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엔 서울에서 준태엄마를 만나고 왔다.

준태엄마는 과천 살 때 가깝게 지낸 아들친구 엄마로 꾸준히 연락을 해온 사이였는데

2주 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고 해서리...

 

시댁 식구들이 미국에 살고 있고 남편이 미국 영주권자여서 언젠가 떠날 줄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이야!

마음을 터놓고 가깝게 지내던 이였는데 지난 가을 대학 친구에 이어

또 멀리 떠나니 섭섭하기 그지없다.

 

요즘 딸아이에게 읽힐 세계사 관련 책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준태엄마가 세계사 관련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미국 가면서도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걸 보니 사 가려는 모양...

 

준태가 미국에 가서도 우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한국에선 6학년이 되지만

미국에선 중학교 1학년으로 전학 가는 준태에게

어떤 책을 읽으라고 하면 좋을까나?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1~8>

유럽사 비중이 높은 기존의 세계사 관점에서 벗어나

동양사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역사의 비중을 높여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사진과 그림 자료가 풍부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어서 술술 읽힌다.

1권만 구입.

 

초등 5학년 이상.  

 

 

 

 

 

<세계 역사 이야기>

책을 펼쳐 들고 읽기 시작하면 술술 읽히는데

책이 너무 두껍다 보니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읽지 않아서 

나만 좀 보다가 도서관에 반납했음.

 

초등 고학년 이상.

 

 

 

  

만화 <어린이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

한국사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게 세계사인데

먼저 가벼운 만화로 접하고 나면

좀 깊이 들어가는 줄글 세계사도 쉽게 볼 수 있으리란 마음에서 구입. 

 

만화라서 초등 3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지만 내용에 깊이는 없다.

 

 

 

 

 

 

 

만화 <사회타파> 

1권은 세계 지리,

 2권은 동양사,

 3권은 서양사를 다루고 있다.

 

만화치고는 내용이 알차서 권해주고 싶은 시리즈인데

딸아이 말에 의하면 중학교에서 배우는 지리와 사회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함.

 

 5학년 이상.

 

 

 

 <가로 세로 세계사>

요건 내가 못 본 책인데 만화책이니까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법하다.

 

이원복 선생님의 책이니 믿을 만할 것이고.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 1, 2>

 내용이 알차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세계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줌.

역사를 본격적으 로 배우는 중2 우리 딸에게 꼭 필요한 책.

 책 판형이 크고 사진 자료도 많아서 구입할 예정.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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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2-14 0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학교에서 홀대하는 역사교육, 가정에서 힘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우리가 이런 국가에서 살아요.ㅜㅜ
가로세로 세계사는 믿어도 됩니다.^^

소나무집 2012-02-15 08:00   좋아요 1 | URL
그죠? 역사에서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데...
<가로세로 세계사>는 책을 살펴보고 나니까 사고 싶더라구요.

2012-02-16 0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2-02-14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마도 아이도, 역사 지식이 부족한 저희 집이라서, 이런 정보를 얻고 싶었는데 소나무집님께서 올려주셨네요.
제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랍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 친구 말이, 평소에 TV를 안보더라도 얼마전에 방영된 "뿌리깊은 나무"를 보게 해주면 드라마이긴 하지만 한글이나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해 조금 감이 잡히고 흥미도 생길거라고 조언을 해주더군요.
깊이가 없다고 하셨지만 우선 만화로 접근을 해볼까 하는데 세계사보다 우리 나라 역사도 이런 식으로 나와 있는게 있으면 그것부터 보게 하고 싶네요. 고민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소나무집 2012-02-15 08:06   좋아요 1 | URL
우리 아이들은 역사 드라마를 보면 확실히 관심이 관련된 역사책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저는 역사 드라마할 때마다 관련 시대 책을 열심히 사주고 그래요.
만화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도 있어요.
근현대사 편이 별도로 나와 있어서 5학년 역사 공부할 때 도움이 되었어요.
일단 맛보기로 만화로 접하고 나면 줄글 역사책을 읽을 때 가속이 붙어요.
조선 역사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는 것도 흐름을 타는 데 좋구요.

