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굽는 엄마 - 무한한 기쁨을 주는 인생 레시피
김요한 지음, 유재호 사진 / 바이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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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과 봉사,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할머니, 김요한 저자의 파이굽는 엄마

20대에 고향 미국을 떠나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하고 한국땅에서 살게 된 그녀

장애우들을 돕고, 항상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던 그녀의 삶을 보며

저자가 인생의 참된 진리를 이야기한다

무한한 기쁨을 주는 인생 레시피라는 부제처럼 인생을 맛깔나게 살 수 있는 진정한 레시피이다


 

 

 

 



일, 웃음, 만남, 쉼, 나눔, 집, 6챕터로 나뉘어져 있는 책

파이를 만드는 즐거움이 결국 나눔의 즐거움으로 이어진 그녀의 삶

순환하지 않는 무한 소수인 수학의 파이처럼 엄마의 파이가 저자가 보기엔 무한한 기쁨이였다고

그 기쁨을 엄마는 항상 전하는 삶을 살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엄마의 망가진 손을 보면 볼품없고 망가지고 닳아있다

평생을 고생한 흔적이지만 자식이 볼대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주름은 숨길 수 없는데 그 주름이 참으로 아름다운 생을 살았던 그녀이다

파이굽는 장비, 파이 반죽, 파이를 굽는 온도에서도 삶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파이의 크러스트를 만드는 과정 중 그릇의 가장자리 부분을 깔끔이 정리해주는 것, 일종의 가지치기, 처음도 중요하듯이 마지막 순간 혹은 마무리도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마지막이 아름다운 인생

요즘 잘 늙어가고 싶다는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였는데 참으로 와닿는 구절들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지게 잘~~ 늙어갈 수 있을까?

욕심을 버리면? 베풀면? 나만큼 타인도 존중하는 생활을 한다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어쨌든 잘 늙어갈 수 있다는 욕심을 내고 있는 요즘 파이굽는 그녀를 통해 많은걸 배운다


잘 달려가고 있는 내 인생의 현 지점, 달리기만 하지 말고 쉼도 필요한 중간중간이 있다

적절한 쉼표에 대한 의미또한 아주 와 닿는다

머리도 몸도 잠시 쉬어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놓치지 말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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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누르면 안 돼! 절대로 안 돼!
빌 코터 지음,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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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 있던 그림책이라 믿고 보게 된다

드디어 한국어판도 출간되었다고 한다

외국어로도 한번 살펴보고 싶긴하다

그림책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으니

아무도 모르게 눌러보고 싶은 빨간 버튼!, 그것을 절대로 누르면 안된다고 하는 보라색 괴물?

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첫장부터 주의사항이 나온다

지켜야할 것은 이 단추를 누르면 안된다는 거

누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보라괴물의 이름은 래리!


하지만 저 단추, 좀 멋지게 생겨서 누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큰일난다고 하지만 아무도 안보니 딱 한번만 눌러보기로 한다

앗! 노란색으로 변한 래리

또 누르니 보라색 물방울 무늬가 생겨난 래리

계속해서 누르니 래리가 많이 생기고 색깔도 다양한 래리가 등장한다

책을 흔들어봐!! 가짜 라래를 다 없애버리자 팔락 팔락!

원래대로 래리를 돌리기 위해 책을 흔들어대다가, 책을 읽어보니 래리의 배를 문지러라 한다

그러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짜잔! 배가 간지러워 깔깔대는 래리, 정말 재밌었어!

이젠 어떻게 해야할까?

또 규칙을 지켜야할까?

래리는 이야기한다

이제는 누르고 싶은 만큼 실컷 누르라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신이나서 빨간 버튼을 눌러대기 시작한다


장면장면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래리의 모습은 너무 우스꽝스럽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원래 하지 마란건 더 하고 싶은게 사람 마음

역시나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린아이 일수록 규칙과 통제가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마라, 위험하다 아무리 말해도 쉽지 않다

그것을 자제시키는 부모도 힘들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아이도 힘이든다

모두가 어쩌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과중 연속일지 모른다

그럴때 이 책을 추천한다

이것만큼은 아이가 마음대로 실컷 눌러보게 하자

니 맘대로 해봐라!

그리고 아이의 배를 간지럽혀보자

아이의 온 몸 구석구석을 같이 눌러보자

엄마의 몸도 눌러보게 하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간지럽히며 깔깔거려보자

서로가 더욱 친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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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월화수목공포일 2 - 껌딱지 귀신 날마다 오싹 만화 시리즈
진선 지음, 박은혜 그림 / 서울문화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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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아이들이 무섭지만 아주 좋아하는 책이다

말그대로 날마다 오싹만화시리즈 중 으뜸이다

이번 책은 월화수목공포일! 매일매일이 공포일 수 있게 요일별로 짧고 재밌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만화이다

한자리에서 뚝딱 읽어내더니 역시나 무섭다고 화장실도 혼자 못가는 일이 생겼다

엄마, 이 방에 갈때 따라가요

엄마, 화장실 갈대 따라가요

역시나 이유는 신비아파트 덕분!!!

그래도 이 시기엔 공포책이 어찌나 재밌던지

이번엔, 껌딱지 귀신편이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등장하는 껌딱지 귀신들

아무리 떼어내려해도 떼어낼 수 없는 다양한 귀신들을 만나보자

공포의 세계로 입문!


