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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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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간 개인 사정으로 블로그 포스팅과 서평활동을 할수가 없었습니다..ㅠㅠ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오랜만에 좋은 책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게 되었어요.

제가 '브릿마리 여기있다'를 읽고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님의 책에 푹 빠졌는데

작가님의 짧은 단편소설이 출간되서 여러분께 오랜만에 책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볓개월만의 서평이라 문장도 엉망이고 내용도 뒤죽박죽일수 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한번 읽어봐 주시고 틀린부분이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제목만 봐도 참 슬픈 책이에요.

한번의 이별도 아프고 슬픈데 책 제목처럼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이면...

생각만해도 참 아프고 슬퍼지네요....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현재가 녹아내리며, 완전히 놓아버릴 때까지...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과 헤어짐을 배워가는 손자의

세상에서 가장 느린 작별 인사"


 노아의 할아버지는 수학을 좋아하는 분이에요.

노아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의 아들인 테드는 언어와 악기를 좋아히지만

노아는 할아버지를 닮아 수학을 잘하고 참 좋아해요.

하지만 노아의 할아버지는 머리속 공간이 조금씩 좁아지기 시작했어요.

한마디로 말해서 치매가 왔는데 할아버지와 노아가 할아버지의 머리속의 공간을 여행하며

그곳에 남아있는 추억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할아버지와 노아의 이별 준비가 시작되요..


"매일 아침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점점 길어질 거예요.

하지만 내가 당신을 사랑했던 이유는

당신의 머리가, 당신의 세상이 남들보다

넓었기 때문이에요.

그게 아직 많이 남아 잇어요."


노아의 할아버지는 노아와 함께 머리 속을 여행하며

먼저 떠난 아내와도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사실 노아의 할아버지는 가족들과.. 노아와 이별을 준비하는것이 무서웠어요.

노아가 닻보다 자라서 할아버지는 방해받을 특권을 잃고 싶지 않아서 그 닻밑에 돌을 괴기도 했어요.






"노아노아야,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약속해주겠니?

완벽하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되면

나를 떠나서 돌아보지 않겠다고.

네 인생을 살겠다고 말이다.

아직 남아 있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건

끔찍한 일이거든."

저는 할아버지와 노아처럼 할머니와의 추억이 많고

엄마보다 할머니가 더 의지되고 유대관계도 깊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제가 할머니가 떠나실 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눈물이 날 정도 였어요....

할머니가 안계시는 날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는데

상상도 안될만큼 슬프고 마음이 아팠어요.

책 제목처럼 노아는 할아버지와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에요..

그 하루하루는 노아가 성인이 되어 가르침을 받는 학생이아닌

가르치는 선생님이 될때 까지 이어지는데

저도 제가 결혼을 해서 제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할머니가 제 옆에 계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할머니도 노아의 할아버지처럼 하루하루 이별을 준비해야 할 날이 다가오면

무섭지 않으시게 노아가 할아버지께 했던것처럼 손목에 풍선을 묶어드리고

무서우실때마다 잡아 당기실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때마다 제가 무서움 속에서 꺼내드릴수 있게요..


혹시 지금 누군가와 하루하루 이별의 날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별의 날을 보내고 있지 않다해도 꼭한번 이책을 읽어보시고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비오는날 카페에서 따듯한 차 한잔과 함께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면서

이번 서평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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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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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처음 이책을 봤을때 개 이야기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귀여운 개들이 그려진 표지가 이뻐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집에는 엄마와 동생이 비염이 있고 거기다 동생은 기관지도 좋지 않아서
엄마가 하는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털달린 짐승을 키울수가 없다.
딱 한번 털달린 짐승을 키운적이 있었는데 학교앞에서 팔았던 병아리 4마리다.
아빠가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 4마리를 사오셨을때 엄마는 엄청 소리를 지르셨던걸로 기억한다.
애 알레르기 있는데 병아리를 사오면 어떻게 하냐고....
사실 그때 나는 동생이 비염이있고 기관지가 좋지 않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작고 노란 병아리를 키울수 있다는 사실에 속으로 엄청 기뻐하고 있었는데 겉으로도 기뻐하는게 티 났을지도 모른다.
엄마한테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청나게 많이 얘기를 했었다가 혼나기만 했는데
강아지는 아니지만 그 작고 귀여운 노란 병아리가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하지만 그병아리는 오래 키울수가 없었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동생이 엄마한테 혼나던중 뒷걸음치면서 주저 앉았는데 불행하게도 내 병아리중 한마리가 그 아래 깔리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내병아리 한마리는 자기가 물그릇을 엎었는지 물에 젖어서 얼어죽고......
결국 남은 동생의 병아리 두마리는 닭장이 있는 근처 어린이집으로 보내졌다.
나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는 친구들을 보면 그게 너무 부러웠는데
강아지들과 같이 산책도 다니고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자랑도 하고
또 침대에서 같이 이불덮고 자는게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이책을 더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키울수 없는
개 이야기를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하기위해..




