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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맥스의 비밀 열린어린이 그림책 31
앨리스 프로벤슨.마틴 프로벤슨 지음, 정원정 외 옮김 / 열린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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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힐 농장의 고양이 맥스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외동으로 태어났어요.,

엄마 이름은 구즈베리인데

베리 시리즈로 이름을 부를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한 마리만 태어나서 맥스가 되었다는 작가의 말 속에서 알게 된 사실^^












세상에 케우기 쉬운 아이가 어디 있을까요?

역시나 맥스도 열마리나 키우는 것만큼 사고를 치고 말썽을 부립니다.








그런데 맥스는 늘 배가 고파요.






이렇게 급성장을 하니 

여전히 배가 고파요~









맥스의 침대에는 늘 다람쥐 꼬랑지가 발견되었어요 ㅎㅎ ㅎㅎㅎㅎㅎㅎㅎ








농장의 새끼 병아리나 아기 염소를 탐내지 않고

들판으로 나가는 맥스

그 뒤의 모습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대요.


그것이 바로 고양이 맥스의 비밀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엔 알게 되는 비밀이지요.



아날로그 그림의 진수라는 말만 듣고 올드한 느낌일까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아주 세련되고 예쁜 그림책이에요.


모든 동물들의 개성과 미스터리를 지켜주는 농장 주인이자 이 그림책 작가님 부부에게 존경심이 생깁니다.


전 이제 아직 읽지 못했던 메이플 농장 이야기를 만나러 가 볼게요^^



@이 책은 제이포럼 서평 이벤트 선정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 견해를 듬뿍 담아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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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춰요 라임 그림 동화 36
요안나 쿼.샤리나 마르케즈 지음, 프랜시스 알바레스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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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춘다니 아이들의 시선은 진짜 직선적입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죠

느끼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죠.


우린 많이 알아서 많이 배워서 많이 배려해서

이런 말을 쓸 줄 모르는 걸까요?


새 이웃이 이사 왔어요.

 마이네 가족은 손으로 춤을 춥니다.

적어도 샘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죠

우리는 손으로 춤을 춰 본적이 있나요?


많은 대화들과 상황들과 느낌이나 감정을 어떻게 손으로만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만

표정도 동작도 포함해 손으로 춤추듯이 말하는 마이네 가족은 청각장애인입니다.













며칠 째 마이랑 마주치는 장면에서 세 번째 마주치는 날 친구가 되었다고 했는데

전 당연하게도 소극적 자세로 앞서가는 단발머리 친구가 마이인줄 알았어요


발랄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양갈래 멀리가 마이였어요.

내게도 편견이 있었구나 깨달았습니다.









둘은 친구가 되었지요.

의사소통이 안되었지만 나중에는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어요.


아이들의 세계에서 친구가 되는 건 목소리가 아니어도 가능하네요.

순수하고 편견없이 친해지는 모습이 참 이쁩니다.


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담기도 한 그림책이래요.


수어는 '수화 언어'의 줄임말입니다.

수어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르대요. 당연히 사투리도 있고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쓰는 말을 넘어 하나의 문화를 이루고 있고

세상에는 300가지가 넘는 수어와 사투리가 있어요.


국제 수어도 있지만 낱말 수가 적다니

기본적인 대화나 공통된 대화만 나눌 수 있나 봐요.


수어도 영어처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어를 쓰려고 하다보니 없어지는 수어도 있다고 해요.

유엔에서 9월 23일을 국제 수어의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언어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친구의 언어로 바라봐주면 좋겠어요.





*제이포럼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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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웅진 세계그림책 257
앤서니 브라운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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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번쩍번쩍 빛나는 우리 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있으신가요?

저도 어릴 적 함께 보낸 조부모님과의 시간이 제 인생 전반에 배여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성함을 알고 있을까요?

할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아빠 엄마를 세상에 보내주신 고마운 분이란 건 알아야겠죠?


나 중심의 세상에서 나의 뿌리를 알아야 하는 일은 인생을 잘 살아내는 일만큼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많이 본 표지죠?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작 우리아빠의 표지그림이 떠오르는데

아빠에서 할아버지가 된 모습입니다.

작가 자신도 이젠 할아버지가 되셨잖아요

자연스레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되신 것 같아요.












면지는 할아버지를 상징하는 색깔이나 장소나 의상이나 배경같아요.

전부 다르거든요





-너희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야?

하는 질문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할아버지의 주름이 공룡같다는 아이.

자기는 공룡을 좋아한다고

공룡 옷을 입은 것만 봐도 알겠어요.

그래서 공룡같은 할아버지가 좋다는. . . ㅎㅎ







할아버지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 같대요

할아버지의 의상이 그런 것 같아요 ㅎㅎ

아직 할아버지라고 불리기엔 젊어보이시구요

새 자동차를 사신 거나

자동차가 반짝반짝 빛인 나는 것도

할아버지가 굉장히 젊은신 분 같죠?^^











몸집이 큰 할아버지도

몸집이 작은 할아버지도

작은 개를 키우는 할아버지도

큰 고양이를 키우는 할아버지도



우리 할아버지는 전부 달라요.

그래도 손자,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겠죠?


아이들도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저도 잠시 어린 시절 할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할아버지도 분명 계시겠죠?^^

저도 책을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네요.




세상의 모든 할아버지의 다른 점과

세상의 모든 할아버지의 사랑스러운 점을 담은 책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소개하는 아이가 나올때마다 글씨체가 달라지고 있어요.

