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이 처한 개인적, 공동체적, 역사적, 신앙적 상황에 책임 있게 반응함으로써 미국 신학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신학자가 되었다.

응답은 인간이 ‘세계-내-존재 being-in-the-world’로 살아가면서 외부 세계와 관계 속에서 보여주는 근본 행위이다. - P383

각 시기에나온 본회퍼의 대표작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신학자‘ 시기에 나온저작으로는 그의 학자로서 역량을 잘 보여주는 박사 학위 논문 『*성도의 교제 sactorum Communio(1927)와 대학교수 자격 논문 「*행위와 존재JAkt und Sein(1930)가 있다.

뒤이어 ‘그리스도인‘ 시기에는 창조와타락_schöpfung und Fall(1937), 『*그리스도론』Christologic(1933년 강의), 「*나를 따르라 Nachfolge(1937), 성도의 공동생활Gemeinsammes Leben(1939), 『*성서의 기도서』Das Gebetbuch der Bibel(1940)가 나왔다.

이 작품들에는 혼란과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신학 교사이자 영적 지도자로서본회퍼의 고민과 경험이 짙게 배어있다. 또한, 이 책들을 통해 그는 학술 글쓰기를 벗어난 독특한 글쓰기 양식을 실험한다.

끝으로몰락하는 독일의 운명에 참여한 ‘동시대인‘ 시기 작품으로 「*윤리학 Ethik(1949)과 저항과 복종Viderstand und Ergebung(1951)이 있다. 게슈타포의 감시를 받거나 수감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쓴 만큼 그는 편지,
일기, 메모, 미완성 원고 등의 형식으로 단상을 남겼는데 위 책들은 본회퍼 사후 이들을 편집해 출판한 것이다.
리는 - P388

어떤 관점과 맥락에서 본회퍼를 독해하더라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본회퍼가 강조한 행동하는 삶은 윤리적 주체로서 개인의 판단과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응답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완성작 <윤리학>은 *철저하게 우리가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되어야 "*과감하게 의를 행하는 삶" 혹은 "*현실적인 것을 *용기 있게 붙드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달리 말하면, <윤리학>에서는 그리스도 중심적이면서 현실을 매우 중요시하는 본회퍼의 특성이 여러 윤리적 주제를 통해 드러난다. - P390

"과감하게 의를 행하는 삶"과 "현실적인 것을 용기하는 삶"은 그의 시 ‘*자유에 이르는 *길 위의 *정거장들’에 나오는 표현이다.

본회퍼, <옥중서신>, 352 - P390

<윤리학>에서 체계화된 도덕 신학이나 선명한 윤리적 강령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각 장에서 그는 그리스도의 현실, *궁극적인 것과 궁극 이전의 것, *형성으로서 윤리, *책임적 삶, 죄를 짊어지기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주류 윤리학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낯선’ 단어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이유는 *그리스도교 윤리학은 다른 *모든 일반 윤리의 *근원이 *흔들리는 지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근원은 바로 *선과 악에 대한 지식이다. - P392

본회퍼는 선악에 대한 지식으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인간적 *시도에서 윤리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시도 자체를 *거부한다.

타락 이후 인류는 *인식 능력이 흐려져 있어 참된 선이자 모든 것의 *근원인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린 채 선과 악에 대한 지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의 선함’ 혹은 ‘선한 행동’에 대한 추구는 자아가 궁극적 현실이거나 자아가 속한 세계가 궁극적 현실이라는 거짓된 결론으로 이끈다. - P393

*도덕적 주체로서 *개인이라는 *협소한 기초 위에 윤리학을 쌓아올리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이 세상에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이상 자아와 세상이라는 현실을 거부할 수도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마주하고서 본회퍼는 자와 세상이 깃들어 있는 궁극적 현실, 즉 세상에서 우리의 판단과 행동이 일어나는 터가 되는 *근원적 현실이 무엇일까 질문한다.

이 질문에서 성서는 "창조주이며 화해자, 구속자이신 하나님의 현실"이 궁극적 현실임을 알려준다. 하나님의 현실은 플라톤주의의 이데아처럼 우리의 현실을 초월한 것도, 극단적 종말론처럼 역사가 끝나야 실현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현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 현실 속에 *’이미‘ 들어왔다. 성육하고 십자가에 달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나님은 인간과 하나가 되셨고, 인류를 받아들이시고, 세상과 화해하셨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윤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계시하신 현*실이 *피조물 가운데서 실현되어 가는 것"을 다룬다. -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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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든지 *예측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순응하고 싶지 않았던 *원인들에 이끌려* 현재의 처지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띠라서 이웃보다 자신이 더 나은 처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찾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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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는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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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가장 끔찍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모든 전쟁 선전물, 모든 악다구니와 거짓말, 증오가 언제나 싸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점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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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짓기는 재능 없는 자의 은신처지요.

진리를 찾는 자들은 혼자 남은 사람들뿐인데,
그들은 진리를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모두와 결별합니다 - 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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