헤리엇은 수의사이다. 소나 말을 치료해주는 수의사

헤리엇이 수의사가 된 이유는 그의 반려견인 댄과 함께 자라며 개들이 너무 좋아 개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개들을 돌보기 위해 이과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가 수의대학에 가기로 마음먹고 수의의대학에 진학했지만

그는 개들을 돌보는 수의사가 아니라 말이나 소 염소들을 돌보는 수의사가 됬지만

헤리엇은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개들의 에피소드들을 이책에서 소개했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개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맴맴증에 걸린 부자 과부의 반려견인 트리부터(책에서의 소제목은 '털썩병에 걸린 트리키'인데

맴맴증이 제일먼저 떠올랐다.)

혼자사는 가난한 노인의 보비를 안락사 시킨 가슴아픈 이야기,

눈물 어린 야간 호출등 유쾌한 개 이야기부터 슬픈 이야기까지 참 다양한 사연들이 있는 책이다.

트리키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펌프리부인이 트리키를 위해서 이쁜 옷을 입히고 단음식들을 주고 하는것이아니라

혼자라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본인이 원하는데로 트리크를 키우는거라 생각이 들었다.

헤리엇이 경고했음에도 그녀는 트리키를 제대로 운동시키지 않았고 단음식들을 계속 먹였다.

하지만 트리키에게 필요한것은 단음식과 비싼옷, 삐까뻔쩍한 안전한 집안이 아니었다.

트리키는 단지 자신과 같은 개들과 함께 자유롭게 뛰어노는게 필요했을 뿐이다.

어느집이나 반려동물을 하나쯤 키우는 요즘 시대에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크는 동물들이 있는 반면,

쇠철장 안에서 살아있는채로 가죽이 벗겨져 식용으로 팔려나갈 순서를 기다여야만 하고

못된 사람들의 이득을 위해 자신의 동족과 피나도록 물어뜯고 자신이 살기위해서는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 투견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개들,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불길하다는 이유로 돌을 맞고 잔인하게 불에 그을려져

학대당하는 길고양이들처럼 불쌍한 동물들도 많이 늘어 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잔인하게 학대하는것뿐 아니라

반려견을 이뻐보이게 하기위해 독한 염색약으로 염색시키고 산책도 안시키고 집에서만 키우는것도 학대라고 생각한다.

염색약이 안좋은건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이지만 사람은 본인들이 선택해서 하는 염색이지만

개들은 아무 의사표현도 할수 없이 주인의 뜻대로 할수 밖에 없다.

또한 사람도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미치는데 이라나 늑대가 조상인 개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내판단으로는 펌프리 부인처럼 개들이 먹으면 안되는 케이크를 준다던가

반짝반짝이는 집안 내품안에서만 키우는것도 학대라고 생각한다.

개들이 단음식을 어떻게 알겠는가 처음에 사람이 줬으니까 단맛을 알고 있지

그러면서 핑계는 개가 원해서라고 하면 정말 할말이 없다.




 

이책은 반려견을 키우는사람, 키우지는 않지만 개들을 좋아하는사람 또는 싫어하는사람도 봤으면 하는 이야기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개들의 매력에 빠지고,

헤리엇이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내옆에있는 반려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또, 키우지는 않지만 나처럼 개들을 좋아하는 사람은 악동같은 개들의 매력에,

또는 귀여운 개들의 이야기에 나처러 대리만족을 할수 있을것이고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동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들도 사랑스러운

한 생명채에 불과하다는걸 알수 있을것이다.




