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담고미답

고미담 고미답 : 우화 소설 ㅣ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2
박윤경 지음, 김태란 그림 / 아주좋은날 / 2019년 12월

국어 시간에 읽었던 고전들을 나이가 들어 읽으니 새로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반갑기도 하면서 그 땐 그냥 외우기만 했던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이해력에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는 느낌도 들구요. 아이용 고전을 읽어주면서 저를 위한 고전을 읽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예요.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2편이구요 고미담 고미답입니다. 저는 어른이지만 쉽게 다가가고 싶어 읽은 책이지만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고전 문학을 다가간다면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고미담이란 고전은 미래를 담은 그릇이고요. 고미답이란 고전이 미래의 답이라는 말이예요. 어머 제목이 신선하네요. 이번2편에서는 호질, 두껍전, 장끼전 등 우화소설에 관한 것이예요. 우화소설이란 동물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펼치는 이야기랍니다. 동물들을 통해 인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겠죠? 책의 뒷편에 노경실 작가님께서 이런 말을 마지막에 하셨어요. 고전을 읽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슬그머니 옆으로 밀어 버릴지도 모른다고요. 저도 그랬답니다.

학창시절 고전문학을 공부할 때 뜻이 너무 어려워서 자꾸 뜻을 찾아봤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뜻을 찾아보지 않고 읽어도 될 정도로 쉽게 이야기처럼 풀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호질을 저희 어린아이에게 읽어주었더니 실패 했답니다. 그러니 어린아이용은 아니고 청소년들이 읽으면 이해도 되면서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총 3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각 모두 부록이 따로 실려 있습니다. 부록에는 앞의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학생들의 대화로 풀이를 다시 해 나갑니다. 그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하니 읽고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책을 지은 저자에 관한 설명이나 고전소설속에서 알아두면 좋을 인물과 그 고전소설이 나오게 된 배경도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 고전 소설이 왜 나오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함께 토론하기라는 부분이 있어요. 생각해 볼 문제가 제시되어 있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해 볼 수 있다면 그게 즐거운 토론 수업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 고전소설들 중 호질과 장끼전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는 두껍전은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두껍전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서 배경지식이 풍부했으면 더 재미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제 나부터 돌보기로 해요

이제 나부터 돌보기로 해요 - 마음속 작은 소동에도 쉽게 흔들리는 나를 위한 자기 사랑 언어
서윤진 지음 / 끌레마 / 2019년 11월

저는 책을 받으면 책 표지랑 책 크기랑 책의 종이질이랑 책마다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글로 제대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느낌이 달라요. 먼가 이 작가의 마음이 들어있는 것 같은 책이 있거든요. 이번 책이 저에겐 그렇게 다가오더라구요. 끌레마 출판사에서 나온 서윤진 님의 이제 나부터 돌보기로 해요라는 책입니다.

책 사이즈가 저희 가 읽는 책보다 작은 편이예요. 예전에 읽은 소노 이야코 에세이집인 약간의 거리를 둔다라는 책이 생각나서 찾아보았더니 사이즈가 똑같네요. 오랫만에 살펴보니 벌써 책 속의 종이질이 바랬더라구요. 지금 읽은 이제 나부터 돌보기로 해요도 몇 해 지나면 종이빛깔 달라질까요. 표지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요. 파스텔톤의 색깔만 보아도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읽을 수 있게 준비 해주는 색감입니다.

작가님 프로필작성이 요즘은 참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만들고, 쓴다. 글과 말 속에 담긴 변화, 성장, 치유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쓰신 책 한권을 적어놓으신게 소개의 다예요. 간단하면서도 작가님에 대한 어떤 설명이 없으니 그냥 이 말만 생각하고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이런 식의 설명도 나름 저는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책으로 가능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구나라는 생각만 가지게 되니깐요.

