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2 편인 줄 알고 덜컥 주문하고 배달된 책을 읽어보니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글이였다. 약간의 실망(?)은 있었으나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글을 읽으니 즐겁다. SNS가 유행하기 이 전, 한 때는 유행이었던 블로그 만들기와 블로그 글 쓰기. 나도 심취했던 적이 있었지? 그 옛날 매일같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겠다는 블로거의 글을 읽고는 왜? 왜 매일 같이 글을 써야 하지?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긍정하게 되는 것은 뭐지? 이 책은 오래 전에 나왔어야 했던 책이다. 블로그가 한창 유행할 때 말이야.그래도 아침이나 저녁, 또는 정해진 시간에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내 몸이 반응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김민식 PD님의 넘치는 긍적적인 끼에 반하다.
삶은 언제 바뀔까요? 새로운 지식이 생겼을 때? 새로운 기술을 익혔을 때? 삶이 가장 크게 바뀌는 순간은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뀔 때입니다. 영어를 독학한 후 제 삶은 달라졌습니다. 영어 공부가 제겐 인생을 바꾸는 출발점이었어요. p.53 | 영어가 주는 세 가지 즐거움
저는 머리를 믿지 않아요. 오히려 습관이 깃든 몸을 믿습니다. 무엇을 잘하려면, 매일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꿈이 있다면, 머리를 쓰지 말고 몸을 굴리자‘이것이야말로 제가 영어 공주를 통해 몸에 익힌 절대무공입니다. p.47 |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혀라
문장쓰기칸은 문체를 꾸며서 부화한 문장과 뜻이 수줍어서 은비한 문장과 말을 멀리 돌려서 우원한 문장을 먹으로 뭉개고, 말을 구부려서 잔망스러운 문장과 말을 늘려서 게으른 문장을 꾸짖었다. 칸은 늘 말했다. - 말을 접지 말라. 말을 구기지 말라. 말을 펴서 내질려라.p.329 | 물비늘 | 남한산성---------------나는 문장에서 수다 떠는 걸 제일 싫어한다. 되도록 짧게 한마디로 딱 정리한다. 형용사나 부사 안 쓰고 문장의 뼈다귀만 쓴다. 주어·동사·목적어 중심으로 프레임만 짜려는 것은 역시 기자 시절의 습관, 그 영향이 남아 있는 것 같다.p.27 | ˝패배와 치욕도 배워야 할 역사˝ | 김훈---------------˝형용사·부사를 다 빼. 주어·목적어·서술어로 써라. 이 세상에 일어난 모든 일은 3형식 문장에 담을 수 있다.˝˝너는 문장과 문단의 차이를 아느냐?˝˝문단이 바뀌면 우주가 바뀐다. 회사를 나가라.˝p.3 | 몽골 기병들의 복귀 | 고제규 | 시사IN---------------시사IN의 기자들은 글을 간결하게 쓰는 것을 배우는 듯.
그동안 이와부치 씨가 발굴해 봉환한 유골만 1만 2,000구가 넘는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정부가 전사자를 기리는 가장 천박한 방법이다. 야스쿠니 참배는 아무 가치가 없고 백이면 백, 해만 된다.˝라며, ˝자신의 발로 돌아올 수 없는 병사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산 자의 사명이며 야스쿠니에 참배할 바에는 타국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유골들을의 유골들 먼저 발굴해 귀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p.290, 파푸아뉴기니아의 유골들 | 3부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전쟁의 총알받이로 동원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