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없으면 딸과 더 많은 것들을 하며 신나게 지낼 줄 알았다. 평소에 티격태격하던 생각을 하면 말이지. 하지만 딸도 나도 아들이 없을 때보다 더 즐겁게 보내는 것 같지는 않다. 딸아이의 얼굴엔 지루함이 역력하다. 말로는 동생이 없어서 좋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동생이 올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딸은 함께 놀던 동생이 없는 덕분에 책은 더 많이 읽는 것 같다. 딸이 읽고 있는 책들을 정리해 보았다. 방학을 맞아 새로 사준 책도 있고, 책꽂이에서 잠자던 책 중 권장도서 목록에 들어 있던 책도 있다. 딸아이는 교과서에 실린 책이나 수업중에 선생님이 언급하는 책제목을 흘려듣지 않고 있다가 사달라고 했는데 방학하면서 몇 권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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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02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부터 딸이 혼자 밤에 집에 있기를 시도하고 있어요.
외할머니를 부르지 않고, 제가 밖에서 수업을 듣거나 일보는 동안 혼자 있는거죠.
첨에는 혼자 컴퓨터 실컷 하고 TV 볼 생각에 부풀더니,
정작 그날이 되니 심심하다고 할게 없다고 내내 투덜투덜 거리는거예요. ^^

소나무집 2011-08-05 08:39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혼자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막상 혼자 있으면 즐겁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저도 이젠 슬슬 아들이 보고 싶네요.^^

꿈꾸는섬 2011-08-03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예쁘고 착실하네요. 이 책들을 방학동안 이렇게 많이 읽은거에요? 너무 예뻐요.^^

소나무집 2011-08-05 08:40   좋아요 0 | URL
다 읽은 거 아니구요. 읽는 중이에요. 좀 주제가 어려운 책은 안 읽을 수도 있어요. 울 딸 이야기책 종류만 좋아하거든요.^^

프레이야 2011-08-03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욱 봐도 대단하네요. 데미안을 읽군요.
우리집 작은딸이랑 동학년이에요.
지금도 컴삼매경이랍니다.
그래도 읽긴 한데 제가 보기엔 많이 부족해요.
강요할수도 없고 싸우기 싫어 놔둬요 그냥.ㅎㅎ

소나무집 2011-08-05 08:45   좋아요 0 | URL
저 중에 삼분의 일은 교과서에 실리거나 수업중에 언급된 책이라고 해서 저도 놀랐어요. 중딩 독서수준이 참 높아야겠구나 싶어서요. 울 딸은 이야기책만 좋아해요. 데미안이나 토론학교,세계사 신문은 엄마의 욕심으로 사서 책상에 올려놓았어요. 읽을지는 모르겠어요. ^^

희망찬샘 2011-08-04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멋지고 근사하고... 좋은 방학을 보내고 있네요.

소나무집 2011-08-05 08:48   좋아요 0 | URL
독서록 하나 안 쓰면서 보내는 방학인 걸요. 훼방꾼 아들이 없으니 그다지 멋지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