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집단상담 실물 영접은 시시하게 끝이났다. 함께 모여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고 같이 점심 식사를 한 건 참 좋았지만, 모인 6명 중 5명이 다음 스케줄이 있었다. 그러니까 함께 더 있고 싶은 사람도 나 혼자였다. 혼자인 집으로 가는 게 조금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집단원들과 조금 더 특별한 관계로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막상 만나보니 그렇게 되지 않을 거 같은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든다.
솔직히 그들과 그런 관계를 진짜 맺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나랑 친해지고 싶다고 막 해줬으면 좋겠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럼 못이기는 척하고 친하게 지내줘야지... 이런 마음일 수도... 그러고 보니 그동안 나의 관계들은 보통 이랬던 거 같다.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더 친해지고 싶어요.‘ 이런 말 잘 하는 편인데 상대가 뜨뜨미지근할 때가 많은 거 같다. 오늘 포함. 관계의 주도권이 나에게 없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거 같다. 근데 막상 나에게 관계의 주도권이 주어지면 ˝나에게 이 정도밖에 못해?˝하면서 그 관계를 쉽게 끊어냈던 거 같다. 이렇게 써놓으니까 진짜 이상한 사람인 거 같네.ㅎㅎ 이상한 사람은 맞지만~ㅋ 그 원인을 찾고 싶었는데, 원인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해야 할 거 같기도 하다.
멘토님이 나는 걱정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난 돌봄 받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 눈엔 내가 너무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게 문제인 거 같다.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 적 없고 나에 대해 다 말하는 편인데도 그렇게 보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봐도 도와주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은 아닌거 같다. 이 문장을 쓰는데 간만에 나를 혐오하는 마음이 강하게 올라온다. 깊게 숨을 쉬고 바라본다. 비교하는 생각이 이런 마음을 만드는구나. 근데 생각은 자동으로 올라오고, 그 생각 때문에 감정도 자동으로 생기니까 그냥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수밖에 없다. 지금도 바라보니 감정은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마음이 촉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숙제라 생각한다. 온전히 나를 수용하지 못한 거다.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가도 내일이면 또 변하고 지나가 하하호호 할 건데 굳이 말하나 싶기도 하다. 해야하나? 모르겠다. 적어도 지금 쓰고는 있으니 괜찮은 건지도...

지금 이런 고민들이 지혜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이면 좋겠다. 그냥 무의미한 허비가 아니라...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지혜의 길로 향하는 매우 귀중한 기회이지만, 슬프게도 그것은 모두 게으름이나 무의미한 일에 허비하곤 합니다.
To be born as a human being is a very preciousopportunity for progress on the path of wisdom,
but sadly it is all too often wasted in languid lounging or pointless pursuits.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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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23 23:5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툐툐님은 등산 빼고는 걱정이 안되는 분이 맞습니다~!! 툐툐님은 그냥 보지 않아도 도와주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

붕붕툐툐 2021-10-24 23:32   좋아요 3 | URL
ㅋㅋㅋ감사합니다~ 오히려 안 봐서 그럴 수도 있어요!ㅋㅋㅋㅋ퓨우~ㅎㅎㅎㅎㅎㅎ

페넬로페 2021-10-24 00:1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그게 좋은 것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사람들 눈에 너무 잘하고 있는것 처럼 보이는 거요~~
심지가 굳고 흔들림없이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는 거 잖아요^^
그거 쉽지 않아요~~

붕붕툐툐 2021-10-24 23:33   좋아요 3 | URL
ㅎㅎ맞아요~ 그렇게 보이지 않고 진짜 그런 사람이 되는게 숙제인거 같긴 합니다. 페넬로페님 따뜻한 말씀 감사해용~^^

mini74 2021-10-24 00:2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흔들릴때도 있고 내가 싫어질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더 나은 더 편한 내가 되어있을거예요. 누구나 그렇지요 저도 그렇고 ㅠㅠ 제 눈엔 툐툐님 그 자채만으로도 너무나 근사한 분이시지만요 *^^*힘들 땐 좋아하시는 거 드시고 푹 주무세요. 툐툐님 ❤️❤️

붕붕툐툐 2021-10-24 23:34   좋아요 2 | URL
헤헷~ 근사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약간 쭈구리지만, 미니님 말씀대오 점점 좋아질 거라 믿어요!!^^

scott 2021-10-24 01: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은 내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

