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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노프
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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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문학비평집중에 <잘표현된 불행>이란 책이 있다. 문학이 주목하는 것은 불행, 약자, 반항아, 광인, 살인마 등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시하거나 깊게 들여다 보기를 꺼려하는 인물들이다.

 

<리모노프>는 에두아르드 베니아미노비치 사벤코라는 반항아의 톡톡 튀는 삶을 작가의 세계관과 철학적인 사변을 잘 버무려 표현한 문학작품이다. 다시한번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잘 표현된' 반항아 소설이다.

 

역시나 러시아 소설은 초반에 이름을 인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OO비치, 00코프, OO스끼야 등등의 길고 발음하기 난감한 이름들. 게다가 이 소설은 서사를 흐름대로 유려하게 따라간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레몬수류탄'처럼 통통튀는 사유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한번에 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 -진도가 잘 안나간다는 뜻.-

 

그러나 독특한 인물의 개별성에 주목하여 출발해서,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전체 사회상을 조망하는 이 깊은 소설은 충분히 공들여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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