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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뚝딱 지나가고 해가 바뀌었다.

벌써 2013년이다.

연말에 여행을 다녀와서 내가 신간평가단이라는 걸 잊고 있다가

오늘이 신간 목록 올리는 마지막 날이라는 걸 알았다.

부랴부랴 책을 찾아보았다.

 

 

<디스이즈아프리카>- 정해종

여행은 또 여행을 낳는 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또 여행 책에 관심이 가는 걸 보면.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아프리카로 떠난 작가가

낯선 곳에서 어떤 모험을 하며 좌충우돌 살아왔는지

그곳 사람들과 어떻게교감하며 지냈는지 느껴보고 싶다. 

 

 

 

 

 

 

<김선우의 사물들>- 김선우

우리 딸하고 이름이 같은 시인이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팬이 되었다.

김선우 시인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빚어낸 이야기라고 한다.

같은 물건을 통해

김선우 시인과 내 의식 사이의 간격을 느껴보고 싶다.

 

 

 

 

 

 

 <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 - 구승회

요즘 집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이 간다.

작년에 영화 건축학개론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 책은 그 영화 속에 나오는 제주 서귀포에 있는 서연의 멋진 집을

직접 건축한 구승회 소장이 쓴 책이다.

공간과 도시 건축에 대한 생각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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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3-01-0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잘 지내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겨울 유난히 추운 것 같아요. 건강조심하시구요.^^

소나무집 2013-01-11 16:29   좋아요 0 | URL
네, 꿈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세요.^^
정말 올 겨울은 넘 춥네요.
얼마나 추운지 세탁기가 얼어서 일주일 정도 빨래도 못하고 살았어요.^^

2013-01-08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1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추운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해서 좀 걱정이 되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남편과 함께 투표장에 다녀왔다.

춥지 않았다.

얼굴에 닿는 시원한 기운이 어째 새 시대를 열어줄 것처럼 상쾌했다. 

 

내가 지지하는 분의 이름 옆에 기표를 하는 순간 좀 떨렸다.

내 투표 역사상 떨어보기는 처음이다.

투표소를 나오면서도 내내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뭉클하기도 했다.

 

어제 저녁엔 친정과 시댁에 전화해서 

그래도 자식들 고생 덜 시킬 분은 그분이라고 콕 찍어 말씀 드렸다.

 

주변에서 투표하려는 젊은이들의 열기도 느껴져서 좋다.

순오기님 딸도 투표하러 서울에서 내려왔다는데

휴학하고 캐나다 이모집에 가 있던 친구 딸도 투표를 위해 급귀국했다고 한다.

믿음직한 이십대의 모습이다.

 

많은 분들이 투표하고

기쁘고 행복한 저녁 시간을 맞이했으면 좋겠당~~

 

투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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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0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0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0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1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0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 함께하는 제자들은 주로 동남아, 그중에서도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가장 많다.

이들과 함께 하다 보니 그녀들이 사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여행까지 계획하게 되었다.

 

12월 25일 아침 시어머님과 동생네 가족,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 떠날 예정이다.

두 달 전 예약할 때 크리스마스 전에 방학하는 줄 알고 25일 출발로 예약을 했는데 

28일 방학이어서 며칠 결석을 하게 생겼다.

아이들은 학교 며칠 안 간다고 신나한다.

 

내가 책을 찾고 있으니 남편은 가서 보이는 만큼만 보고 오면 되지... 그런다.

그 말도 맞긴 하다.

그래도 책 몇 권은 훑어보고 가야 할 것 같아 뒤적뒤적하는 중이다.

 

 

이중에서 한 권쯤 구입해서 봐야겠다.

 

 

 

 

 

 

 

 

 

 

작년 겨울 광화문 교보에 들렀다가 할인을 많이 하고 있어 구입한 책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하다니...

세세하고 선명한 사진들이 정말 훌륭하다.

우리 같은 일반인이 직접 가서는 발견할 수 없는 귀한 사진들이 수두룩하다.

이 책을 보며 캄보디아 크메르인들의 문명이 얼마나 훌륭한지 감탄에 감탄을 했다.

그렇게 화려하고 훌륭했던 문명이 순식간에 사라진 게 더 신기하단 생각도 든다.

 

 

 

 

만화책이지만

아이들이랑 캄보디아의 간단한 역사와 앙코르와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이름은 망고>는 앙코르와트로 여행을 다녀온 작가가 열일곱 살 가이드 소녀를 주인공으로 쓴 청소년 소설이다. 다 읽고 나면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듯 뿌듯.