마녀고양이 2012-02-14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한 분이 떠나신다니 섭하시겠어요.

<가로세로 세계사>는 저도 사고픈 책인데, 매번 손가락만 빨고 있네요.
만화는, 권수도 많은데, 가격도 비싸서.. ㅠㅠ

소나무집 2012-02-15 08:10   좋아요 1 | URL
가까운 사람들이 떠나니 많이 섭하긴 하더라구요.
그렇죠? 만화책은 휘리릭 읽는데 권수는 많고 다 사려면 돈이 좀 아깝다 싶고...
세계사는 워낙 방대하고 용어들도 어려워서 만화로 먼저 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가로세로 세계사>는 휘리릭 보는 만화책은 아닌 것 같아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어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세번째 읽고 있다. 

도서관에서 어슬렁거리다 눈에 띄어 한두 권씩 빌려오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은 물론 만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까지도 홀딱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좋은 책을 보면 당연 사고 싶어지는데 시리즈가 길다 보니 망설여야만 했다.

저자가 20권까지 집필할 예정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사기 시작하면 끝까지 다 사야 할 테니...

하지만 결국 1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나온 18권까지 다 사들이고 말았다.  

 

덕분에 지난 겨울 방학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 식구가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조선 왕들을 맘껏 씹으며(?) 따뜻하게 보냈다. 

비록 만화책이긴 하지만 하루에 두 권 이상 읽기가 힘들 정도로 내용이 많다. 

 

사실 조선왕조실록을 끝까지 다 읽는다는 건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읽기 전에도 어린이 조선왕조실록(주니어김영사)과

박영규의 조선왕조실록(웅진)을 뒤적여본 적이 있긴 한데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다.

어린이용은 많이 엉성했고 박영규의 조선왕조실록은 딱딱하고 좀 지루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딱딱하지도 지루하지도 엉성하지도 않았다.

바로 요거다 싶을 정도로 역사를 읽는 재미를 흠뻑 느끼게 해주었다.

만화라서 가볍게 집어들수 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얘기.

 

역사를 가감없이 보여주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역사 상식들을 바로잡아주기도 하고

왕과 신하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기도 하고

인물들의 캐릭터를 그림에 잘 녹여내서 만화를 보는 재미를 키워주기도 하고

중간중간 들어간 코믹한 그림과 멘트는 개그콘서트의 풍자를 보는 듯하고

조선과 현대 정치사를 넘나드는 작가의 역사 해석 또한 날카롭다. 

 

조선 시대 정치에서 요즘 정치판의 모습이 마~안이 겹쳐졌다. 

우리 정치인들이 역사 공부만 제대로 해도 보다 나은 대한민국이 될 듯 싶은데...

조선 왕들도 경연을 통해 옛 성현과 앞선 역사에서 배우고 익히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

얼마 전 딸아이에게 들은 역사를 수학보다 더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말 충격이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지겹게 연대를 외워야 하기 때문에 결국 멀리하고 싶어진다는 것.

흐름이나 맥락을 모른 채 시험을 위해 무조건 연대를 외우는 것은 역사를 지겹게 만드는 지름길인 듯.

 

먼저 흐름을 알고 나면 연대 외우기도 그닥 지겹게만 느껴지지 않을 텐데.  

조선왕조실록을 1권부터 차례로 읽다 보면 조선의 흐름이 보이고

유교의 통치 이념 아래에서 밀고 당기는 왕과 신하들의 모습이 아슬아슬 흥미진진하다.