꿈속에 등장하는 귀신, 그것이 실제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묘하게 만드는 의문의 물체들

친구들과 해봤던 귀신부르는 놀이,  귀신을 만나면서 변하는 나의 모습,

귀신이 나타나면서 등장하는 오싹함,  귀신을 따라가게 만드는 상황,  전설속 아기귀신에 대한 이야기 등등

현실속에서 우리가 쉽게 만나고 접하는 상황과 소재를 에피소드로 만들어 더욱 오쌈함이 배로 늘어난다

역시나 우리 아이들에겐 그것을 잊고 지내기는 무리수일지도..^^;;

 



어두운 색채조명은 기본, 빨간눈과 긴 머리는 더욱 기본, 하얀 치마를 입은것도 기본

귀신의 정석이지만 어른이 보면 요즘 만화도 예전과 크게 다를것 없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나 심취하기 마련이다


학습만화들도 요즘은 다양하게 나오고 배울거리들이 참 많다

그 와중 아이들이 머리도 식히고 유희를 즐길만한 만화 또한 접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맛깔나게 잘 하는 아이들이 예전엔 인기가 많았는데

가벼운 소재와 쉬운 줄거리로 인기있는 아이가 되는 비결이 될지도 모른다

신비아파트에서 보았던 친근한 주인공들이 나와서 더욱 쉽게 재밌게 읽혀진다

날마다 오싹 만화 시리즈 추가 구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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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수 없어 철학하는 아이 11
마르 파봉 지음, 마리아 지롱 그림, 고양이수염 옮김, 유지현 해설 / 이마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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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작가의 글과 그림이다

무엇이 떨어질 수 없다는거지?

그림속에는 단정하게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은 치마 입은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의문을 가지고 책장을 펼쳐보자

책이 다른 그림책처럼 딱딱한 보드 표지가 아니라 저학년 문고처럼 볼 수 있는 재질이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중 11번. 불완전한 것의 완전함. 쓸모없는 것의 쓸모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발가게 속에 신발들이 가지런이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며 진열되어 있다

한 소녀가 유리창에 손을 맞대고 있다

하나로 태어난 우리는 아마다 신발인듯 하다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렸다가 주인을 맞게 되는 신발 한짝

함께 달리고 뛰놀고 함께 춤도 춘다

항상 둘은 함께이다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날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한쪽이 못신게 되어 버린 신발, 그렇게 신발은 쓸모가 없어진다

그렇게 생각되어 진다

그렇게 함께 버려진다

쓰레기 더미에서도 함께였지만, 누군가 우리를 구하러 온 순간

우리는 헤어진다

하나만 자루에 쑤셔넣어지고 하나는 그대로 홀로 남겨진다

혼자여서 슬프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난다

누군가가 우리 모두를 꺼내주고 하나씩 조심스럽게 옮겨진다

깨끗하게 양말 하나와 빨아진 나는 누구에게 선물로 전해진다

선물의 주인공은 리타

리타의 발에 신겨진 우리들

원래 쓰임새 그대로 사용되어진 우리들

우리는 이렇게 완벽해지고 떨어질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켤레의 신발은 또 자신의 임무를 다한다


무엇이 쓸모있고 없음인지, 무엇이 완벽하고 불완전한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책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이러한 것에 대한 쓸데없는 고정관념을 심어주는건 우리 어른들이 아닐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본다면 그 어떠한 만남도 불완전하지고 불행하지도 않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 생각하지 말고 그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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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123 바둑이 아이 자람 그림책 1
밤코 지음 / 바둑이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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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사랑이 듬뿍 담긴 그림책이다

숫자를 응용한 글과 그림에서 센스가 돋보인다

사랑을 숫자로 표현해낸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숫자를 배우는 아이에게도 좋고, 사랑을 듬뿍 전해주고 싶을때도 좋고

아이와 함께 따스해질 수 있는 책이다

밤코라는 작가의 글과 그림이 처음으로 실린 그림책이다



사랑은 어디 있을까?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남자가 등장한다

땅 아래를 보기도,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한다

표정에는 근심걱정이 담긴듯도 하다.

외로워서 그런가? 사랑이 잘 찾아지지 않아서 그런가?

이유를 묻고 싶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한다

1이라는 숫자와 함께

lonely 깊은 밤 하늘을 보면 아빠는 외로웠어

한글과 영어속에 모두 1이라는 숫자가 등장한다

그 숫자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고, 이렇게 숫자를 활용해 의미를 부여한 것도 신선하다


끝없는 계단을 지그재그 오르는 것 같던 날 속에서

마법처럼 사랑이 시작된다

이 모든 문장이 매 장면마다 숫자와 그림으로 표현된다

 

 



아빠와 엄마가 만나게되고, 사랑하기도 다투기도 하는 날들이 이어진다

영원히 함께하자 약속도 하고 서로 기대어 위로받기도 한다

그리고 우주의 작은 별 하나가 아빠, 엄마의 품에 떨어지길 바라고 있다


고요한 엄마의 바다로 풍덩, 네가 찾아온다

진짜 사랑이 그렇게 내게 온다

진짜 사랑이 그렇게 시작된다


우리에게 선물처럼 기적처럼 , 반짝반짝 별처럼 와준 너에게 고마움을 전하게 되는 장이다

그렇게 온 너는 너 자체로 사랑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오롯이 전해서 받은 축복이다

그렇게 우리는 진짜 사랑을 찾았다

당신의 사랑은 어디에 있나요?

근처에 있나요? 멀리 있나요?

무엇이 사랑이라 여겨지나요?

사랑을 만났을때의 기분은 어떤가요?

아이와 질문하며 너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려본다


사랑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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