툐툐님은 여기 플친님들이 돌봐주고 있으니
걱정 마삼 333

붕붕툐툐 2021-10-24 23:36   좋아요 3 | URL
아이쿵~ 감사합니다~ 북플은 저에게 메타버스 같아요~ 이 안에선 참 즐겁고 행복한데 뭔가 현실과는 접점이 없는 느낌이긴 합니다~ 그래도 스콧님이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미미 2021-10-24 10: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툐툐님의 실행력과 친화력이 부러운데 여기 쓰여진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솔직하고 인간적이기까지 해요!! 더 친해지고파요 툐툐님~(◍•ᴗ•◍)❤

붕붕툐툐 2021-10-24 23:37   좋아요 3 | URL
아이콩~ 우리 미미님 역시~ 따뜻따뜻~ 공감공감~~ 너무 감사해용~🙆

오거서 2021-10-24 11: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의 평소 친화력만 보고서 이면을 못 본 것 같아요. 멘토님은 집단상담이 전문이고 개인상담은 좀 약한 것 같아요. 멘토님의 말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이 여린 붕붕툐툐님을 어떻게 몰를 수가 있지?!

붕붕툐툐 2021-10-24 23:3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현실에서 부캐활동 중인거 같네요~ 현실에선 강한 척하나?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거서님 제 편 되어주셔서 넘 감사해요~~🙆

공쟝쟝 2021-10-25 15: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아쉬웠겠다. 너무... 그 다섯명은 왜 약속을 잡았던 걸까요. 집단 상담이라는 게 그렇게 스쳐지나가는 경험도 아닐 테고, 저라도 당연히 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어 시간을 남겨뒀을 것 같은 데... 그 분들에게 느끼는 더 친밀해지고 싶어하는 기대감은 이상한 감정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툐툐님은 이상한 사람이예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저의 경우 이상한 사람들을 사랑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토닥토닥 툐툐~ 너무 안이상하려고 하지 마요... ㅋㅋ

붕붕툐툐 2021-10-25 22:5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마구 더 이상해져도 좋을 거 같은 이 느낌, 참 좋네요~😍👍
전 오늘부터 마요툐툐로 살겠습니다~ㅎㅎㅎ😎

2021-10-25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28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너무 신나는 금요일.
10월도 다 가는 느낌이네~
10월인데 겨울이 되었고, 보일러는 고장인 거 같고...
하..

확 내려놓고 행복 확 올려야지~~
-급한 성격 못 내려놓은 자

우리가 서서히 내려놓게 되면,
행복은 서서히 증가합니다.
As one gradually lets go,
happiness gradually increases.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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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23 02: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보일러 이상 있으면 빨리 서비스 받으세요. 추워지기 시작하면 서비스 방문도 오래걸려요.
주말에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날씨가 이제는 진짜 가을보다 초겨울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23 22:41   좋아요 2 | URL
넹~ 그래야 하는데 기사님이랑 시간이 맞을지 몰라서 회피 중이에용~ㅎㅎ
아직 온수매트로 버틸만한 날씨인데 서니데이님 말씀처럼 뭔가 액션을 하긴 해야할 거 같아요~ 김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10-23 07: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패딩이 잘 나간다는 기사가 뜨네요^^:;; 아, 추워집니다. 툐툐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10-23 22:42   좋아요 1 | URL
ㅎㅎ올 겨울 엄청 추울 거라는 설이 있네요~~ 겨울엔 롱패딩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 추운게 너무 싫어욤~ㅎㅎㅎ
북사랑님도 하루 남은 휴일 행복하게 보내세용😍

mini74 2021-10-23 0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방 온도는 확 내려가면 안되옵니다 ㅎㅎ 아침 저녁으론 날이 많이 차네요. 보일러 큰 문제없었음 좋겠네요. 기사님 오시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ㅠㅠ

붕붕툐툐 2021-10-23 22:42   좋아요 1 | URL
제 말이요~ 직장 다니는 1인 가구는 기사님과 시간 맞추기도 힘들어용~ 어엉~ㅠㅠ

새파랑 2021-10-23 08: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화끈한 툐툐님~!! 보일리 미리 고치세요 ㅋ 금요일은 언제나 신납니다 ^^

붕붕툐툐 2021-10-23 22:4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넵넵! 일처리는 화끈하지가 못하네용~ 수리는 미리미리, 감사합니다!!

오거서 2021-10-23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명상에서는 ‘서서히’가 뽀인트 같아요. 확 내리고 확 올리면 고장난 보일러처럼 된다는 말이네요. 따뜻한 주말을 보내시길! ^^;

붕붕툐툐 2021-10-23 22:43   좋아요 2 | URL
ㅋㅋㅋ오거서님의 해석이 탁원하십니다~👍👍

scott 2021-10-23 1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플친님들 말씀처럼 보일러 부터 수리를!

