞게 제시한다.

먼저 소냐의 첫번째 결혼의 실패는 어릴적 엄마의 죽음이후 아버지의 부족했던 사랑, 새엄마의 학대,할아버지의 성추행 으로 인한 치유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 그녀의 엄마가 죽으면서 한 유언마저도 소냐에게 책임감이라는 무게 때문에 이라고 말한다.

소냐의 치유되지 않은 어릴적 상황이 아래와 같은 성향에 놓여있게 만들었다.

소냐의 정서적 상황

-사랑과 인정에 목말라 한다.

-타인을 위해 희생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별로 챙기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체감하려면 항상 타인이 필요하다.

-애정을 얻기위해 어느 선까지는 이용당해도 묵인한다.

29페이지 .

하지만 첫남편 헤르베르트도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스타일이었다.

어릴때 애정과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배우자를 고를 때 결국 부모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보편적인 가설이 입증되는 순간이다.

34페이지

마마보이를 피하려다 사이코를 만난 것처럼 , 프랑크는 나르시시트였다.

다음은 책에서 말하는 " 그는 나르시시스트일까 " 를 통해 특징이 소개되어있다.

나르시스트유형

상대가 항상 내말에 동의하기를 바란다.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지나치게 질투한다.

어떤 행동을 하든 질책한다.

시기하고 통제한다.

294페이지 위험한 관계를 알리는 신호탄

내주위에도 많은 나르시시스트와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녀들은 소냐처럼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남자들을 다시 용서하고 받아들였다가 이별하고 다시 용서하는 답답한 나날들을 보낸다.

그들이 이남자들을 참아내는 이유는 모두 일맥상통한다. 아이때문에 아니면 경제적 현실때문이다.

그런 말을 하는 그녀들에게 , 선뜻 방법을 제시할 수도 없다. 그게 현실이니까 .

그래도 오랜 세월 그상태로 사는 그녀들을 보면 답답하고 슬프다. 걱정이 된다.

그런 내맘처럼 작가는 소냐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 그 과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자세히 말해준다.

단순히 누군가와 단절할수 있는 상태라면 , 것은 고통이 아닌 하나의 사건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고통이 되려면 시간이라는 것, 그 시간을 지나 본인이 헤쳐나갈 용기까지 걸리는 상당한 시간을 지나야 함을 소냐의 7년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남자와의 끔찍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되돌아보니 그 관계는 정말 지옥같았다. 인정하기 싫을 정도로 먼 길이었다는 걸 받아들이려면 우선 바닥으로 추락해야 한다. 그에게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건 언제부터였을까?

그는 일종의 게임처럼 날 가지고 놀았고, 그는 내 영혼을 파괴했다.

그는 날 뻔뻔하게 속이고 , 조롱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남자였다.

난 다시는 이런 나르시시스트와 그 어떤 관계도 ...

페이지 183

하지만 저자는 뒤틀린 관계속에서 용기를 내지 않는 것도 , 그상황에 이어가려는 것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매일을 자책과 희생속에서 눈물지으면서 보내는 것보다는 용기를 내어서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이런 흑백논리는 현실과 다르다.

두 사람 모두 이 파괴적인 관계에서 각자 맡은 역할이 있었고 두사람 모두

뒤틀린 관계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여성이 스스로 남성의 곁에 남았다면 두사람은 다를 바가 별로 없다.

181페이지

간혹 자식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혼하면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 두렵다고 , 내 지인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사랑없는 부모 밑에서 사는 아이들의 상황 (내경험도) 은 그녀가 원했던 아이의 성장에 오히려 안좋은 해를 끼친다는 것을 , 몇번이고 이야기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들의 연기로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다는 논리로 말이다. 연기는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이것 또한 부모적 나르시즘이라고 말한다.

자식이 항상 행복해야 하고 , 매번 성공해야 하며 아무런 문제없이 살기만을 바란다면 그건 부모가 나르시시즘에 빠진 것이다.

자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이가 일을 스스로 해내도록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렇게 자란 아이에게 남는 건 열등감 뿐이다.

278페이지 .

어쩌면 수많은 나르시시즘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유아기적 상황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 요즘 한자녀를 둔 가정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것 같다. 내주위에도 부모들을 만나면 , 남의 자식에게 그 부모들이 하는 과보호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자신이 자신의 아이에게 행하는 행동은 과보호가 아닌 정당함이라고 말한다. 집앞 5분거리 학교도 차로 태워주고 , 10분거리 학원도 차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 특히 셔틀버스가 있어도 자기의 자녀들을 태우지 않고 직접 실어나른다.

