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시집 - 이육사, 이스탄불에 물들다 도詩선집 6
이육사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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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끝까지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이다.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제 지하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옥살이도 하고 삶이 녹록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의 시에는 고통보다는 밝은 미래의 조국을 상상하고 있다. 그 시대에 그런 희망마저 없었다면 살아갈 힘이 나지 않았을테다. 그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희망하나 보이지 않아 절망뿐인 시대에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인해 국민들은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난다면 옥살이를 하면서까지 희망을 기대하는 시를 쓸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들이 있었기에 어둠 뿐인 삶에서도 사람들은 생을 놓지 않았으리라.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본에 대항하며 민족의 의지를 노래했던 이육사 시인. 그의 고향인 안동에 이육사문학관이 있다고 한다. 힘든 시기에 굴복하지 않고 시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 했던 이육사 시인, 그의 글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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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 혼자라고 느껴질 때
조영표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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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언제든 바뀔 수 있어요. 당신이 보고 경험하는 것에 따라 살아가고 싶은 인생의 모습 또한 바뀔 수 있기 때문이죠. 미래는 알 수 없어요. 그러니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가 아닐까요?

p15

사랑하는 마음은 같아도 사랑의 방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하고, 다투기도 하고, 각자의 삶에 집중하다 보면 연애의 모습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죠. 중요한 것은 사랑의 방식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연인이 서로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느냐 입니다.

p186

누구나 자신만의 흠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에요. 흠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흠을 '변하지 않는 결함'이라고 여기는 마음가짐일 겁니다.

p199

세상에 쓸모없는 고민은 없습니다. 그저 고민에 대한 각자의 답이 있을 뿐입니다.

p214

고민을 받아 상담해 준 내용을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나왔다. 당신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주겠다는 프롤로그만 봐도 위로가 되는 기분이다. 1부는 인생, 2부는 인간관계, 3부는 사랑에 관한 고민 상담으로 이루어져있다. 사람들 고민은 다 비슷하다. 하지만 그 고민을 어디에도 풀어놓을 곳이 없다면 참 답답하고 막막할테다. 인터넷 상담창구 역할을 한 조영표작가는 함부로 조언을 늘어놓지 않는다. 조곤조곤한 말투에 그렇다고 무조건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며 뜬구름 잡게 하지도 않는다. 고민자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위로해준다. 결국 고민하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괜찮다'라는 말 한마디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도 돼'라는 응원을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결국 고민의 답은 자신이 찾는 거다. 아니 자신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당장 쓸모없는 고민일 것 같아도, 혹은 나중에 지나고보니 쓸데없는 고민이었구나 싶어도 당사자에겐 심각한 일이니까 각자가 답을 찾도록 노력해야한다.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를 만나 상담하는 게 쉽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럴 때 누군가가 고민을 들어주기만 한다면 그것 또한 치유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조영표작가처럼 인터넷 창구가 고민이 있는 사람, 마음이 힘든 사람의 소통의 창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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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말이 늦어요 - 집에서 직접 하는 엄마표 현실 언어치료
서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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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까지 '엄마', '아빠'도 못 하던 아이가 엄마표 언어치료로 수다쟁이가 되다!

보통 아이가 말이 느려요 하면 기다리면 된다고들 말한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다리면 말이 늦게라도 트이지만 간혹가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어찌되었든 부모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면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작가도 어린이집 선생님의 걱정스러운 말을 듣고 집에서 엄마표 언어치료를 시작한다. 사실 책을 읽어보니 거창한 것은 없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것부터 유심히 살펴보며 단어 확장을 해주어 흥미를 갖게 해준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주변의 시선과 육아서보다는 아기와 우리 가정에 맞는 육아를 하는 게 정답이다.

p132

보통 육아서들은 영상은 안좋다, 전집보단 단행본이 좋다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부담을 덜어준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말을 트이게 하는 것. 영상을 통해 아이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단어를 따라 말하며 다양한 단어를 익히고 여러가지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좋은 것 아닌가. 물론 그 영상에 효과가 있는 아이어야 하겠지만.

