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

누가 가장 큰 죄를 지었나? - 라 퐁텐 우화, 흑사병에 걸린 동물들
장 드 라 퐁텐 지음, 올리비에 모렐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어른도 생각하게 하는 우화 그림책

무엇을 빗대어 이야기하는가? 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생각을 다방면에 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동물의 왕국의 왕! 사자!가 눈과 이마에 붕대를 감고 손에는 저울을 , 손에는 칼을 든채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듯한 장면

그 뒤를 보면 다리를 꼬고 팔장을 끼고 턱을 괴며 노려보는듯한 매의 눈빛을 한 동물들

동물의 세계에선 사자보다는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자들의 표정이 더욱 매섭고 강렬하다

그들이 심판자인가?어떻게 심판을 할 것인가?

무엇을 듯하는 건가!!! 심오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림책을 뚫어져라 보게 된다

하루 아침에 지옥을 가득 채울 만큼 무시무시한 흑사병이 돌고 수많은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살아남은 동물들은 고통속에 희망도 의욕도 잃게 되고

서로를 멀리하며 사랑따윈 있을 수 없는 세계가 온다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끔찍한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다 생각한 동물의 무리들

가장 큰 죄를 지은자를 제물로 바쳐 하늘의 노여움을 잠재우려고 한다

그렇다면 누가 그 제물이 될 것인가

사자가 이야기한다

탐욕스러운 식욜을 채우려고 양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자신이 양치기까지 잡아먹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제물이 되겠다고 한다

가장 큰 죄를 지었기에 죽어야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오히려 사자를 훌륭한 왕이라고, 지나치게 고결한 성품이기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아첨꾼들이 하나 둘 늘기 시작한다

그것은 절대 죄가 되지 않는다고

그 어느누구도 따져 묻지 못한다

그때 당나귀의 차례

당나귀는 수도원의 풀밭을 지나며 배가고파 연한 풀을 먹었다고 솔직히 말한다

모든 동물들이 고함친다

그 가벼운 죄가 가장 큰죄라고 소리친다

엄청난 죄를 지었다고 판단된 당나귀는 결국 운명을 맞이한다

법정은 힘이 있느냐 업느냐에 따라 무죄, 유죄의 판결이 내려짐을 알게 된다

우리사회의 단면을 비추는 듯한 내용의 우화이다

누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제대로 된 잣대와 판단을 하지못하게 흐려져있는 세상

그것에 물들어가고 있는 어른들

그것을 다시는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기대가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어떠한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성장해나가야하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부모가 그것을 가르쳐야겠지

건강한 마음과 몸을 가지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많아질 세상을 기대해본다

너의 마음까지 안아줄게

너를 보면 ㅣ 웅진 우리그림책 45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18년 10월

최숙희 작가님의 책은 모두가 애정하는 책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엄마도 좋아하게 되는 책이다

이번 신간 또한 제목과 표지그림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항상 작가님의 책에 등장하는 얼굴이 크고 눈이 아주 동그란 아이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어있다

그 쿤 눈망울에서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 그 속에 너를 보면 이라는 제목이 프린팅 되어있다

그 눈물을 계속 손으로 만지게 된다

커버 표지의 까슬함과 달리 눈물이 맨들거려 계속 손이 간다

그러다보니 문든 생각이 든다

그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을 생각해서 만든것이 아닐까?

그 눈물방울의 맨들거림 때문에 손이 계속해서 가고, 어루만지게 되는 행위

그것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바가 아닐까

네가 울고있다면 그 눈물을 내가 닦아 주겠다는, 내가 계속해서 함께하며 닦아주겠다는 그 의미가 표지속에 나타내어 진것이 아닐까?

한참동안 너를 바라본다는 아이

"얼마나 슬펐을까? 집을 잃은 너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뿌연 하늘 아래 너는

얼마나 목말랐을까? 메마른 땅을 헤매는 너는

얼마나 아팠을까? 쓰레기 더미에 갇힌 너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홀로 남겨진 너는"

아이는 내가 해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 말과 함께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며

눈물을 흘린다

대신해서 눈물을 흘려준다

함께 눈물을 흘려준다

가슴 가득히 너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런 아이 곁에 친구들은 함께 울어줘서 고맙다고, 네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이야기한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떠오르며 세월호 참사가 떠오르는 건 나만 그런걸까?

그 유가족들 곁에서 해줄 수 없는게 참으로 미안하단 생각이 든때가 있었다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해 미안하기만 했던 때가 있었다

함께 울어드리는것 밖에는...

우리 아이들도 다른이의 아픔을 함께 해주는것에 인색할 수도 있다

그것을 많이 경험해보고  그때 내가 해줄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남을 위한 것은 어떠한 행동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아이로 성장시키자

마음편히 떠나는 주말여행

토닥토닥, 숲길 - 일주일에 단 하루 운동화만 신고 떠나는 주말여행
박여진 지음, 백홍기 사진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0월

주말여행, 여행이라는것은 참으로 좋다는 생각은 하지만, 아이둘과 함께 떠나는것이 참으로 쉽지가 않더라~ 숲으로 떠나는 여행또한 아이들이 좋아할까 고민이 되는 장소중 하나다

놀이터가 없고, 즐길거리가 없는 숲길을 아이들이 따라나서 줄 것인가

하지만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한끗 느끼고 마시며 내 마음과 몸을 토닥토닥 해줄 수 있는 여행,

언젠가는 부부가 , 가족이 함께 일상이 되는 힐링 산책길을 걸어가고 싶다

번역가 아내와 사진작가 남편이 길을 걷는다

"여행지에서 지나간 시간의 속도와 농도는 여느시간과 달랐다"라고 표현한 작가의 글이 참으로 맘에 든다. 어디든 현실을 떠나서 느낄 수 없는 그 어떠한 것들을 그 곳에선 느낀다