너무 과한 애정도 , 너무 과한 엄격함도 모두 안좋은 결과를 낳는 다는 것을 이작가는 소냐와 프랑크의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 애정과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잘 설명해준다.

요즘처럼 데이트 폭력과 이혼후의 위협에 시달리는 상황의 원인 깊은 곳에 어쩌면 유아기적 상태에서 성장을 멈춘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책은 남녀문제가 아닌 근원적인 양육의 문제가 더크다는 것을 보여주기때문에 , 오히려 젊은 엄마들이 읽었으면 한다. 그녀들이 하는 잘못된 행동들이 미래의 나르시시트를 양성하고 있음을 말이다.

진정한 사랑은 두 사람의 성향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사랑에 빠졌어도 우린 때때로 숨 돌릴 여유가 있어야 하고

각자 편하게 발을 뻗을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사랑에서 공감은 매우 중요하지만 독립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독립성이 보장 되지 않으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계속 책임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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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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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없어서 쓸쓸하냐는 질문을 받을때가 있다.

늘 곁에 있던 사람이 도중에 사라지면 아마 쓸쓸하겠지만 내게는 처음부터 아빠가 없었다.

13페이지

12살 하나는 , 엄마가 같이 산다. 엄마는 어릴적 부터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태어날때 부터 없었던 아빠였지만, 가끔 친구들의 아빠를 보면 부러움에 젖는 초등학생 하나.

이렇게 첫부분의 문장을 보면 슬프고 슬픈 내용인가 라고 생각하지만 읽어갈수록 , 상황은 슬픈데 유쾌함이 가득담겨져 있다 .

 

하나를 중심으로 5개의 단편이 엮어져 있는데, 내용의 줄거리는 웬지 우리나라 응답시리즈처럼 옛날 이야기 같이 정겹고 웃프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폰세대인 12살 작가의 감성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레트로적인 감성이 가득하다.

소설주인공의 하나의 감성인지, 12살 작가의 실제 감성인지 궁금해진다.

주인공 하나는 미혼모 엄마에 ,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12살 소녀이다. 가난때문에 먹고싶은것을 참아야하고 놀이공원도 맘대로 갈수 없는 그런 소녀인데 언제나 쾌활하고 긍정적으로 나온다.

그 근원은 무엇일까 ? 하나의 성장을 지켜봐주는 엄마의 쾌할함과 모녀의 곁에서 삶을 같이 살아가주는 이웃 ,주인집 아줌마, 그리고 하나의 학교 선생님이 있다.

먼저 하나의 엄마는 .

엄마는 공사현장에서 남자들과 어울려 힘쓰는 일을 한다.

거기서 여자는 엄마뿐이다.

볕에 탄 머리카락은 퍼석퍼석하고 잘 먹는데도 말랐다.

날씬해서 부러운 몸매가 아니라 가난해서 비쩍 마른 몸이다.

잘 씻어도 얼굴이 어딘가 지저분해 보이고, 여름에 반바지와 러닝셔츠를 입고 대자로 뻗어 낮잠을 자는 모습은 꼭 밭에서 방금 파낸 흙 묻은 우엉같다.

22 페이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친적도 없이 자란 엄마는 아빠없이 어떻게 하나를 기르게 된 사연은 없지만 , 그런 자신의 삶에 원망보다는 늘 긍정적이다. 그런 긍정의 힘이 하나를 밝고 꾸밈없이 기르게 된 원동력 같다.

엄마는 무식해보이고 싼음식을 좋아하고 멋도 안부리지만 , 내면에는 누구보다 값진 귀부인 들어 차 있다.

엄마의 어록들을 보면 단단한 하나의 근원이 엄마임을 알수 있다.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좋을 지에 대한 답

먹고 배설하고 그냥 사는 거야.

삶의 보람이니 의무니 과거니 장래니 일이니 돈이니 하는 것과 관계없이 단순하게 살다가 죽는 게 좋겠어.

#다시태어나도 엄마딸 23페이지

아빠에 대해서 하나가 물었을때 엄마는

숨기면 꽃 이라는 말 모르니

제아미 가 한말 ,

꼭 수제비 같은 이름이지?

아무튼 그사람이 말했어. 뭐든지 다 밝힌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뜻이야.

인생에는 알쏭 달쏭한 부분을 남겨둬야 상상의 여지가 많고 운치가 있다는 소리지.

수수꼐끼 이외에 무엇을 사랑하랴"라고 니체도 말했다더라.

니체라고 아니 ? 독일 철학자야 .