이책 상단에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5라고 쓰여있는데 이글을 마치고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또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더 많이 보기 위해




 


"브랜디 같은 개는 항상 내 삶에 활기를 주었다. 별난 짓을 하는 개들, 나를 웃기는 개들.

브랜디는 타고난 코미디언이었고, 쓰레기통 때문에 일으키는 소란조차도 우스꽝스러운 면을 갖고 있지만,

브랜디의 폐렴은 한동안 내 얼굴에서 웃음을 앗가갔다. 브랜디처럼 진짜 멋진 개 이야기로

이 책을 끝맺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게다가 그것은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다.

오늘날까지도 아는 브랜디가 어떻게 나았는지 모르지만, 그게 무슨 대수인가"


-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 p457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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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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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권에 이은 2권 리뷰..

'이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가정, 문제학교, 문제사회가 있을 뿐이다' -교육가 닐-

'풀꽃도 꽃이다 1권 p49  中'

내가 1권을 읽으면서 맘에 들었던 한줄이자 2권을 읽으면서 이 한줄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이세상에 처음부터 문제아는 없다고...




 


2권은 1권에 이어 동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지만 남온유의 도둑 임신으로

졸지에 파렴치한으로 몰려 고국으로 쫒겨나게된 학원 원어민 강사 포먼의 이야기가 이어서 시작된다.

원어민처럼 발음하게 하기위해 어린아이를 수술하는 부모들..

아이들이 아직 한글도 다 익히지 못했는데 영어부터 배우게 하려고 무리해서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들...

아마 포먼은 부모들이 어린아이들에게 하는

교육을 가장한 학대와 남온유의 만행으로 한국에 대해 오만정이 다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영어 실력에 매달리는 극성 엄마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백인에 파란눈 , 금발을 가진 외국인이 일하기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므로

포먼은 한국에 다시 돌아오겠고 다짐했다.

여기서 웃긴사실이 학무모들은 내아이가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하기를 바라면서

정작 선생님의 기준은 실력이 아닌 외모라는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에서 조금이라도 차별대우 받는것 같으면 황인종이라 무시한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사람들이 나서서 백인우월주의를 부추기고 있는꼴이다.

아이를 위한답시고 영어 공부또는 부모가 생각하는 꿈과 직업을 아이한테 강제로

주입시키는게 과연 현명한 일일까?

이책을 읽다보면 여러 답답한 엄마들이 많이 나오는데 2권역시 엄마의 강요로

아이가 가출을 하고 친구의 아들이 대장장이가 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얼마전까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예슬이 에게 남들 비위나 맞춰야 하는 천한 직업이라

얘기했던 최미혜가 친구의 아들 얘기를 듣고 한다는 말이

예슬이가 선택한 디자이너는 엄연히 아티스트의 길이고 김선희의 아들윤섭이가 선택한

대장장이라는 직업은 누구나 천하게 여기고 업신여기는 직업이란다.

이걸보면서 자기는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남의 직업을 함부로 천하다

평가할수 있는지 생각이 참 천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풀꽃도 꽃이다 2권 p218中 -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했다.

과연 나는 나중에 어떤 부모가 될까..

강교민처럼 아이가 스스로 클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부모가 될까

아니면 최미혜나 이책에 나오는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에게

 SKY에 들어가길 강요하고 사자들어가는 직업을 강요하는 내욕심만 가득한 그런 엄마가 될까....


 


- 풀꽃도 꽃이다 2권 p70中 -


나는 내가 내아이에게 자신에게 불행만 주는 엄마의 기준만의 강요하는 이해심 없는 엄마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항상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그에따라 옆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주는

또, 엄마이지만 때로는 누나일수도 언니일수도 친구같은 그런 엄마가 되고싶다.

또한 내 아이는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요시 생각하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던 적게버는 직업이던 사람의 피부색이 하얗던지 까맣던지

신경쓰지 않고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 스스로도 귀하게 여길줄 아는

몸뿐아닌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공부야 못하면 어떻고 영어 못하면 어떤가 

나도 영어를 전혀 못하지만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없고

떵떵거리는 직업은 아니지만 밥벌이 하고 저축할정도의 돈은 벌고 있고

착한 사람만나 연애도하고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다.

물론 큰회사에 가려면 영어가 필요하겠지만 그걸 꼭 목숨걸고 배워야 하는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주입식 교육으로 나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고

엄마의 선택으로 대학을 가고 직업을 선택했기에 내 아이에게는 정말 강요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아이에게 기회는 줄 생각이다.