그곳에선 다르다

한번쯤 떠나본 사람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겠지

여행지 어디를 가든 그 길에는 많은것들이 담겨있다. 건네오는 말들과 냄새가 내 마음을 파고든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하나의 사람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렇게 부부는 큰 곳이 아닌 일상속에서 쉼을 찾을 수 있고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숲길, 좋은길을 찾아떠난다. 크게 얽매이지 않고도 발걸음을 내딛으면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참으로 많다

강화 교동도, 춘천, 파주, 횡성, 영월, 태백, 정선, 하동, 공주, 구례, 화순, 안동, 괴산, 청도, 거제도, 남해의 좋은 산책길을 소개해준다

내가 살고 있는 거제가 소개된 책을 접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

가봤던 곳이지만 다른 사람의 눈과 귀로 몸으로 느낀 그곳을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다르다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가까운 곳부터 먼곳까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큰 욕심 부리지 말고 가볍고 여유롭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의 팁도 제공되어 있으니 꼭 여행전에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여행, 그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글들이 편하게 다가온다

세월을 보여주는 자연의 위대함을 그 숲길에 가면 느낄 수 있겠지?

시간을 달리해서 간다면 또 다른 장엄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겠지?

풍경 속 전해오는 엄숙함과 설레임이 나와 함게하는 이에게도 전해지겠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곧 떠나야겠다!!

푸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지혜

곰돌이 푸,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 ㅣ 곰돌이 푸 인성동화 1
캐서린 하프카 외 지음,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0월

너무나도 해맑고 귀여운 곰돌이 푸를 따라다니며 보게 되는 푸의 일상속 이야기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싶은 곰돌이 푸의 마음과 여러가지 경험속에서 나오는 지혜를 재밌고 유쾌하게 전달받는 기분이 드는 책

챕터는 크게 4가지, 도전(푸의 새로운 일 찾기), 인내(귀찮게 하지 마!), 용기(피글렛은 용감해), 자립(루는 할 수 있어)로 나누어져있다

*도전

꿀 먹는 일을 아주 좋아라하는 푸는, 새로운 도전, 새로운 일을 찾아보고 싶어한다

여러 친구들을 만나서 그들이 하는 일을 따라해보고 제안받는 일을 시도해보지만, 역시나 꿀을 먹는게 젤로 기분이 좋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일들을 하는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그래야 내가 평소에 하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알게됨을 알려준다

*인내

티거와 푸 때문에 기분이 상한 래빗, 자신의 정원이 더럽혀짐에 기분이 나빠진 래빗

하지만 캉가를 통해 친구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친구가 있음으로 인해 얻는 행복함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면서 그들의 행동을 참고 이해하고 인내할 수 있는 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용기

무서움과 겁이 많은 피글렛

많은 도움을 친구에게 받으면서 친구들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자립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어려움이 있을때 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역시 스스로 무언가를 할때만큼 뿌듯한 적은 없을거다

키가 작은 루가 스스로 해내는 일로 인해 느끼게 되는 감정

아주 가볍고 친근한 소재와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세사으이 지혜를 배우게 된다

물론 어른들도

화려한 그림속 만화여행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책을 보게 된다

인성동화란 것이 이런거구나

곰돌이 푸를 다시 한번 챙겨보고 싶다

엄마의 무한 믿음과 신뢰를 주자

텔레토비, 엄마의 칭찬 연습
땡스맘 지음, 텔레토비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추억의 텔레토비,

꼬꼬마동산에 사는 텔레토비 친구들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티비에서 보지 못해 우리아이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텔레토비

영국BBC가 육아교육전문가와 오랜 연구를 통해 만든 텔레토비를 통해 이렇게 많은걸 배우게 될 줄이야

텔레토비 친구들은 행동이 느리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아이들처럼 천천히 단순하게 배워가는 친구들이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천천히 반복적으로 단순하게 대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엄마의 칭찬의 말을 간단간단하게 알려주며 따라하기 쉽게 지도해준다

아이에게 행복을 전하는 말 연습, 아이의 용기를 키우는 말 연습, 아이의 마음을 지키는 말 연습,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말 연습

크게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있고

어떠한 말을 아이들에게 해주면 좋을지 알려준다

아주 짧고 강렬하지만 실전에서 사용하기 좋은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

몇번이나 따라해보고 연습해보고 외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읽고나서 잊어버린다면 다시 책을 들추면 된다

언제 어디서나 보기 쉽게 되어 있어 눈에 들어오는 그 부분을 바로바로 아이에게 써먹으면 된다

엄마의 칭찬으로 아이는 높은 자존감을 가질 수 있으니 어떻게 적극적으로 진심으로 다가갈 것인가는 책과 함께 노력하는 것이 답이다

아이의 행동을 칭찬하는 것에서부터 심리를 칭찬하는 것까지,

아이에게 그렇다고 모든것을 오케이하는 엄마는 아니다

규칙은 단호하게, 되는것과 안되는 것의 구분은 명확하게 해주는 엄마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함께하는 엄마는 아이를 잘 관찰해야한다

그래야 아이의 마음또한 잘 볼 수 있다

아이의 행복한 삶과 즐거운 일상을 엄마는 함께해줄 수 있음을 , 그 믿음을 주자

그리고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우리 모두 배우고 노력해야함을 잊지 말자

엄마의 인정과 관심을 받길 바라는 너에게 무한 인정과 관심을 주도록 할게

오늘부터 바로 써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