툐툐님 주말 산 정상에 서 계실것 같습니다

주말 쒼나게~~

붕붕툐툐 2021-10-23 22:44   좋아요 3 | URL
ㅎㅎ네! 낼은 가벼운 산행으로 다녀오겠습니당!!^^

오거서 2021-10-24 10:41   좋아요 1 | URL
가볍게~ 산 정상에 ^^
 

온라인 마지막 집단상담 모임.
또 오로지 그저 ‘나‘뿐이구나 싶어서 맘이 썩 좋지 않았다. 나만 이런걸 느낀다는 것도 좀 신기하기도 했다. 대부분은 오늘 주제가 기분 좋으셨다고 한다. 일단 여기까지 나의 모습 수용하자. 자신을 충분히 수용해야 버릴 수 있을 거 같다....

추신. 오늘의 먹부림!
대방역 2번 출구와 연결된 [스페이스 살림]
지하 2층 <스위드오>에서 두유그릭 요거트.(용기 가져가서 500원 할인 받음~)
1층 <비그린>에서 비건 마요네즈, 콩고기 그리고 유기농 뻥튀기(독일도 뻥튀기 먹는지 처음 알았네~ 뻥튀기 우리 고유의 과자 아닌가?)
상도역 5번 출구 <우부래도>에서 쌀식빵 3종 세뚜와 그 외 각종 쌀빵.
다 진짜 맛나요, 여러분~
전 채식은 해도 소식은 못해요~하하하하하하하!!

완전한 깨달음은 다시는 자아가 있다는 관점을 갖지 않으며,
나의 관점에서 인식하거나, 그 어떤 것도 나, 나의 것,
또는 자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Full Enlightenment means that one will never again hold the view that there is a self,
nor perceive in terms of a self, nor think that anything is me, mine, or a self.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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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22 00: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 툐툐님 단골
대방동???
비건식으로 !툐툐님의 에코 식단!!

독일식 뻥 튀귀
아마도 오트밀과 귀리 일 것 같습니다 ㅎㅎㅎ

상도역 쌀 빵
메모~메모~~५✍⋆*

툐툐님 사진 인증이 필요 합니다 ㅎㅎㅎ

나의 모습을 수용 하는 자세!!

그리고 먹부림!!

잘먹어야 잘 사는 것 ^ㅅ^

붕붕툐툐 2021-10-23 00:46   좋아요 2 | URL
잘 먹어야 잘 산다! 먹느라 바빠 사진을 못 찍었네용!ㅎㅎㅎㅎ
사진은 없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소문 듣고 처음 가봤는데 단골 될 거 같아요!!🐱

그레이스 2021-10-22 00: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비건식 한번 체험해보고 싶네요. 배부르게 ...ㅎㅎ

붕붕툐툐 2021-10-23 00:47   좋아요 3 | URL
요즘엔 비건 식당도 많더라고요~ 배불리 먹어야죠~ 암요~ㅎㅎ

새파랑 2021-10-22 08: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먹방 사진 인증이 필요합니다~! 툐툐님 화이팅~!!

붕붕툐툐 2021-10-23 00:47   좋아요 4 | URL
담에 찍어볼게요~ 화이팅!!

mini74 2021-10-22 08: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먹는 행복, 저도 포기는 ㅎㅎ 두유그릭 요거트!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 그릭요거트 집에서 만들어봤는데 ㅠㅠ 에게? 넘 양이 작아서 실망하며 혼자 다 먹음 ㅎㅎㅎ ~~ 저도 고기보단 채소 ~ 근데 그때마다 언니가 코끼리가 뭐 먹고 살쪘게? 이러면서 놀려요 ㅠㅠㅠ

붕붕툐툐 2021-10-23 00:48   좋아요 3 | URL
코끼리는 섬유질 분해가 가능해서 그런겁니다. 인간은 그게 안되니 살 안쪄요~ 안 찌겠죠?ㅎㅎㅎㅎㅎㅎ
그릭요거트 집에서 만드시는 미니님은 능력자~👍

초딩 2021-10-22 08: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다음주까지 대면 비대면으로 상담이 줄을 섰어요 ㅎㅎㅎ
마지막까지 고생하셨습니다.
불금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23 00:49   좋아요 2 | URL
오~ 초딩님은 어떤 상담인지 궁금하네요~ 초딩님이 해주시는 거면 저도 줄 설래요~ㅎㅎ
행복한 금욜밤이에요~😄

책읽는나무 2021-10-22 09: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한 번씩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해 심란스러울 때 저도 집단상담 받아 보고 싶군요ㅋㅋㅋ
서울엔 맛난 음식 파는 곳도 많아 부럽습니다^^
다 맛있어 보입니다...꿀꺽!!!!