 

 

 

 

 

사실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베트남은 생각 안 했는데

여행사에서 두 지역을 묶어서 가는 게 저렴하다고 권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롱베이에 갈 예정.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게 정말 많은데

내가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가장 놀랐던 건 언어다.

우리나라처럼 오랫동안 중국의 한자어를 공유한 탓에 한국어와 같은 발음을 가지고 있는 말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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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3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14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16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벌써 12월이 되었다.

깊은 생각 없이 오랜만에 신간평가단을 신청했는데 운영 방식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추운 겨울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

 

내가 성장한 집은 시골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흔한 한옥이었다. 

아주 근사하진 않았지만 넓은 마당가에 오동나무, 감나무, 전나무 등이 서 있고 마당 끝을 꽃밭으로 꾸민 집이었다. 그리고 집 구석구석에 공간이 많아 놀기에 맞춤인 정겨운 집이었다.

십여 년 전 부모님은 새로 콘크리트 집을 지었고 나도 아파트의 편안함에 한옥을 잊었다. 그런데 사십 중반이 되고 보니 어린 시절 그 한옥이 슬슬 그리워진다. 

 송석헌은 봉화에 있는 안동 권씨 집안의 오래된 집으로 17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그 후손이 8대째 살고 있는 이 한옥에서 영남 사대부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작가가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촬영한 집안 구석구석의 모습의 아름다워 보인다. 

추운 겨울 따뜻한 한옥 이야기를 꼭 읽어보고 싶다.   

 

 

 

어디를 가도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집 밖에서건 집 안에서건 늘 광고를 만나게 된다. 

그런 광고들 속에서 가끔 만나는 주옥 같은 카피는 나를 감동시키기도 하고 설레게도 만든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광고의 그 묘미를 20대에 알았더라면 나의 운명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30년 넘게 광고쟁이로 살아온 이의 카피 담론이다. 

광고와 카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서 선택해 보았다.

 

 

 

 

 

 

북한 사람들의 일상이 궁금해서 고른 책이다.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민족인데 너무 모르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를 통해 듣는 건 정치적이거나 부정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만나는 외국인 중 다수가 북한을 나쁜 나라 맞느냐고 물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도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몰라 난감하다.

잘못 말했다가는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일 동포 작가 유미리가 북한을 방문하고 쓴 책이다.

북한의 관광지를 돌며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역사 의식 등을 담았다고 하니 북한 사람들의 현재 생활을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미화는 그 무엇을 하고 있어도 내게는 순악질여사로만 기억이 된다.

이 책은 입담과 재치, 거기다가 개념까지 있는 개그우먼 김미화의 에세이다.

오랫동안 코미디를 하던 이가 시사 프로그램을 하고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김미화의 삶이 궁금해서 고른 책이다.

고비마다 인생을 잘 바꾸고 가꾸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괜찮은 사람으로 보인다.

 

 

 

 

 

 

누군가 내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어보면

엄마 노릇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세상은 아이가 무언가를 잘해도 엄마, 못해도 엄마를 돌아본다. 

한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엄마의 역할이 그만큼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내가 직접 낳아 키우는 아이들도 힘들 때가 많은데

이 책의 저자는 두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엄마다. 

초보 엄마 아빠가 입양한 두 딸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고 한다.

다섯 살 두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엄마 노릇을 반성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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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12-05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도 이번에^^
전 이번에는 안 해요. 한 번 쉬려구요.
<아버지의 집>이 여기서도 보이네요. 아무래도 찜해야할 것 같아 손이 근질근질 ㅎㅎ

소나무집 2012-12-06 08:53   좋아요 0 | URL
올해 책을 너무 안 읽어서 한번 신청해봤어요.
겨울에는 한국어 수업도 없고 한가해요.^^
오랜만에 오니 알라딘 분위기 적응도 안 되네요.

순오기 2012-12-06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소나무집님도 신간평가단 됐군요.
나도 에세이 분야 하고 싶지만, 변함없이 어린이 청소년 분야로 신청했어요.
어쩌면 내년에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에세이 분야 욕심내 보려고요.^^

소나무집 2012-12-06 08:53   좋아요 0 | URL
네, 이젠 저를 위한 책을 읽고 싶어서 에세이 신청했어요.
내년엔 또 어떤 일을 준비하고 계실지 궁금해요.