전집도 좋은 책 한 두 권에 이것저것 다 끼워서 비싸게 판다고들 하지만 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아이는 자기가 어떤 책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럴 때는 전집을 들여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캐치하여 그 분야 책들을 더 구입해서 책장을 재정비할 수도 있다. 일단 아이의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이 중요!

놀라운 발전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도움을 주다보면 아이는 몰라보게 성장한다. 아이가 새롭게 쓴 어휘들에 집중하고 그 단어를 활용하여 아이의 언어를 살찌워주는 것, 이게 엄마표 언어치료의 묘미가 아닐까.

p198

시기에 맞춰 아이가 자라는 것이 큰 복이다. 셋째가 아프면서 발달이 느린데 형아들 그 맘때 발달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느리다고 자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 발달이 느린 셋째를 위해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름 집에서 수다쟁이라고 생각했지만 한참 모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결국에 결승골에 다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아이와 함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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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리셋 -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인생 리셋 공식
이라야 지음, 박세현 그림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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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주저앉고 싶을 때 우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다시 태어날 순 없지만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시작해볼 수 있다. 인생 리셋 5가지 공식을 담고 있는 자기계발서 <퍼스널 리셋>은 구체적으로 인생 리셋을 하는 방법과 인생 리셋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실어놨다. 인생 리셋을 위해서는 먼저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 두 번째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여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 끈기를 잃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는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쓰라고 한다. 짜투리 시간까지 잘 활용하여 시간 구두쇠가 되어야 한다. 네 번째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향후 5년 계획을 세워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섯 번째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만 있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좋은 인생을 만들어야 한다. 책 속에 질문이 많이 등장한다. 결국 좋은 답은 좋은 질문에서 나오는 것. 내 인생을 새로 리셋하고 싶다면 질문을 많이 하자. 질문에 답을 적고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어떻게 다가가야하는지 생각해보자.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해보자. 현실적인 조언으로 뜬구름 잡게 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라면 바로 시작해야한다. 읽으면서 뜨끔했다. 말만 하는 사람이 나다. 남편도 실행을 좀 해보라고 하는데 아직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다. 요즘 코로나19로 취직도 안되고 인원감축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많을테다. 앞으론 한 가지 일만 해서는 살 수 없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끈기 있게 개발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퍼스널 리셋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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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7일 - 페로제도
윤대일 지음 / 달꽃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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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보면 여행에 관한 에세이 책이 많다. 유럽 일주, 일 년 동안 세계여행, 한달살기 등등. 하지만 직장인들에겐 꿈같은 이야기다. <그 여름, 7일>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7일간의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이 작가도 직장인이고, 일 년에 7일이라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 동안 휴가를 다녀왔다. 일 년에 7일이라는 시간을 내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나마 찾았다. 그리고 그것을 업으로 둘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내게 행복은 한 문장으로 정리되었다.

어디를 여행해야할까. 연초에 미리 저렴하게 항공권을 발권하고 여행에 필요한 체력을 키운다. 드디어 D-day 떨리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작가는 아내와 함께했다. 훌륭한 여행메이트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작가가 간 곳은 많이들 알려지지 않은 곳. 여행을 다니다보니 자연과 가까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몽골에서 본 밤하늘의 수놓은 별들을 보면 그 어찌 감탄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 부부가 선택한 곳은 '북유럽의 작은 섬나라 페로제도'

나도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갤럭시노트8 광고에 등장해서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곳. 작가는 이곳을 가기로 선택했다. 출발하기 전 여행 갈 곳에 대한 정보 수집은 필수.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라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도전하는 재미도 있다. 편도만 23시간 걸리는 결코 쉽지 않은 여행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를 먼저 여행한 여행 선배인 작가가 책에 꿀팁을 많이 담아놓았다. 옷차림, 날씨, 비용, 언어 등등 만약 페로제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디서든 와이파이가 터지고 터치 한 번이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배달되는 도시도 좋지만 자연 속에서의 여행은 진정한 쉼과 감사하는 마음을 선물해준다. 알려진 관광지도 좋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안이 좋은 나라로 여행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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