붕붕툐툐 2021-10-23 00:50   좋아요 3 | URL
부산에도 맛집 진짜 많지 않습니까? 전 부산 너무 놀러가고 싶네요~ㅎㅎ
집단상담 저는 너무 좋았어요!!^^

단발머리 2021-10-22 09: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완전한 깨달음에 자아가 없다는, 없다고 느끼는 그런 순간이 저는 싫을 거 같아요. ㅎㅎㅎ 뭐랄까. 자아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고 할까요.
마지막 모임까지 하셨으니 또 한 가지 일을 마무리하셨네요. 멋지세요, 선생님!
저도 채식 원하는데 우유랑 요거트 끊는 거 어려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10-23 00:53   좋아요 1 | URL
우유랑 요거트는 드시면 되죠!! 락토베지테리안도 있으니까용~ 저도 채식지향일 뿐이에요~ 밖에선 어떤 음식을 만나든 감사히 먹어요~ㅎㅎ
자아에 대한 믿음 강하죠~ 저도 그런거 같아요~ㅎㅎ

coolcat329 2021-10-22 09: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에 웃었습니다. ㅋㅋ

붕붕툐툐 2021-10-23 00: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채식→소식(1일 1식)→생식 이렇게 발전하는 거 같았어요~ 저는 채식하다 빠꾸!ㅎㅎ

페넬로페 2021-10-22 1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소식은 해도 완전한 채식은 ㅠㅠ
그래도 올려주신 음식으로 먹부림을 하고 싶네요.
근데 너무 멀다 ㅎㅎ

붕붕툐툐 2021-10-23 00:55   좋아요 2 | URL
오~ 페넬로페님 전 소식이 세상에서 젤 어렵습니다~ 저도 완전 채식은..ㅠㅠㅠ 채식하던 기간에도 치즈는 먹었었어요~ㅎㅎㅎㅎ
페넬로페님 멀리 계시는구나..ㅠㅠ
우부래도는 택배도 돼요!ㅎㅎㅎㅎ(내돈내산 맞습니다~ㅎㅎ)

서니데이 2021-10-22 1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또 오로지 그저 ‘나‘뿐이구나 싶어서 맘이 썩 좋지 않았다.˝는 부분 읽으면서
이런 기분 들 때는 조금 씁쓸한 마음이 되었던 게 생각났어요.
그럴수록 맛있는 걸 먹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요즘엔 더 맛있는 채식요리가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10-23 00:5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그런 나라도 수용해 주려고 합니다. 나에게 맛난 것도 많이 사주고요!!! 서니데이님도 맛난 거 많이 드시는 주말 보내세요!!😍
 

내일이 온라인 집단상담 마지막 회기이다. 그리고 토요일엔 집단상담 동기들 실물 영접!!!!!
정도 많이 들었고, 모임 가능 인원도 변경 되어서 6명은 충분히 가능하니 마지막은 만나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실제 만나면 너무 신기하고 재밌을 거 같다.
여기서 나의 별칭은 ‘열반‘인데, 내가 열반에 오르고 싶어서 지은 별칭이다. 진짜 상상만 해도 좋지 않은가? 그런데 실은 나는 진짜 열반을 원하고 있진 읺은 거 같다. 여전히 낮은 수준의 행복(원하는게 이루어질 때 느끼는)을 원하고 있다.
내가 열반을 진정 원한다면 감각적 욕망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 같은데, 지금은 그 반대로 달려 가고 있다. 다시 방향을 틀어야겠당!


가장 높은 수준의 행복인 열반은 모든 감각적 욕망,
분노, 미혹이 완전히 종결되는 것입니다.
The highest happiness, Nibbana,
is the complete ending of all sensory desire, ill will, and delusion.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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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20 23: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열반 ㅋㅋㅋ툐툐님은 열반보다는 욕망이 더 어울리시긴 합니다 ^^ 등산 욕망 독서 욕망~!!