#다시태어나도 엄마딸 17페이지

라면서 초등학교를 겨우 마친 엄마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 무소유,니체,망명자같은 엄마 입에서 나오지 않을 말들을 하면서 어린 하나에게 겸손과 인간의 기본적인 내면세계를 길러주는 양분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곁에 보통 선생님 보다는 약간 다른 기도 선생이 있다 . 이선생은 전생에 셜록홈즈와 같이 살았다고 말하면서 한번도 영국을 가보지 않았다는 것을 당당히 이야기한다.

"머리가 너무 좋아서 위험한 영역으로 가버린 타입"이라고 친구들은 말을 하지만 하나는 은근 그선생의 정신세계를 좋아한다.

신이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심술궂습니다.

이걸 꼭 기억해두세요. 신은 때때로 인간의 작은 바람이나 소소한 소망도 용서없이 짓밟아요.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 나쁜 쪽으로 굴러갈 확률이 훨씬 높죠.

신은 우리에게 심장이 후벼 파이는 고통을 주고 웃으면서 지켜봅니다.

과학수업때 기도 선생이 한말 .

이처럼 하나곁에는 평범하지 않은 엄마와 평범하지 않은 선생님이 그리고 주인집 백수아들이 있지만 그들이 하나의 평범성을 지켜주는 존재들이 된다.

맨처음 12살작가의 이야기라는 소개 글을 보고 , 유치하지 않을까!! , 너무 소녀 감성적인 이야기만 가득한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소녀작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글내용이 성숙하고 완성도도 높다.

하나의 순수함, 엄마의 과격한 무식함, 기이한 선생, 수다많은 주인집 아주머니와 세상에 맞설 용기를 잃어버린 주인집 아들 켄토를 통해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그마한 원룸에서 두명의 철학자가 있다.

나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났다. 아버지 때문에 어쩔수 없이 굳은 일을 해야 했던 엄마. 식당을 다니는 엄마가 부끄러웠고, 잘 사는 친구집에 갔다가 이쁜 앞치마를 두르고 맛있는 밥을 해주고, 뽀얀 얼굴에 세련된 말씨를 쓰는 그런 엄마를 갖고 싶다고 매일 밤 누워서 꿈을 꾸었다.

나는 아마 다른 집 딸인데 , 이집으로 잘못입양 되어 왔을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던 나의 12살 에

이작가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딸 이라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대단하다고 라는 말이 너무 약소한 칭찬이다.

마지막 단편의 신야의 이야기에서는 울컥유발자라고 할 수 밖에 없는 , 그런 내용이 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 문학 천재"라는 말을 아낌없이 쏟아내게 된다.

그야 있지. 나도 자주 울어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

누구든 슬플때나 괴로울 때는 울어 . 안 우는 사람은 없어.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돼.

보이즈 돈 크라이 가 아니라 소년이여 크게 울어라 "야

노보이 노 크라이 , 세상에 울지 않는 소년은 없어

안녕 다나카 중에서 269

울어도 된다는 이야기, 안참아도 된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아가고 있는데 . 다늙어서 .

이작가는 어떻게 알았을까 ? 그래서 이작가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 어쩌면 일본 문학 노벨상의 후보를 지금 만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갔나 !!)

어째든 책앞의 추천사 중에서

어른이 되어버린 일을 후회했다. 이작가와 같은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았더라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 몇번이고 눈물을 훔치며 책장을 천천히 넘겼다.

이 책은 내 인생에 정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독자평

나도 이하동문 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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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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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정리가 아니다. 요령있게, 나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찾아가는 진정 센스있는 코디팁을 가지고 정리하기를 보여주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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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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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을 보는 순간 , 옷 안사는게 어렵나 !! ,이런 것을 보는 사람도 있나 싶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나도 사회생활을 하던 그때가 생각났다. 얼마 안되는 월급으로 그때 유행했던 명품 청바지를 사고, 몇천원짜리 티를 사모으고 신발들도 깔별로 사서 집에서 내가 차지 하는 공간보다 내물건들이 차지 하던 공간이 더 많았던 기억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 내가 바뀌게 된 계기는 절약 , 미니멀리즘 때문이 아니라 , 점점 쇼핑이 귀찮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작아지면서 그렇게 차려입고 나갈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입은 것이 그사람의 현재를 나태낸다는 허황된 생각에서 벗어난 것도 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알았다.

이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바보같은 옷사기를 빨리 멈추고 내몸과 정신을 가꾸는 날들이 더빨리 시작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남는다.