엘리자베스 2012-12-06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평가단 하시는 군요. 추카 추카~~
<오늘부터 엄마> 쓴 이창미씨 원주분이에요. '동화쓰는아침'에서 만났죠. 아주 착한 분~

소나무집 2012-12-06 08:54   좋아요 0 | URL
아, 원주 분이군요.
신간평가단 선정이 안 되어도 책 꼭 찾아서 읽고 싶어요.
잘 지내죠?
 

난 외출을 할 때도 화장이 참 간단하다.

세수를 한 얼굴에 스킨 로션 정도를 바르고

그 위에 콤팩트를 몇 번 두드린 후 립스틱을 발라주면 끝이다.

화장하는 시간이 길어야  2~3분, 그것도 로션 마르는 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좀 길어진다.

 

머리도 적당한 웨이브가 있는, 

미용실 아줌마까지도 자연스럽게 파마한 줄 아는 곱슬머리라서

감고 물이 마르길 기다리면 된다.

집에서 드라이기나 매직기 같은 건 거의 써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뚝딱 화장을 끝낸 나에게 딸아이가 한마디했다.

"엄마, 화장 좀 성의껏 하세요." 

"엄마는 이 정도로도 충분해! 화장하는 데 시간 쓰는 거 너무 아까워."

이렇게 말했더니

"그래도 눈화장도 하고 눈썹도 그리면 더 예쁠 텐데. 왜 화장을 대충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어쩌구저쩌구 엄마의 화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몸과 마음이 장성해가는 이 딸 땜시 옷도 내 마음대로 못 입고

화장도 마음대로 못하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반면 우리 딸아이의 아침은 길다.

우리 딸이 나와는 전혀 안 닮았음을 아침마다 확인하곤 한다.

정성을 들여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앞머리랑 옆머리 매직기로 곱게 펴서 마술을 부리고...

 

아빠를 닮아 피부가 검은 게 늘 한이라고 푸념을 해대며

비비크림도 종종 바르고 나가는 것 같다.

처음 몇 번은 얘들은 그런 거 바르면 피부 상한다고 말했는데

이젠 알고도 모르는 척해주는 경지에 이르렀다. 

 

입술 색깔도 묘해서 "어우, 입술이 아주 이쁘네!"

한마디 하면 입술이 터서 립그로스를 발랐다는데

그 색깔이 아주 묘~하게 진하다.

자꾸 잔소리하면 듣기 싫어하고 다른 얘들도 다 그러고 다닌다는데

따따부따 하고 싶은 말을 목구멍으로 삼키고 만다.

 

학교 끝나면 재깍 집으로 오는 아이이니 

어디 가서 다른 짓은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고

그런 게 요즘 여중생들의 문화라고 하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그리고 그리고 말이지

나 중학생 때하고는 비교할 생각도 말아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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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10-20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집 여중생도 그래요, 소나무집님.
화장품이 저보다 많더라구요. 종류도 가지가지 ㅎㅎ
화장대 앞에 있다가면 머리카락 처리는 제 차지구요. 그렇게 해줄 날도 얼마 안 남았지요.^^

소나무집 2012-10-24 09:29   좋아요 0 | URL
이 시기를 거쳐간 친구네 딸들 이야기를 들을 땐 우리 애는 안 그럴거야 했
던 마음이 어이가 없더라구요.^^

무스탕 2012-10-20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쪽 조카가 고2인데 여고엘 다녀요. 좋은거 하나는 아침에 화장 안해도 되는거래요 -_-;;

잘 지내고 계시죠? 저 지난 여름 휴가때 완도 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신랑+애들 둘을 데리고 다니느라 맘껏 구경 못한게 억욱하지요. 수목원 나와서 구계등 몽돌해수욕장에 가서 잠깐! 구경만 하다 왔지요.
거기서 소나무집님 생각 많이 났어요 :)

소나무집 2012-10-24 09:31   좋아요 0 | URL
울 딸은 여고는 싫대요.^^
지금도 남녀공학인데 고등학교도 남녀공학으로 가고 싶대요.
원주에는 공학이 한 곳밖에 없는데...

하늘바람 2012-10-2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쁘네요 상상만으로도요
그땐 삐친 머리 한가닥도 어찌 그리 신경이 쓰이는지
참 이쁜 나이예요

소나무집 2012-10-24 09:31   좋아요 0 | URL
옆에서 맨날 보고 있으면 별로 안 예뻐요.
매일 아침 작은 소동이 일어나거든요.ㅋㅋ

순오기 2012-11-2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없으면 이런 풍경은 죽었나 깨어나도 볼 수 없으니
볼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세요~~~~ ^^
소식이 뜸해서 궁금하네요~~~ 아주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