이런 걸 눈치채어 가는 아이들은 신날 거에요~


할아버지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이에요.

 가족 시리즈가 완성되어 가네요.





* 이 글은 제이포럼에서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느낀 점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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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박현민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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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인데

친구가 대체 왜 이 설산에 있는 걸까요?

설산의 누구와 친구가 되려고 하는지 봅시다^^


일단 눈에 띄는 세련된 보라색 광택감이 느껴져서 설산과

딱 어울립니다 ㅎㅎ



히말라야 산에 살고 있다는 전설의 동물 '예티'를 찾으려는 연구소가 있어요.

유진 연구소장이 새로 부임한 날.

판형이 세로로 길게 되어 있어서 높은 산을 표현하기에 아주 

훌륭해요~



유진 연구소장은 예티가 좋아한다는 쌀국수를 미끼로 씁니다.

들고가는 모습이 짠하고 감동입니다.

직접 요리를 한 것도 놀랍지만 눈 덮인 산을 직접 오르는 탐험가의 자세입니다 ㅎㅎ







예티가 나타난 순간

쌀국수에 올리는 고수를 깜박했다는 걸 알아챕니다.

온 그 길을 다시 돌아가요ㅜㅜ


이것이 진정한 친구를 위하는 법일까요?









고수까지 올린 쌀국수를 포기못해서

예티는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인간과 친구가 되기 위한 공부를 가르칩니다.

철창속에 가둬서요.

한글도 식사예절도 수학공식도(오~ 안경도 착용했군요 ㅎㅎ)






예티의 표정만 모아봤어요^^

박현민 작가의 내공에 고개가 끄덕여지죠?^^










거대한 산은 사실

아기를 잃어버린 엄마 예티에요.

산 그 자체네요. 자연 그 자체같은 압도적인 풍채로 내려다 봅니다

함부로 자연의 영역에 들어오다니-.-


예티는 결국 인간에게 잡혀

공격성을 제어당하고 실험실에 갇히게 되는데

 

이 둘의 우정은 그제야 빛을 발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에요.

눈물없인 볼 수 없네요.


분명 블랙코미디라고 했지만

전 한 편의 감동 서사라고 말하고 싶어요.


인간들도 평생 진정한 친구 한 명 사귀기가 얼마나 힘든 세상입니까

이 둘의 진한 우정을 응원합니다.


예티가 소재인 것도

쌀국수를 좋아하는 것도

고수를 좋아하는 취향도

유진박사의 인성도

이 그림책을 빛내는 요소입니다^^


* 제이포럼 서평 모집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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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에게 일어난 일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림책봄 27
곽민수 지음, 김도아 그림 / 봄개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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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또또 입니다.

복실이 귀요미 이지만 왠지 눈동자에 슬픔이 살~짝 묻어 나는 듯해요.

또또의 사계절을 같이 볼까요?


글자색부터 계절감을 표현하고 있어서 사계절을 다 보여 줄건 가봐요 ㅎㅎㅎ










면지를 펼치니

와~탄성이 나오네요.

우리도 곧 만나게 될 봄 풍경이라 기대가 됩니다.



면지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어요.

벚꽃 풍경에 시선을 뺏겨 이삿짐 트럭도 늦게 발견했어요 ㅎㅎ ㅎㅎ






봄- 도시를 떠나 시골집으로 이사를 가요








큰 나무가 마당을 지켜주는 시골집에서 또또와 소녀는 많은 추억을 쌓아요.


'따뜻한 체온이 굼실굼실 달궈 낸 살 냄새, 털 냄새'

이 구절이 참 따뜻하게 다가오고

애정이 느껴졌어요.


또또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구나 싶었거든요.














그해 여름- 또또에게 줄 신제품 사료를 샀어요.

좋은 걸 주고 싶은 맘은 엄마를 닮아서 비싼 수입 사료를 샀지요.












그날 또또는 먹은 것을 토했어요.

온 가족이 보살피고 있죠?

토한 것을 닦고 있는 언니와 세숫대야와 걸레를 들고 온 아빠도

가족에게 또또는 반려견 이상의 가족이었어요.

한 사람만의 희생으로 반려견을 키울 수는 없을 거에요.



이유를 모른 채 사료를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애썼던 소녀.


어때요?

또또의 표정이 정말 다르지 않나요?

나를 바라보며 환하게웃는 또또는 이제 더 이상 없어요.



마당을 지키던 나무가 가장 노랗고 화려할 때 또또는 죽어요

텅 빈 그네와 나무가 너무 대조적입니다.


함께 가을을 보낼 수 없는 소녀에게 가을은 온통 쓸쓸함만 남아있어요.

또또를 위해 차려둔 소꿉놀이 밥상이 그리움을 더해요.


수입산 사료가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에 가족은 충격에 휩싸이지만

또또는 돌아오지 않아요.





겨울- 사료를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 했던 소녀는 또또를 추억하고 있어요.

저는 뒷면지가 가장 맘에 들었어요.

소녀의 스케치북을 옮겨놓은 면지네요.

-.-


놀라서 눈이 커지고, 가슴이 울컥하고, 눈가가 촉촉해지는 

그러나 입가에는 미소가 머금어지는 책이에요.


작가님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 더 먹먹했어요.

작가는 역사, 인권, 환경에 관련된 글을 쓰고 계신다고 밝히고 있어요.

너무 감정적이지 않고 너무 무겁지 않게 감동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출판사 봄개울에서 책을 제공 받아 개인적 견해을 담아 진심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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