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냄새 나는 책 미래그림책 101
아녜제 바루찌.산드로 나탈리니 글.그림, 오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라서 그런지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눈이 가곤 한다. 이 책은 재미도 있으면서 지식도 쌓을 수 있는 똥 그림책이다. 표지에서부터 심상치가 않다. 정말 똥냄새가 풀풀 날 것만 같다.    

사람을 포함해서 20종류의 똥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형식이어서 친근하게 들린다. 집에서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공작, 하마, 뉴질랜드에만 산다는 키위도 나온다. 그리고 하이에나의 똥이 왜 하얀지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알았다.


뉴질랜드에만 사는 새, 키위! 괴상막측하게 생긴 이 새는 온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 날개도 꼬리도없는 키위는 키위 키위 하고 운단다. 키위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놀라서 부르르 떨듯 똥을 눈대.  


곰은 무서운 게 없어. 덩치도 크고 힘도 세거든. 덩치에 맞게 똥도 얼마나 많이 싸는데! 그런데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는 먹지도 싸지도 않는대.  


쇠똥구리에겐 모든 똥이 아주 귀한 보물이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똥을 모아 땅 밑으로 가져가지. 그리고 그 똥에 알을 낳는 거야. 똥은 쇠똥구리 애벌의 최고의 먹이지!


와작와작. 하이에나가 뼈를 씹고 있어. 얼룩덜룩한 몸 색깔과 달리 하이에나의 똥은 하얀색이야. 똥이 왜 하얗냐고? 먹이의 뼈까지 씹어 먹기 때문이지. 


동물뿐만 아니라 우주비행사가 똥을 어떻게 누는지 공부하다가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거나 똥이 안 나올 땐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려준다.  

똥 이야기만 하면 바로 웃음이 터지는 유치원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 참, 똥 이야기가 가득 하지만 진짜 똥냄새는 안 나니까 걱정 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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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8-06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얘기가 더럽다는 느낌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이 더 듭니다. ㅎㅎ

소나무집 2009-08-07 15:54   좋아요 0 | URL
간단한 그림책인데 유아들은 이 책만으로도 과학 공부가 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