 

나라를 망쳐먹은 위험한 왕도 여럿 있었는데 500년이나 이어오면서

조선왕조실록을 남긴 조선이 정말 대단한 나라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중학생은 2학년부터 역사를 배우는데

그 시작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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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여호 2012-02-0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암기위주의 교육이 낳은 부작용이네요..
사실 역사과목처럼 흥미진진한 교과서가 없을건데 말이죠..
만화 조선왕조실록이라면 아이들과 같이 재미있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나무집 2012-02-07 09:36   좋아요 0 | URL
독서 덕인지 역사 드라마 덕인지 우리 아이들은 시험하고 상관 없이 역사를 좋아해요.^^

엘리자베스 2012-02-0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를 수학보다 더 싫어하는 아이...울딸 이야기네요 ㅋㅋ
일단 보관함에 담아둡니다^^

소나무집 2012-02-07 09:38   좋아요 0 | URL
도은이야 뭐든 잘하는데 걱정을 하고 그러네요.
뒤편으로 갈수록 상소문 등 어려운 이야기가 줄줄 나와서 초등이 보기에는 좀 어려운 면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 6학년이니 도전해볼만 하죠.
도은이 잘 다녀왔나요?

엘리자베스 2012-02-08 01:00   좋아요 0 | URL
아직 안왔어요. 2월 25일에 돌아온답니다.
처음 며칠은 하도 울면서 전화를 해서 괜히 보냈나 싶어 마음이 많이 안좋았어요.
지금은 울지않고 전화하는 정도예요. 점점 나아지겠죠? 그래야되는데...
딸이 원한다는 핑계로 엄마 욕심을 채운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드네요.

2012-02-08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2-08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를 책으로 만나도록 해 주는 것. 정말 필요할 것 같아요. 독서 편식을 하는 아이 중 역사책만 줄창 있는 아이들도 있던데, 수업시간에 확실히 빛을 발하더군요. 우리 때 무작정 외웠던 공부는 요즘 아이들에게 들이대면 안 될 것 같아요. 가족끼리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 환상이예요.

소나무집 2012-02-08 11:34   좋아요 0 | URL
아름다울 건 없구요.
우리집의 문제는 책은 많이 읽는데 체계성이 하나도 없다는 데 있죠.
가족 모두 중두난방, 어불성설... 목소리만 키우다 말거든요.

iahn77 2012-04-1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난 역사가 1등으로 좋은데.....

2013-06-05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설명절 제주 시댁에 내려가서 일주일을 살다 왔다. 

다른 때는 시댁에 가도 지겹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번엔 일주일이 좀 길게 느껴졌다.

(연말연시에 어머니랑 아가씨네 식구들이 와서 5일 동안 북적대고 간 지 얼마 안 된 탓도 있고.)

 

어머니께서 시집살이 같은 건 시키지도 않는데 뭐가 힘드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내 공간이 아닌 곳에서 내가 주도할 수 없는 음식들을 먹으며,

먹기 싫다는 불평이나 뭐가 먹고 싶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한 채 

손님들 올 때마다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음식을 내고(아버님 상이 있어서 더 많은 손님들이 오심)

큰며느리는 일년 내내 고생하는데 작은며느리는 명절 때 고생 좀 해도 된다는 친척들의 말씀까진 흘려 들을 수 있지만

 

일주일 내내 집안에만 있는 게 내겐 힘들었다.

 

명절에 제주에 가면 나는 감옥이다. 표현이 좀 거칠었나!

어쨌거나 제주 사람인 남편이 나를 집안에서 꺼내주지 않으면 그냥 집안에만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대식구 밥상 차리고 설거지나 하면서.

 

동창회다 세배다 바쁜 남편에게 설날 저녁에 영화나 보러 가자고 했다가 들은 말.

"철딱서니 없기는, 애들이냐?"

헐~ 속에서 울컥하며 솟아오르는 큰소리를 꾹~ 눌러 참았다. 

(제주에 내려가면 어머니 다음으로 가장 철딱서니 있어 보이는 사람이 바로 나로구만!!!)

 

갈 곳도 없고, 피붙이도 없고,  함께 놀 사람도 없는 마누라를 위해 마음 좀 써주면 어때서... 

더구나 일 년 전 이맘때 이름 있는 수술까지 받은 몸인데.

 

15년을 같이 살았으면서도 마누라 마음 하나 헤아리지 못하는 이가 철딱서니 없는 거 아냐?

