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미리내공방 지음 / 정민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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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하면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대조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지만  삼국사기와는 다른 형태의 역사적인 가치를 갖는 책이다. 그렇다고 역사를 나열하는 책도 아니어서 조금은 이야기 책 같은 느낌으로 와 닿기도 하는 책인데 그 이야기들이 머리 속에서, 또 미디어에서 이런 저런 통로로 제각각 들어오다 보니 이것이 삼국유사에서 나오는 이야기 였던가 싶은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다가 이미 들어와 자리잡고 있던 여러가지 짬뽕식 스타일의 이야기들이 이 책 한 권으로써 체계적으로 자리 잡힌다는 느낌을 받았다.


삼국시대 왕들의 이야기, 알에서 태어나고, 때로는 버려지기도 했지만 들짐승들 조차도 보호해 주려 했던 그 기이함,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 나라를 세웠다거나, 외적이 쳐들어 온다 치면 스스로 소리내어 미리 알려 주는 피리라든가,  어렸을 적 교과서에서도 나왔었고 국사 시간에 근원적인 통치자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었던 인물들이 한꺼번에 자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교관련 이야기라든가 승려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을 줄은 생각지 못했었다. 유명한, 업적을 세운 승려들, 절, 탑에 관한 이야기까지 그 모든 것들이 저자인 일연이 승려인 까닭에 불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야기 소재이기도 하겠다.  심지어 어찌 생각하면 황당스럽기도 하고, 신화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이야기이기에 그저 한낱 이야기로만 불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기인이나 기행의 이야기를 리얼리티 시각으로 따지거나 외피만 보지 말고 그 뒤에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한다면" (머리말 발췌)


이렇게 삼국유사는 우리 고대사의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으로써 바라 보아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학교 때 혹은 여러가지 책을 접하면서 알게 되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 해 보는 계기도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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