이제 나부터 돌보기로 해요는 정말 나에 대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방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길지 않게 말해주는 책이예요. 따뜻한 햇살이나 조용한 곳에서 읽으면 자기 자신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늘 저에게는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가 되었어요. 그래서 왠지 나가야할 것 같은데 나갈까 하다가 저만의 시간을 갖기로 마음먹었는데 책 속에 이런 글귀가 나오더라구요. 우리의 인생은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많은 경험과 다양한 만남이지만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것은 혼자 있는 시간입니다. 예전에 지인이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참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을 때 멋있더라구요. 그런데 책 속에서 읽으니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또 제가 꼭 기억해야할 글이요 내게 필요한 말은 가려서 듣는다는 부분이었어요. 대게 우리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쉽게 흘려 버리고 쓸데없는 참견에는 귀를 곤두세우곤 한대요. 저도 분명 저에게 좋은 말만 듣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내게 필요한 말을 가려서 들으면 자신에게 필요한 말을 더 선명하게 듣게 된다고 해요.

이것 말고도 옆에 두고 매일 매일 읽으면 제가 더 저를 사랑하며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내가 되겠다라는 생각을 준 책이었어요.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이 나실 때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으실 때 읽으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세계명작 속 미로찾기

세계명작 속 미로찾기 -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ㅣ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미로찾기
마크 워커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12월

아이와 함께 봤던 영화나 이야기책에 관한 미로 찾기라면 엄마와 아이 둘다 너무 좋아하지 않을까요.

저희집은 취향 저격이었던 책이었습니다. 베이직 북스에서 나온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세계명작 속 미로찾기 라는 책이예요. 직접 같이 해보면서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일단 한번 그 미로찾기를 시작하면요 서로 머리를 맞대며 길을 찾느라고 말도 안하고 계속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니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고요. 길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아무래도 이 길 갔다가 저 길 갔다가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해야되니 사고력도 길러질 것 같아요. 이 책 다 끝났을 때가 기대되고요. 다 하고도 또 다시 해볼 생각이라서 처음부터 펜이나 연필로 하지 않고 그냥 손이나 볼펜이 나오지 않게 해서 막대기로만 이용을 했답니다.

책을 넘기면 회오리 바람속에 집이 보이거든요. 제목과 글이 나와있지 않는데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역시 알고 있는 것은 그림만으로도 이야기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설명서가 옆에 나와있어요. 뒤에 답지도 나와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만 읽고 아이는 넘기도록 했어요.ㅋ

그리고 만난 첫번째 동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어요. 이야기와 만화를 엄마가 너무 좋아하니 아이에게 당연히 노출이 된 상태이고요. 그러니 간단하게 앨리스가 굴속으로 떨어져 토끼를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이야기는 읽지도 않고 앨리스 토끼만나러 갑시다 하면서 시작했어요. 이편에서는 먼저 아이가 풀고 해냈다고 하길래 엄마 보여달라고 하니깐 "엄마, 틀리면 어쩌죠?"ㅋㅋ "틀려도 괜찮아. 어려웠구나?, 그럼 같이 해보자"하면서 다시 할땐 같이 해봤어요. 다른 편은 안그러는데 이번 앨리스편에서는 미로가 동그라미인데요 색깔이 약간씩 달라요. 그래서 제가 앨리스가 출발 하는 지점에서 가면 아이는 색깔이 다른 편의 출구에서 따라와 함께 만나며 길을 찾아갔답니다. 서로 협동하여 토끼를 찾아간거죠.

그랬더니 아이보다 제가 더 뿌듯함이 크더라구요. 이 밖에도 라푼젤, 신데렐라, 알라딘과 요술램프 등 궁금한 디즈니 명작들도 많고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톰소여의 모험, 잭과 콩나무, 해저2만리등 다양한 미로 찾기가 있답니다. 전체적으로 책을 같이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항상 확보된 듯 해서 재미에 지식까지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다음엇지 최태성한국사

다음엇지 최태성 한국사 강의만화 1 : 전근대편
최태성 지음, 김연규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입시에서 한국사가 필수 인것 말고도 공공기관 채용이나 시험때에도 시험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인기가 높습니다. 물론 한국의 역사를 잘 알고 있으면 좋은 점이 많이 있지요. 시험을 꼭 잘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자신의 생각도 넓힐 수 있고요. 최근에 읽은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짐로저스님의 책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생각할 줄 아는 시선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신게 생각이 납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읽어보고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선을 함께 읽으면 저의 생각도 다양한 사고로 확장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정리해 보기 위한 책으로 고른 것은 최태성 선생님의 다음엇지 입니다.