꼭 그런 걸 말로 해야 하나? 애들처럼? --> 흥, 복수다!

 

하지만 어머니 앞에서 큰소리 내기 싫어서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다소곳이 앉아 TV를 보거나 책을 읽었다.

(제주에 있는 동안 여유 있는 날은 내내 눈이랑 비가 내려 여행을 다닐 형편도 아니었다.)

 

소파에 앉으면 손이 닿는 거실 책장에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 책장에도 있거나 보관함에 들어 있는 책들이 많았다.

아주버님 독서 취향이 나랑 겹친다 싶어 반가웠다.

 

*** 제목이 생각나는 책 몇 권

-   읽다가  온 <열하일기>는 올해 안에 들여놓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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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출간!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from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2013-02-01 11:06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분석해낸 우리 사회의 현상과 욕망! ―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의역학 사회비평 에세이! 이 책의 키워드는 '몸과 우주'다. 몸과 우주, 우리는 이 단어들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몸은 병원에 맡기고, 우주는 '천문학적 쇼'의 배경으로나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숱한 질병과 번뇌들이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인문학의 화두는 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다..
 
 
울보 2012-01-27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여행가는곳을 님은 명절을 보내려고 다녀오셨군요,
정말 대가족이네요,,
고생하셨어요, 아무래도 내집이 아닌곳에서 일주일 아무리 편안한곳이라고 해도 힘들텐데,,
집에 오셨으니 마음껏 영화도 보시고 편안히 쉬세요,,

소나무집 2012-01-28 22:11   좋아요 0 | URL
우리 어머니는 며느리 일도 잘 안 시키는 분이고 잔소리도 안 하세요.
그러다 보니 저는 장기간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더 힘들더라구요.^^

무스탕 2012-01-27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결혼하고 시댁에 다니기(?) 시작한지가 18년인데 전주나 임실, 남원을 구경다닌건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에요 -_- 도대체 이게 뭐냐규욧!!
하는수 없지요. 우리끼리 재미꺼리를 찾아보자구요 ^^

소나무집 2012-01-28 20:59   좋아요 0 | URL
우리는 제주에 가면 기본이 일주일에요. 교통비가 비싼 관계로 본전을 뽑아야 하니까...
그중 하루쯤 여행을 다니는 건데 이번엔 그런 것도 없었어요.
다들 제주에 가면 좋겠다고 하지만 저도 뭐 시댁인 걸요.^^

2012-01-27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8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가방 2012-01-2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댁에만 다녀오면 푸념거리가 늘더라구요..ㅋ
그나마 전 25일까지 쉬었기에 24일 오후에 영화 한편 보고 왔답니다.
남편눈에 비친 친정에서의 내모습은 어떨까 싶을만큼 시댁에서의 남편모습은 한마디로 어머니의 아들일 뿐!!! 더 이상 내 남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시오가피)를 챙겨주시면서 아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만 먹어라이..
아~~ 줘도 안 먹을 생각이었지만 몰래 훔쳐먹고 싶게 만드는 그 말!!
그런식으로 어머님은 가끔씩 이 마음착한 며느리를 섭섭하게 만드시더라구요.

소나무집 2012-01-28 22:12   좋아요 0 | URL
전 그나마 여기서 푸념하고 남편한테 저 상황에서 더이상의 푸념은 안 했어요.
가시오가피, 너만 먹어라! 에 큭큭큭 입니다.^^

엘리자베스 2012-01-2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집이나 명절풍경은 다 비슷하죠ㅠㅠ
명절날 가장 철딱서니 있는 사람이 우리네 며느리들이라는 말에 진한 박수를 보냅니다.
아!!! 이 글 읽는데 왜 이렇게 화가 나죠? 지나간 명절이 막 떠오르면서 속에서 막 치밀어오르네요.
조만간 놀러갈께요~~ 그때 못다한 이야기 나누어요...

소나무집 2012-01-28 21:04   좋아요 0 | URL
님도 철없는 남편 땜시 서운한 일이 있었나 보네요.ㅋㅋㅋ
애들 개학하면 놀러오세요.