"영어 학원 한번 다녀볼래?"

여기서 아이가 싫다고 하면 거기서 끝인거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중요하긴 하지만 아이가 싫다는데 강요해봤자 아이만 불행해질 것이다.

정말 주입식 교육은 아이에게 도움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물론 나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지금 내아이를 위해,

또는 미래에 태어날 내아이를 위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수많은 차들이 도착하고 떠나는 번잡 속에서 대치동의 밤은 활기차고 휘황하기만 했다.

-풀꽃도 꽃이다 2권 p383中- 




아! 한가지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냈던 퀴즈

주인공 '강교민'이란 이름의 뜻..... 이책을 읽고도 풀지 못해 검색을 해봤다.

답은 ... 여러분 스스로 찾아보길!!!!

나도 이답을 찾지 못해 정말 답답했었다.



- 풀꽃도 꽃이다 2권 p311中- 




- 풀꽃도 꽃이 2권 p213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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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서는 안 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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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해서는 안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
제목만 보고는 범죄 또는 잔인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어 정해진 제목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의미와는 좀 달랐지만 정말 잔혹한 진실들 이었다.
정말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남득할만한 이야기들이고
또 납득이 가기때문에 불편해져서
작가가 책의 서문에 밝힌것 처럼 상당히 불쾌한 내용들이다.

책을 처음 펼치고 목차를 봤을때 제일 관심가는 부분은
Ⅰ. 노력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중에서
'04 진화와 성 전략으로서의 강간'과 '05 반사회적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이 두가지 목차이다.




Ⅱ. 아주 잔인한 '미모 격차'
'10. 여성은 왜 오르가슴을 느끼며 소리를 지르는가?' 이 이야기도 궁금했으나
이 이야기를 서평에서 다루기에는 다소 민망하여
정치 / 사회 도서이지만 제일 처음 읽은 부분이자 제일 관심이 갔던
사회에 대한 잔혹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진화를 위해 살해되는 간난아이들'.......
진화를 위해 살해된다니... 얼마나 잔혹하고 살번하고 끔찍한 이야기인가
절대 납득할수 없는 이야기였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일본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계부모에게 학대당하고 살해되는 아이들이 현저하게 많다고 한다.
-p73-


'p85'


절대 우리주변에 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들 이지만 우리나라 역시 뉴스에서 계모에 의해 또는 계부에 의해
학대당해 죽은 영아나 어린아이들에 대해 자주 들이고 있다.
친부모에 의해 살해되는 아이들도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이다.
미혼 여성이 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도 아이를 죽이는 경우가 상당이 많은데
미혼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때 '진화적 손실'이라 생각하고
양육을 할수 없을 경우 죽인다는 것이다.
또한 신생아 살해는 3가지의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1. 아이가 남편의 핏줄이 아닌 경우
2. 아이의 상테에 문제가 있는 경우
3. 양육에 적합한 상황이 아닌 경우

2번의 경우 나는 일부분 찬성이다. 신생아를 살해 해도 된다는건 절대 아니다.
내가 생각한 조건은 아이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때, 법적으로도 인정되는 경우에만
아이를 낙태를 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낙태역시 살해와 똑같지만 아이가 선천적으로 큰문제가 생긴다면 살아가면서 부모도 힘들겠지만
아이역시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야 할것이다.
내가 말한 이 이유가 아니라면 나는 어떠한 경우 절대 낙태든 살해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린청소년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았던 임신을 했을 경우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수 없는것이 현실이지만 꼭 진화를 위해 아이를 살해 해야만 하는 것일까?
아이에게 상처겠지만 차라리 고아원에 보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무슨죄가 있어 자신을 낳아준 부모의 진화를 위해 빛도 못보고 죽어야 한다는 말인가.
또 이러한 영아 살인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한다.
이같은 일은 침팬치같은 영장류에서도 볼수 있는데
하누만랑구르 원숭이 수컷은 새끼가 딸리 암컷 집단을 차지하면
6~7개월 이하의 새끼원숭이들은 죽인다고 한다.
이유는 수유 중인 암컷은 배란을 하지 않아 새끼를 가질수 없기 때문에
암컷 원숭이의 수유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는 것 보다 기존의 새끼를 죽이고
자신의 새끼를 가지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걸 보면서 참 사람이나 원숭이나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말해서는 안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들.......
여러가지 불편한 진실들로 인해 읽는 내내 참 많이 불쾌하고 짜증이 났던 책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했던 진실들 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진실들을
한번쯤 읽어 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처럼 기분좋게 하루를 마치고 싶다면 읽지 않는것도 좋다.
이번 글에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 참 많이 들어간것 같다.
내 글로 인해서 또 다른 누군가가 불편해 질수도 있겠지만 불편해도 알아야하고
그거에 대한 내생각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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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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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운영하게된 서점..
할아버지가 운영하셨던 동아서점
아버지가 운영하셨던 동아서점
이제는 작가 김영건이 운영할 속초의 동아서점 이야기.







