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판다!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4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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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판다옷을 입고 손을 들고 있는 아이

책의 뒷표지는 또 다른 누군가와 손을 들고 있다

판다옷과 함께! 더불어!의 의미가 담겨 있는 책일거란 생각을 하며 읽어본다


 



 


모든 다른 아이들과 달리 두꺼운 판다옷을 꼬옥 껴입은 아이, 빼꼼 그속에서 내민 눈과 코만 보이는 아이, 표정을 도대체 알 수 없는 아이

학교 갈 때도 춤을 춫 때도 언제나 판다인 아이

친구들이 놀려도 판다모자를 쓰면 괜찮다고 하는 아이


하지만 그런 판다 스웨터가 이제는 작아서 맞지 않다

엄마는 그것을 나눔상자에 넣어서 함께 나누자고 한다. 행복을 가져오는 옷을.

그 후에 나는 다른 것들을 발견한다

이제까지 보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된다

신발을 나눠주는 어릿광대 아저씨, 시장아주머니에게 목도리를 나눠준 의사선생님....



 


그러던 어느날 교실에서 판다를 만난다

여자아이는 짝이 되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흐느껴 우는 친구의 마음을 알고 싶다. 그대로 느껴본다

그리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행복을 가져오는 옷을 입었으니 이제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전쟁으로 자신의 나라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친구와 쉬는 시간 손을 꼬옥 잡는다

손에 힘을 꼭 주어 잡아준다


그리고 둘은 조용한 교실에서 함께 춤을 춘다

누가 봐도 상관없다

왜냐하는 우리는 판다니까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받은 두 아이

내가 가진 소중한 물건이 남에게 나누어주어 그 행복감을 나누어주었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

내꺼만 중요하단 생각을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나누어줌의 가치를 알게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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