프레이야 2012-01-27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렇게 투정도 부릴 줄 아시네요 소나무집님.^^ 귀여워요.ㅎㅎ

소나무집 2012-01-28 21:06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당연 저도 투정부릴 줄 알지요.
투정부려 봐야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살지만요...ㅋㅋㅋ

순오기 2012-01-2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우리 모두 소나무집님한테 감정이입하는 거 보이죠?ㅋㅋ
진짜 철딱서니 없는 사람이 누군데, 애들처럼~~~~~ 에잇, 우리 단체로 복수합시다!!

소나무집 2012-01-28 21:07   좋아요 0 | URL
모두 공감해주시니 스트레스 확~ 날아갑니다.^^

oren 2012-01-28 0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가에 다닌지 18년쯤 된 것 같네요.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본가'에 머무는 시간은 점점 더 짧게 줄이도록 애쓰게 되고, '처가'에 머무는 시간은 가급적 미리 한계를 두지 않게 되는 것 같은데(그리고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런 경향들을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소나무집님께서는 시댁에서 일주일씩이나 머무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소나무님 시아주버님의 독서취향을 보니 '자서전'이 유난히 많은게 정말 특별한 것 같습니다(저와 겹치는 책들은 많지 않은데 다만 섀클턴자서전의 경우, '인듀어런스호'의 이미지를 이곳 알라딘에서 오랫동안 차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반갑기고 하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네요. http://blog.aladin.co.kr/oren/514373).
* * *
나는 인간성의 본질을 인식한다는 점에서는 본래의 역사, 적어도 일반적으로 취급되고 있는 역사보다는 전기, 특히 자서전이 더 우수하다고까지 말하고 싶다. 한 예로, 전기에서는 역사보다 자료를 더 정확하고 완전하게 수집할 수 있고, 또 일반적인 역사 서술에서는 인간보다는 오히려 국민들이나 군대가 주로 나타나서 개개인이 등장하는 일이 있어도 아주 멀리에, 많은 수행원들과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나고, 또 딱딱한 대례복이나 무겁고 몸을 잘 놀릴 수 없는 갑옷으로 몸을 치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 인간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와 반대로 개인의 생활을 충실하게 묘사한 것은 좁은 범위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인간의 행동 방식, 개개인의 탁월성과 미덕, 그리고 신성함, 대다수 사람들의 부조리, 비열성, 간계 많은 사람들의 방자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

우리는 저자의 인간됨도 그의 저서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저서에서는 자신을 위장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모든 역사에 비해 진실성이 적은 자서전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자기의 생애를 기술하는 사람은 그 전반을 꿰뚫어 본다. 따라서 개별적인 사물은 작아지고, 가까운 것은 멀어지고 먼 것은 가까워지고, 각종 고려하는 것은 줄어든다. 그는 스스로 참회의 자리에 앉아 자진하여 고백하는 것이다. ······ (778쪽)

- 쇼펜하우어,『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3권, '시에 대하여' 中에서

소나무집 2012-01-28 21:21   좋아요 0 | URL
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참 아름다우십니다요.ㅎㅎㅎ
저희는 교통비가 많이 들어서 한번 가면 남들 일년치를 머물다 옵니다.^^
아주버님이 요즘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 계시더라구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에 대해 깊은 관심이 간대요.^^
산을 좋아하는 아주버님은 새클턴에 대해서도 완전 반했더라구요.
그 사람에 관한 책을 거의 섭렵한 듯했어요.
아주버님하고 책이야기며 통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마녀고양이 2012-01-28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진짜 화나셨겠다...
그러게요, 전 완전 공감입니다!
시댁에 가면, 당연 남편이 철들어서 챙겨주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고생하셨어요... ^^

소나무집 2012-01-28 21:13   좋아요 0 | URL
그날 기분이 좀 섭섭했는데 화풀이를 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우리 시댁 분위기가 그런 걸 가지고 화를 내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될 것 같아서요.
일하느라 고생한 건 별로 없는데 그 정도 부엌일이야 어디서든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는 일 없이 오랫동안 머무는 게 힘들었어요.^^

2012-02-02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2-02-07 10:07   좋아요 0 | URL
ㅎㅎ

희망찬샘 2012-02-08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콘 애정남에서 며느리 친정 보내주는 시간 정해주었다던데... 소나무집님은 그 말 보면서 웃지도 못할 형편이었네요. 아름다운 제주에서 여행이 아닌 시댁에만 일주일!!!은 힘든 일일 것 같아요. 아무리 시어머님이 좋으셔도 말이지요.

