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영화인문학 산책!(페미니즘과 영화와 인문학과 산책이라는 선호하는 네 개념이 다 들어 있는)..가보고 싶은데 슬프게도 멀고 먼 전남 광주에서 열리네요..(8월 28일 - 9월 12일) ㅜㅜ 이화경 작가가 설명과 함께 감상하게 되는 영화 ‘실비아‘의 주인공인 시인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1932 - 1963)의 말을 음미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요..

‘나에게 언제나 착하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지 마시길..나에게도 냉정하고 생각없고(부주의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니 말이예요‘라는..

일찍 죽은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 하며 격렬한 죽음 충동에 시달리는 한편 죽음 너머에서까지 자신을 지배, 조종하는 폭력적 아버지로부터 해방되기를 간절히 원한(김승희 지음 ‘남자들은 모른다‘ 38 페이지) 시인 실비아 플라스.

이화경 작가는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에서 ˝여자로 태어난 게 나의 끔찍스러운 비극˝이라는 실비아의 통곡을 여자로 태어난 것, 조선에서 태어난 것, 하필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을 세 가지 한이라 말한 허난설헌과 함께 논합니다.

마포의 한국영상자료원에 가서 ‘실비아‘를 감상하고 와야겠습니다.

˝과대망상적인 욕망과 수동적이고 쓸모 없는 존재라는 느낌 사이에서 분열˝(‘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91 페이지)된 실비아를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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