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되는 재테크 첫걸음
최현진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돌이켜보면 사업을 해본 적이 없으니 평생을 월급을 받아 살아온 셈입니다. 큰돈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아이들 장성해서 제 앞가름을 준비하고 있으니 그리 나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아직은 짝을 지워주지 못한 것이나 노후대책에 자금이 더 들어갈 터이니 아직은 더 일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저와 같은 월급쟁이가 부자소리는 듣지 못해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막 세상에 나온 젊은이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예전처럼 투기로 한 몫을 챙길 수 있는 시절은 다시 올 것 같지 않으니 역시 고전적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월급쟁이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재테크 전략을 담은 <월급쟁이 부자되는 재테크 첫걸음>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에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재테그에 관한 조언을 해온 저자가, 업무에서 얻은 경험을 녹여서 삶과 돈을 연결하는 책을 내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책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돈 공부 입문>에서는 저자의 말대로 “물질적 풍요만을 쫓는 ‘경제적 자유인’이 아니라 삶의 존재이유를 찾는 ‘소박한 자유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고 했습니다. 그 방법론으로는 Want(욕구), Waste(낭비), Wealth(부), 그리고 Work(은퇴)라는 네 개의 W를 키워드로 삼아 평생 돈을 관리하는 5단계 가운데 3개의 단계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제1단계는 ‘인생설계’, 제2단계는 ‘생활수준 결정하기’, 제4단계는 ‘주어진 범위 내에서 생활하기’ 등입니다. <월급쟁이 부자되는 재테크 첫걸음>은 제3단계 ‘돈이 쌓이는 프로세스 구축’과 제5단계 ‘내 집을 마련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심스러워지는 면이 있습니다만, 젊어서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투자할 목돈이 없어서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을 얻어 투자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정도로 무모하지는 못했습니다. 역시 월급쟁이는 월급에서 해답을 찾아야 했던 것이고, 방법은 절약을 하고 절약을 해서 목돈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살아보았더니 그렇더란 말씀입니다.


편견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견을 깨려는 시도는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즐겨 시청하는 <복면가왕>은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적어도 편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절대로 편견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월급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재테크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급 재테크의 비결은 바로 통장 관리부터 연말정산, 보험과 펀드상품 등 재테크 금융상식까지 담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자금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 노후대책까지 가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월급쟁이의 세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취업은 늦어지고 은퇴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예전보다 많이 짧아졌습니다. 거기에 금리마저 예전보다 훨씬 낮아졌습니다. 세상이 변하면 우리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급쟁이는 여전히 예금이 재테크의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만 할 것입니다.


읽다보면 월급쟁이로 30년을 넘게 살아온 덕분에 연말정산 등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정보도 있습니다만, 스텔스통장이나 비상금을 운용하는 특별한 방법처럼 처음 알게 된 정보도 적지 않습니다. 즉 월급쟁이를 위하여 특화된 제태크의 비법을 두로 섭렵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비상금은 은행보다는 증권사의 CMA통장을 이용하는 편이 이유 등의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라든가, 소득공제를 고려한 신용카드의 사용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아예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라는 조언은 아주 실속있는 것이었습니다.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데, 특히 이제 월급쟁이로 사회생활을 출발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읽기가 될 것 같아 추천하려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