소나무집 2012-02-08 11:27   좋아요 0 | URL
개콘 애정남 같이 앉아서 보았는데 남들 이야기로만 듣는 듯했어용...
내 일상이 없는 곳이니 답답해서요.
 

이사를 한 지 열흘이 되었다.

전망보다 조용함을 선택한 결과 베란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앞동 담벼락과 그 틈새로 조각난 하늘이 보이고

새 아파트도 아니지만... 어쨌거나 이젠 이사 걱정은 덜었다.

아파트 공간이 비슷해 보여도 조금씩 다르다 보니 공간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먼저 살던 집이랑 현관 위치가 반대여서 화장실을 잘못 찾아가고 싱크대 문을 잘못 열곤 한다. 

 

익숙한 것만 좋아하는 나에게 이사는 사람을 참 띨띨하게 만든다. 

2년 살면서 단구동에 정이 들어가던 찰나에 또 이사를 했으니 언제쯤 새 동네가 익숙해지려나...

아직은 짐도 마음도 정리중...

 

이사한 다음 날 결혼식 때문에 서울에 간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김경호 콘서트 표가 손에 들어왔다고. 아이들하고 올라오라는데 아들 딸은 김경호는 자기들 취향이 아니라며 안 간다고.

그래서 나중에 후회 말라며 나 혼자 갔다.

그런데 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버스 타고 일산까지 가는 데 3시간 20분이 걸렸다.

일찍 남편을 만나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헐레벌떡 공연 시간에 대었다. 

저녁은 김밥 한 줄이랑 따끈한 베지밀로 때웠지만

"강원도에서 국민 언니 김경호를 그렇게 쉽게 만나러 가면 안 되지, 암~" 하면서 위안을 했다.

 

일산 킨텍스 1번 홀에서의 김경호는 나가수에서의 김경호보다 편안해 보였고, 유머 있게 말도 잘했다.

그래서 텔레비전에서보다 훨씬 더 멋졌다.

김경호는 홀을 가득 채운 1만여(? 내 추측) 관중 앞에서 10년 만의 관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관객이 유치원생에서 중장년까지 다양해서 김경호의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엄마아빠랑 함께 온 중고생들이 많았는데 나가수가 노래를 통해 세대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재미있는 초대 손님들(임재범 흉내를 낸 정재범, 가짜 김경호 김경혹은 정말 웃겼다)이 있긴 했지만

세 시간 동안 샤우팅으로 끌고가면서 "락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외치던 김경호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보통 사람은 그런 노래 한 곡만 불러도 지쳐 나가떨어질 텐데... 

애교가 철철 넘치던 락가수 김경호의 바람대로 락이 영원하길...

 

 

 

 

 

그리고...

옆 홀에서 공연을 끝낸 인순이가 드레스도 벗지 않은 채 백댄서들과 함께 깜짝 등장해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가수에서 탈락을 예감하면서도 후배들을 위해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고 탈락의 변을 했다.

인순이는 후배 가수 김경호에 대한 우정 과시 후 시원스레 <거위의 꿈>이랑 <친구야> 두 곡을 불러주고는 떠났다. 

 

 

그 덕분에 공연 시간이 길어졌고 원주 오는 막차를 놓쳐 남편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와야 했다. ㅠㅠ 

공연을 보고 나니 가을 내내 집문제로 심란했던 기분이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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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2-2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공연 보시고 오셨군요!