처음에 다음 엇지라는 제목을 보며 으아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옆에 만화를 일컫는 순우리말이더라구요. 다음은 어찌될까의 다음 엇지! 표지에 써있는 글자들이 두껍다면 두껍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에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전체관람가이며 하룻밤 완독이 가능하다고요. 보면서 웃었답니다

. 그리고 책을 넘기니 정말 가득 만화가 있는거예요. 저 요즘 만화에 빠져있거든요. 특히 학습 만화에요. 그래서 마음이 이미 기쁜 상태로 책을 읽는데 프롤로그에서 읽으면서 저는 최태성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한국사를 왜 공부해야하는지, 왜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예요. 정말 그 당시에는 안된다고 여겼던 문제들이 지금은 해결이 되어있고 새로운 문제에 또 봉착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보니 정말 역사속에 노력을 그냥 지나온 역사가 아니라 크고 소중한 마음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한참 책을 읽고 있는데 저희 첫째가 와서 그럽니다. "엄마, 큰별쌤이네요."

네.. 최근에 카카오프렌즈라는 책을 함께 사서 읽은 적이 있고 요즘 서점에 가면 큰별쌤이 여기저기서 벽에도 보이시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읽은 책을 보더니 이건 형아누나들이 보는 만화책 아니냐며 묻더라구요.

저는 어른도 읽을 수 있는 거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읽는내내 제가 처음 한국사를 배울때를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면 선사시대에 뗀석기를 사용했는데 왜 뗀석기라고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해서 좋았고요. 보통 가락 바퀴는 옷감을 만드는데 쓴다 이렇게만 나와있거든요. 그런데 다음엇지 한국사에서는 그림으로 자세하게 나와있더라고요. 또한 청동기 시대에 농기구를 청동으로 만들어졌을까요?라는 물음을 볼 때마다 헷갈리는 부분인데 이번 설명과 그림을 보니 정확히 알겠더라고요. 똑같은 동검이지만 비파형 동검과 세형동검의 사용된 시기도 다르다는 점을 설명과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이런 책이 저 처음 한국사 배웠을 때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아쉬움은 보내고 이제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한국사를 읽을 수 있을테니깐요. 저는 엄마로서 이 책을 열심히 몇회독 할 생각이예요. 한 번 읽고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어린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제가 아이에게 해줄 수있는 이야기들이 풍성해질 것같아요. 전반적인 한국사 공부에 정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책을 알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첫째를 위해 한글을 정리해 볼 새로운 책을 골랐습니다.

기존 문제집과는 다른 좀 재미있는 한글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한글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힐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글에 대해서 재미있는 기억이 있으면 즐거울 테니깐요.

그래서 고른 책은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입니다.

서울 문화사 책들은 정말 제가 요즘 푹 빠져 있는 책들이 많은 출판사이기도 해요. 학습과 만화를 정말 잘 만드시는 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자주 보게 되는 출판사중 하나입니다.

제목만 보고 쓰는 거 말고 스티커도 있어서 재밌겠단 생각과 동시에 너무 쉬우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스티커에 써있는 글자들이 낱말도 있지만 서술부분이 있더라구요. 예를 들면 놀라다, 화나다, 즐겁다 이렇게 간단한 서술 부분부터 이야기를 나누다, 음식을 먹다 등 이렇게 문장으로 쓰고 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물론 앞부분에 단어와 한글자 자음과 모음들도 같이 들어있어서 한글에 대한 전반적인 마무리 단계에서 가볍게 정리할 수 있는 책으로 저희에게는 안성맞춤이었어요. 게다가 각 페이지마다 물어보는 미션이 다르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신비아파트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따라 써 본 다음 제일 많이 나온 자음은 무엇인지 맞춰야하는 문제도 있고요.

귀신들의 이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 혈안귀가 정답이라면 가운데 글자가 안or암 이렇게 고를 수 있도록 나와있어요.

이 밖에도 귀신들의 글자가 뒤집어 졌다며 올바르게 된 이름을 찾아 맞추는 게임같은 워크 시트도 있더라고요.

이것 말고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은 그림찾기와 책을 다 완성하고 나면 제일 마지막 장에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이것 까지 완성하고 나면 한글을 재미있게 마무리 하는 느낌 확실합니다! 한글을 알고 있으면 혼자서 정리하는 시간이 될 수 있고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으로 한글 공부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