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순천만 갈대밭에 다녀왔다. 가기 전에 나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가는 길에 멀미를 좀 하기도 했지만 그 곳에 도착하니 정말 좋았다.

바람이 불자 갈대가 사르랑사르랑 소리를 냈다. 나는 흑두루미가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흑두루미는 전 세계에 만 마리 정도 남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순천만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두루미가 없어서 짱뚱어와 게만 보았다. 짱뚱어는 눈이 위로 튀어 나와 있었다. 짱뚱어가 갯벌에서 지느러미로 펄쩍펄쩍 뛰는 모습이 곡예사 같았다. 

  갈대밭을 구경하면서 ‘흑두루미가 이렇게 없는 것은 우리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야.’라고 생각했다. 가을에는 갈대도 황금빛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흑두루미가 찾아온다고 하니 올 가을, 겨울에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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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7-1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이 선우가 쓴 글이 학교 신문에 실렸다. 5월에 다녀온 순천만 갈대밭 이야기를 수업 시간에 글로 썼다고.

하늘바람 2007-07-11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우가 글 참 잘 쓰네요. 어른 글 같아요. 멋지네요. 역시 아이때 여행을 많이 해야하나봐요. 선우라는 이름 참 예뻐요

소나무집 2007-07-12 09:13   좋아요 0 | URL
좀 어른스럽게 쓰긴 했어요. 엄마 아빠가 해준 이야기를 잊어먹지 않고 글로 쓴 게 대견해요.

홍수맘 2007-07-1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우가 쓴 글이었군요. 전혀 눈치를 못 챘다는 ...
선우에게 이 아줌마가 칭찬 많이많이 하더라고 전해주세요.

소나무집 2007-07-12 09:14   좋아요 0 | URL
칭찬 고마워요. 선우는 작가가 되는 게 꿈이기 때문에 글을 쓸 때 스스로 잘 쓰려고 노력도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