킨텍스에서 했나봐요, 며칠 전에는 임재범 씨 콘서트하던데. 저희는 4D아트파크 구경 다녀오다가
임재범 씨 팬들이 일찍부터 종이비행기 접고 있는 장면을 봤거든요... 제가 콘서트를 좋아하면
수시로 들락날락할 거리인데, 아하하, 저는 이상하게 가수 콘서트는 땡기지 않더라구요, 가면 틀림없이 신나할텐데.

이사 잘 하셨나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새로운 한해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기 기원합니다.

소나무집 2011-12-28 08:57   좋아요 0 | URL
두 시간이면 가는데 차가 막히니까 일산이 정말 멀더라구요.
가수 공연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기분 전환이 되더라구요.
저도 마고님이 일산 살지.. 하면서 생각했어요.^^

무스탕 2011-12-2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요즘 날도 계속계속 추운데 고생 많이 하셨죠? 요 며칠 동네에서 사다리차만 봐도 괜히 걱정이 되더라니까요. 추운데 어쩔까나.. 하고요 ^^;

전 아직 가수들의 콘서트를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어요. 싸이의 콘서트나 김장훈, 김건모등등의 콘서트를 경험해 보고 싶지만 어쩜 이리도 연이 안 닿는건지.. ㅠㅠ
좋은 시간 보내신거 와방 부럽습니다 ^^

소나무집 2011-12-28 08:59   좋아요 0 | URL
이사하는 날 좀 춥긴 했지만 이삿짐이야 아저씨들이 날랐으니까..ㅎㅎ
나름 재미있고 기분 전화도 되고 그래서 기회가 오면 뿌리치지 말아야지 결심...
그날도 아이들이 안 간다고 해서 갈가말가 좀 망설였거든요.

2011-12-26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28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29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2-27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했군요~~ 한동안은 이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도 행복하시겠어요.^^
와우~~~~ 김경호에 인순이까지@@
현장에서 만나는 기쁨을 만긱하셨군요~~ 부러워라!!

소나무집 2011-12-28 09:03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 중고등 졸업할 때까지는 가만히 앉아 있으려고 해요.^^
그러게요 김경호 공연 보러 가서 인순이까지 보고 올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제가 강원도에서 어렵게 간 걸 알고 모두 협조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

2012-01-01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2-01-09 17:01   좋아요 0 | URL
네,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좋은 일도 많이 많이 하세요.^^
저도 작년 한 해는 일이 참 많았어요. 컴 앞에 앉아 글이 안 써질 정도로..
그러다 보니 서재는 늘 썰렁했답니다.

잎싹 2012-01-07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엄쉬엄 정리하셔야겠네요.
저도 이사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인데, 새해에는 이사해야할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랫만에 왔더니 서재에 여행이야기가 가득하네요. 토지학교는 저도 가고 싶군요.

소나무집 2012-01-09 17:04   좋아요 0 | URL
뭐 깔끔하게 살림하고 사는 아줌마가 아니다 보니 이젠 살아가는 데 불편함 없을 정도로 대충 정리 끝냈어요. 잎삭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사를 하실지도 모르는군요. 이사를 앞두면 스트레스가 참 많지요?
 

오늘까지 아이들 기말 고사다. 평소에도 공부하라는 말을 별로 안 하지만 시험 기간인데도 공부하라는 말을 거의 안 하고 살았다. 딸애는 알아서 하는 편이라 정말 단 한 번도 공부하라는 말을 안 했다. 격려를 하며 기다려준 덕인지 늘 70점대를 헤매던 수학 점수도 이번엔 한 문제밖에 안 틀렸다고 했다. 80점만 넘으라고 했는데. ㅎㅎ

 

아들한테는 주말에 시험 공부 이야기를 엄마 아빠가 번갈아가며 두어 번 했다. 하지만 기가 하늘을 뚫을 정도로 센 아들은 공부하라고 하면 더 안 하고 어깃장을 놓으니 난 아예 바쁜 척하고 돌아다녔다.