이책은 나보다는 나의 지인 , 그녀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옷을 사기위해 일하다 직업병으로 허리수술을 하고 누워있는 그녀에게 )

그녀로 말할것 같으면 옷 사는 것을 좋아해서 , 자기가 사놓고 안입은 옷들, 가끔 옷정리를 하다 텍이 그대로 붙은 옷들도 발견한다고 토로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녀는 매달 옷을 사고 매달 빚을 지고 그것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한다.

옷을 사기위해 일을 하는지, 일을 하기위해 옷을 산다(그녀말에 의하면 ) 는 그런 자기 합리화로 고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깨달았다. ( 개뿔 아무것도 안남고, 옷만 남는 노후가 되는 것은 아닌지 !!)

이책의 작가의 대략적 옷리스트 이다. 내가 아는 그녀도 만만치 않으리라 짐작되지만 ,

카디건 총 83벌 -26벌처분 = 57벌남음

긴팔 블라우스 총 98벌 -23벌처분 =75벌남음

봄가을재킷 총 44벌 - 13벌처분= 31벌 남음

158페이지

책속의 좋은 구절들 ..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는 옷을 산 게 아니라 더 나은 내가 될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을 샀던 것 같다.

(p 48)

나중에 입겠지 싶어 사뒀던 옷들이 어느새 안 어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p 49)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고, 옷이 아무리 예뻐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쇼핑몰이나 백화점이 절친보다 내 안부를 자주 묻는 것 같다 . - 카카오 플러스 친구 추가 한 경우

1년간의 시간을 쇼핑을 참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니라 내가 더 멋져지는 과정으로 만들기로 했다. (p 108)

책에서는 그녀가 블로그를 통해 옷을 어떻게 안사고 ,어떻게 변해가는지등에 대한 이야기, 옷을 정리하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그중 대단하다고 여겼던 것은 , 문화센터나 강의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컬러,헤어스타일을 찾아서 정확한 나만의 스타일링을 통해서 옷사기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보여준다.

무조건 참아라, 아예 사지마라가 아닌 똑똑한 옷사기 방법도 제시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필요없는 옷 처분 방법까지 .

 

그리고 여성의 삶이 옷이 다 나타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이그림 보고 빵 터졌다 .

주위의 모든 엄마들, 여성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7cm 하이힐을 신고서도 뛰어다니던 아가씨를 지나 애기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몸에 지니는 모든 소품들이 바뀌기 시작한다. 긴머리도 점점 사치스러워지고, 깔별로 사놓았던 신발도 , 미니스커트도, 명품 청바지도, 명품가죽가방도 옷장 깊숙이 자리를 차지하고 , 무조건 천가방,운동화,레깅스가 삶의 전부가 되어버리는 시절이 오고 마는 것을 ..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서 어느 순간 학교를 가거나 엄마들 모임에 가게 되면서 옷과 장신구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럼 다시 옷을 사모으는 사람도 있고 ,지난 시간의 경험으로 현명한 옷사기를 하는 사람이 있고 , 그것은 각자의 삶에 따라 달라질것이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사기 시작하는 때가 오면 우선 " 딱 1년만 옷안사고 살아보기 "를 실행해보고 산다면 조금더 현명한 옷 사기를 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책의 저자가 제안하는 것처럼 , 옷장속에 갇혀있는 이쁜 아가들 (옷, 소품, 가방 등등 )에게 밖으로 나와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수 있는 나눔(판매, 기부 )등을 하고 난후 ,진짜 옷들만 남기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비우변 기분이 좋다 그걸 알게 된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수확이다.

비운다는 건 남길 것을 고른다는 것이고, 그과정에서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할 시간을 갖게 된다.

히 옷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를 바로 보여주는 매개다.

228 페이지

나같은 경우 옷이나 무엇인가를 살때 , 정말 필요한가 ? 자주 입을 것인가 ? 비슷한 옷이 있지 않나 ?

그리고 사고 싶어도 몇일이 지나 다시 생각해본다.

그러면 90% 필요없다는 정답이 나온다.

요즘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의류 쓰레기로 환경공해가 점점 심해진다는 뉴스를 접했다.

미세먼지도 남일이 아닌 우리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라는 사실을..

그렇다면 옷덜사기로 행동하자 이책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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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19-04-1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정말 공감되네요. 애 낳고 나니 예쁜 옷이 다 무어냐 편한 게 최고.. 이렇게 되더라구요ㅋㅋ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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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몰랐다면 좋았을 하루키의 매력, 젊어서 슬펐고 이제는 젊지 않은것이 슬픔인걸 알게된 내사랑하는 무라카미 덕후의 첫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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