에세이집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처음 책을 받자마자 누리끼리한 종이에서 풍겨오는 오래된 종이 냄새,
그냄새가 너무 좋았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쓰여있는 속초의 동아서점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감성적인 표지그림을 보고 무턱대고 신청했었는데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에세이 임에도 불구하고 김영건 매니저가 서점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일들은
나에게 나름대로 스팩타클한 소설처럼 느껴졌다.
도서 정가제가 시행되는 시점과 맞물린 동아서점의 확장으로
새단장을 위해 서가를 모두 비우기 위해 서점의 책들을
출판사별로, 보내야하는 총판별로 분류하고 바코드로 찍고 밴딩기로 묶고를 반복하며
노예처럼 일해서 겨우겨우 비워낸 서가,
하지만 새단장한 서점에 채워 넣어야할 2만권의 책들이
거대한 화물트럭에 실려오면서 그책들을 다시 분류해서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
노벨문학상에 비해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을 사람들이 얼마나 찾을까 라는 생각으로 몇권 구비해두지 않았던 김영건 매니저,
하지만 사람들이 갑자기 한강작가의 책을 찾기 시작하며 몇권되지 않았던 재고는 소진되고
뒤는게 주문하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버렸다.
이러한 여러 에피소드들은 나한테는 충분히 한편의 드라마였고 스팩타클한 소설이었다.


 2대째 서점을 운영하는 집의 아들로 태어나 동아서점의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체험'당했다'는
이책의 저자이자 주인공,동아서점을 3대째 운영하게된 김영건씨는
자신이 서점을 운영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이었다.
출판업계의 불황과 스마트 기기의 발전으로 종이책을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서점운영은 다소 모험에 가까운 일이다.
아침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만 봐도 사람들이 손에 무엇을 들고있는지 보면 다들 핸드폰을 들고 있다.
종이책을 들고 있는 사람은 그중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종이 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서점이라는 장소는 김영건 매니저가 생각했던것처럼 꼭 있어야만 하는 곳이 아닐까?
책에서나는 종이의 냄새를 맡고 까칠까칠한 책표지 도는 고급스러운 반들반들한 책표지를 직접 만져보고
김영건 매니저가 제일 곤욕스러워 하는 책추천도 사장님께 부탁해보고
책제목에 끌려 책 뒷편에 적힌 책에대한 간단한 소개를 읽고 가격을 보고 고민도 해보고
안의 내용의 살펴보고 서둘러 계산대로 달려가 책을 사들고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책읽는 작은 사치도 부려보고.
때로는 가방속의 종이책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짐이 될지 몰라도
각박한 생활속에 책장을 넘기며 읽는 한줄한줄이 마음의 여유가 되고
자기전에 읽는 책 한줄이 하루동안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걱정과 고민을 버리게 되는 마음의 약이 아닐까?
나는 이책을 서점에서 내가 산 책한권에 많은 사연이 담기고
이 책한권을 팔기위해 서점 사장님의 고민과 고생과 마음이 담기는구나 라는 것을 느겼다.
그러면서 드는 터무니없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주말에 속초에 가볼까?
우리동네 서점 사장님은 어떠실까?
서점살리기 계획을 짜서 사장님께 찾아 가볼까?
나도 나중에 작은 서점을 운영해 볼까?

참으로 철없고 어이없는 고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속초 동아서점의 사장님이 되어 공감도하고
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글 한줄한줄 읽을때마다 미소짓고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속초 동아서점은 60년동안 속초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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