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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복종하려는 욕망의 굴레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전에 이러한 질문을 던진 이가 있었다. 프랑스 근대정치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에티엔 드 라 보에시(Eienne de laBoétie)는 10대 후반에 자발적 복종』이라는 책을 집필하였다. 그는 단하나의 문제로 과연 어째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그렇게 많은 마을과도시, 그렇게 많은 국가와 민족들이 전제 정치를 참고 견디는 일이 항상 일어나고 있는가‘를 다루었다. 인민은 스스로 노예가 되어 자신의목을 자르는 사람과 같다. 그들은 자유나 복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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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독자는 피곤하면 먹고 싶은 욕구가 더 치솟는다는 점도 알아차렸을지 모른다. 이는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잠을 너무 적게자면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이 억제되고, 대신에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일으키는 호르몬의 농도가 늘어난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더 먹고 싶어진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검증된 사실이다. 게다가 잠을 충분히 못 자는상태에서 살을 빼려고 하는 것은 헛수고다. 몸무게가 줄어든다고 해도, 대부분 지방이 아니라 지방을 제외한 부위의 체중이 빠져나가는것이기 때문이다.
- P12

강연이 끝난 뒤, 한눈에 봐도 유명 인사처럼 보이는 신사가 다정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미묘하게 황록색을 띤 트위드 재킷을 입고 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짧은 대화였지만, 내 인생에과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순간 중 하나였다. 그는 잘 들었다고 하면서, 자신이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했다. 잠이 활동적인 뇌상태, 전에 배운 것들을 살펴보고 나아가 강화하는 상태라는 내 말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어서 나온 말에 나는 멍해졌고, 그 뒤로 여러 해 동안 이어질 주된 연구 주제의 실마리가 튀어나왔다. 피아니스트로서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주 겪는 일이 하나 있어요. 어느 작품을 연습하는데 밤늦게까지 해도 능숙하게 잘 쳐지지 않을 때 - P182

가 있죠. 똑같은 대목에서 똑같은 실수를 계속 저지르는 거예요. 그러면 결국 좌절한 채 잠을 자러 갑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피아노 앞에 앉으면, 그냥 되는 거예요. 완벽하게요.」「그냥 되는 거예요. 뭐라고 대답할지 생각할 때 그 말이 내 머릿속에 계속 울렸다. 나는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잠이 실수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연주 솜씨를 돕는다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는 내가 아는 한 없다고 말했다. - P183

이 수면 문제에서 지속 시간(3개월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을 강조하는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누구나 때때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날이 있다. 하룻밤만 그럴 수도 있고 며칠 동안 그럴 수도 있다. 그런 일은 정상이다. 그런 일에는 대개 명백한 원인이 있다. 업무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 인간관계나 연애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상황이 나아지면, 수면 문제는 대개 사라진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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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는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종종 묻는다.
"정하는 번역 안 해요?"
번역가가 되길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 일이란알 수 없는 것이니 입학할 때는 잠시 모녀 번역가를 상상해보기도 했다. 역자 후기 속에서 성장하던 아이가 세월이 흘러 역자 후기를 쓰는 사람이 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같다. 서점에 모녀가 번역한 책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으면 감격스러울 것 같다. 그러나 즐거운 상상은 여기까지.
하루도 이 일을 사랑하지 않은 날은 없지만, 자식에게 시키고 싶은가? 하면 글쎄다. 엄마 찬스로 쉽게 시작할 수는 있지만, 살아남으려면 실력과 근성이 있어야 한다.
- P46

제목은 책의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그래편집부와 마케팅부가 심사숙고하여 뽑는다. 번역하는 나다 독자와 시장에 더 가까이 있는 그분들의 생각이 좋다고생각한다. 가끔 틀리기도 하지만,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원제를 쓰면 좋을 텐데 말이다.
- P82

이 사람은 계속 갈등하느라 답이 늦었구나……..
다가 책이 이렇게 빨리 나올지 몰랐던 거지. 출판계 사람들이야 추천사 의뢰할 때는 책 나오기 직전이란 걸 알지만, 인쇄가 끝난 뒤라 추천사 수락 여부는 관계없었지만,
그는 거절했고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자기의 추천사가 책에 누가 될까 봐. 둘째, 그동안도 추천사를 거절해와서 형평성 문제로,
그럼에도 전달자가 좋아하는 작가이고, 의뢰하는 사람이 팬이라고 하니 고민이 길어진 것이다. 심사숙고했지만최종적으로 고사하게 됐다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해달라고 하였습니다"라고 했다. 콘서트 때 늘듣던 마지막 인사여서 음성지원되고, 간단히 결정해도 될일을 심사숙고했을 쓸데없이 진지한 하현우 씨의 모습이상상됐다. 그라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 P134

그러더니 정말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급 음식점을검색해서 여기저기 데리고 가주었다. 내 폰의 배달앱에는자기 카드를 저장해주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언제든지시켜 먹으라고 한다. 평소에도 "나는 엄마가 잘 먹는 게제일 좋아" 그러던 아이가 돈을 버니 이렇게 식(食) 효도를 하고 있다. 무자식 상팔자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를반성합니다.
날마다 행복해하며 다니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내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야 완전하게
‘육아‘가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수고했다. 긴 시간.
너도 나도.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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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hoped his shaky voice didn‘t betray his doubts. What if he did know her somehow? What would that mean?
"You‘re sure?"
Newt prodded, standing right behind Alby.
"... no, I don‘t think so. Why are you grilling me like this?"
All Thomas wanted right then was for night to fall, so he could be alone, go to sleep.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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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paused before he replied, not wanting to be cut off again.
"What are you, a mind reader or something?" He threw as much sar-casm as he could into the comment.
"Just brilliant, that‘s all." Chuck winked.
"Chuck, never wink at me again." Thomas said it with a smile.
Chuck was a little annoying, but there was something about him that
made things seem less terrible. Thomas took a deep breath and looked back toward the crowd around the hole. "So, how long until the de-livery gets here?"
- P50

Thomas wanted to think he was brave enough, but that currently sounded like the worst idea in history. "Well, for one, he has a lot more allies than I do. Not a good person to pick a fight with."
"Yeah, but you‘re smarter. And I bet you‘re quicker. You could take him and all his buddies."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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