 

그래도 월요일, 엄마로서 너무 무심한 건 아닌가 싶어 시험 공부 좀 안 하냐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다 했단다. 그래서 집에서 공부할 꺼리가 없다는 아들. 학교에서 다 했다니 바람직하긴 하다. 음... 처음엔 어쩜 저렇게 시험에 대한 긴장감이 없을까 싶었는데 그냥 아들의 말을 믿어주기로 했다.

 

학교에서 다 했다잖아! 이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니 정말 편안했다. 문제집 같은 것도 안 푸니 채점할 일도 없다. 그래서 정말 띵가띵가 심심하게 시험 기간을 보냈다. 어제는 송년회 모임까지 다녀왔다. 너희들 믿고 나간다, 했더니 "엄마 실컷 놀다 오세요." 요거 역시 아들의 말이다.

 

아들은 가끔 책을 펼쳐 들고 있다가도 금방 옆길로 샌다. 사회 근대사에 관한 문제를 풀다가 독립운동가가 나오면 집에 있는 독립운동가에 관한 책을 모두 꺼내다 쌓아놓고 읽는다. 뭐하냐고 물어보면 이 책들을 다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란다. 헐~~~ 한 문제 풀고 그 문제에 관한 책 보느라고 한 시간 보내고...  늘 이런 식이다. 길게 보면 좋겠지만 당장 시험이 코앞일 땐 자제 좀 해야지...

 

우리 아들이 꼼꼼하게 시험 공부 하길 바라면 내 애간장만 타니까 난 아예 모른 척하고 방에 들어가서 책만 읽었다. 그러다가 아이들보다 먼저 잠든 날도 있고...

 

*****

좀전에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시험 결과를 알려주는데 나쁘지 않다. 다섯 과목 총점이 97점에 가깝단다. 햐~ 그렇게 공부 안 하고도 평균이 그 정도 나오면 시험이 무지하게 쉬웠나? 학교에서 공부 다 했다는 아들 말이 맞은 건가?

 

초등학생을 과하게 시험 공부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 다 읽은 책

 

 

 

 

 

 

 

 

 

 

 

 

 

 

 

 

 

 

 

 

 

 

 

 

 

 

 

 

 

 

 

 

 

 

 

 

 

 

 

 

 

 

*** 읽는 중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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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2-09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알아서 공부하는 아들을 믿어야지요.^^
우리 애들도 띵가띵가족이라 절대공감!!ㅋㅋ

소나무집 2011-12-12 09:33   좋아요 0 | URL
평소 아들의 삶을 보면 영 믿음이 안 가요.ㅜㅜ
그래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면 맨날 싸우다 판이 날 것 같아 내 인생이나 더 신경쓰며 살기로 했어요.^^
그래서 각자 띵가띵가~~

BRINY 2011-12-09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공부방식이 진정한 공부방식 아닌가요~ 그런 공부야말로 평생 남는 공부일 거에요.
저희도 기말고사 기간인데, 일단 오전에 한두과목만 시험치고 집에 갔다가 `내일 시험 보는 과목 책을 사물함에 두고 갔어요`라며 몇시간 후에 나타나는 학생들 보면 참... 그나마 찾으러 오니 다행인건가요.

소나무집 2011-12-12 09:35   좋아요 0 | URL
그게 남는 공부법인 건 저도 아는데
시험이 코앞일 땐 좀 요령껏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요령부득인 아들 땜에 속이 좀 터져요.
울 딸도 다음 날 시험 보는 교과서 학교에 두고 왔다고 그러던걸요. 찾으러 갔더니 교실 문 잠겨 있더래요.^^

꿈꾸는섬 2011-12-1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시험기간이면 부모 속이 더 타는 것 같아요. 저희 언니는 조카 시험기간인데 언니가 더 긴장하더라구요.
소나무집님 오랜만이죠.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날이 많이 푹했어요. 그래도 겨울이니 감기 조심하세요.^^

소나무집 2011-12-14 17:58   좋아요 0 | URL
시험 기간에 마음 안 태우니까 결과에도 마음 안 상해서 좋더라구요.ㅋㅋ
이사 준비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