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그만 둬! 담푸스 평화책 1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어린이 말 옮김) 지음, 쓰카모토 야스시 / 담푸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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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푸스 출판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 지음

<<전쟁 그만 둬!>> - 아이 그림책


 
2015년 7월 교토대학 학생과 직원이 중심이 되어 일본과 세계 각국이 평화롭고 자유로운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함께 생각하고, 연구하고, 뜻을 밝히며, 행동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단체인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에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을 토대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읽고 생각할 수 있는 동화책으로 출간한 책


아이가 커가면서 시사프로그램이나 뉴스를 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궁금해하기도 했고

멍하게 보고 있는것이 좀 안되보여서 간단하게나마 아이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가끔 설명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 한가지 주제가 "전쟁" 이였다

어른이 생각하는 나쁜이미지가 가득한 "전쟁"이란 주제를 어떻게 하면 아이가 받아들일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어느선까지 설명해주어야 하나 애매한 경우도 있었다


그 가운데 만난 <<전쟁 그만 둬!>> 책이 아주 유익하게 우리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주었다


선명한 흑과백, 그리고 빨강색이 대조적으로 나타나면서 전쟁의 이미지를 형상화해준다

비행기가 나오고 군인들, 미사일, 폭탄, 탱크들이 그림속에 한가득이다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시선에 전쟁의 잔혹함과 무서움이 전해지는 듯 하다

전쟁이란...

내가 죽지 않으려면 먼저 남을 죽일 수 밖에 없는 것

핑계를 대며 전쟁이 시작된다


사람을 죽이는 무기도 등장하고...

전쟁을 시작하면 아무도 막을 수가 없다

시작은 쉽지만 끝내기는 어려운 것이 전쟁

전쟁은 군인아저씨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어린아이도 모두 다치게 하고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한다


내몸과 마음은 내것인데 다른사람들 손에 조종되는 것은 싫다

주먹으로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마음을 다해 위로하고 싶다

우리 모두의 생각을 대변해준다

아이에게도 이것이 진정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이라것을 알려준다


평상시 우리가 공부하는것은 무기를 만들기 위함도, 돈을 벌기 위함도, 남이 시키는 대로 살기 위함도 아니다!

소중하고 좋아하는 것을 서로 생각하며 이야기 하고 싶은 우리들

그것을 방해하는 전쟁을 우리는 싫어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만 둬!"라고 하는것이다

아이들의 커다랗고 동그란 입에서 나오는 함성이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정말 이 순진하고 어여쁜 아이들의 함성이 세계 곳곳에 무자비하고 잔혹하게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어른들에게 전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 자신만이 더욱 앞서길 바라며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기 위해 이기적인 생각과 핑계로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하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이 되면 좋겠다

전쟁때문에 난민들이 늘고,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소식을 간간히 전해듣는다

우리가 어떤 목소리를 내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큰소리 내어본다

전쟁! 그만 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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