붕붕툐툐 2021-10-21 12:28   좋아요 2 | URL
아닛, 새파랑님 첨에 약간 비웃으신 거 같은데요? ㅎㅎㅎㅎ 저는 진지합니다~ㅋㅋㅋㅋㅋㅋ
등산과 독서는 욕망 노노~ 호연지기~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10-20 23: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열반님, 무엇이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온라인으로 만나다가 직접 만나 이야기꽃 피우면 즐거우실것 같아요^^

붕붕툐툐 2021-10-21 12:30   좋아요 1 | URL
아이콩~ 열반으로 불리니 색다른 느낌이네용~ 어쩌면 조금 어색할 수도 있을 거 같긴 합니다만 곧 괜찮아지겠죵?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mini74 2021-10-21 00: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반툐툐도 좋지만 전 븅븅툐툐에 더 정이 가요 ㅎㅎ 내일 즐겁고 행복한 만남 되시길 *^^*

붕붕툐툐 2021-10-21 12:3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열반툐툐~ㅋㅋㅋㅋㅋㅋㅋ 저 열반에 올라도 이름은 붕붕툐툐로 하겠습니다.ㅎㅎㅎㅎ

coolcat329 2021-10-21 07: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열반툐툐님~~오프모임 왜 제가 다 설레일까요. 즐겁고 설레는 만남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21 12:31   좋아요 1 | URL
같이 설레주셔서 감사해용~😊

프레이야 2021-10-21 1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붕붕 님 열반보다 열망! ㅎㅎ
늘 마음챙김 하는 글 좋아요 👍

붕붕툐툐 2021-10-22 00:00   좋아요 1 | URL
ㅎㅎㅎ그러게나 말입니다~ 열망을 덜 하는 방향으로!!ㅎㅎㅎ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10-21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온라인 집단 상담의 끝은 오프라인 모임인가요.
붕붕툐툐님, 아니 열반님, 모임 잘 다녀오세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22 00:00   좋아요 2 | URL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10-22 0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저히 제가 가닿을 수 없는 경지입니다.
높은 경지를 포기함으로써 마음을 비웁니다.

붕붕툐툐 2021-10-23 00:44   좋아요 0 | URL
아주 훌륭한 태도입니다!ㅎㅎ
이번 생애에 안 되면 다음 생애에!!^^
 

1. 하루 1분 마음챙김


그 어떤 것도 집착할 만한 가치는 없습니다.
Nothing is worth adhering to.
p. 233

오늘 머리서기 연습을 했다. 벽 대고 머리서기만 가능해서, 허공에서 하는 머리서기에 도전.
너무 과감했는지 뒤로 세 번 넘어감. 요즘 산 다니며 근육이 좀 붙어서 자신 만만했는데, 역시 근육과 밸런스를 더 길러야겠다고 다짐함. 매트 위에 더 많이 올라가자! 그리고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잘 되는 거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꾸준히 연습하자. 안되면 또 어때~(이런 맘으로 해야 긴장 안하고 긴장을 안해야 몸이 안 굳어서 더 잘될 듯!ㅎㅎ)

2. 「제 2의 성」
200 페이지 돌파!!
제 1권에서 제 2부 역사의 5번 읽는 중!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기까지 많은 여성들의 고충과 노력이 아프게 다가온다. 불과 30년 전에 기사는 첫 손님이 여자라 재수 없다며 엄마와 나에게 폭력적인 언사를 보여주었다. 현재를 살고 있는 나는 얼마나 거저 이 지위를 확보했는지.. 일하고 투표할 수 있는 이 권리.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많다는 거에도 동의하지만, 솔직히 나는 이 시대에 살아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

3. 어린 친구
나에게 또 한 명의 어린 친구가 생길 예정이다.
나는 매달 한 통씩 그 친구에게 손편지를 쓴다. 우리는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달에. 아직 첨이라 조금 비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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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0-19 22: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산을 붕붕 타고 다니며 정상에서 물구나무 서는 툐툐도인님이 되길 기원하며 ~~~ 집착 많은 저ㅠㅠ 공감하며 갑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10-20 23:08   좋아요 2 | URL
우와~ 제 꿈 하나 더 추가해 주시는 미니님 감사해용~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네용!!🙆

북다이제스터 2021-10-19 22: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머리서기… 그 고난도 기술은 요가 최소 10년 차 이상만 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팔과 다리, 배에 말과 같은 엄청난 잔근육 생긴 후에… 몹시 부럽습니다. ^^

얄라알라 2021-10-19 23:19   좋아요 4 | URL
북다이제스터님께서도 이렇게 댓글 다실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머리서기라는 자세를 가까이해보셨다는?^^ 저는 나날이 중력에 굴복해서 거꾸로는 상상조차 어렵네요^^

붕붕툐툐 2021-10-20 23:11   좋아요 3 | URL
ㅎㅎㅎ북다님, 전 벌써 4년 차고 한참 늦은거 같아요~ㅠ 문제는 근육인 거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해볼게요~ 응원 감사해용!!😊

북사랑님은 중력을 거슬러 달리시잖아용~ 전 달리기는 정말..ㅠㅠㅠ

미미 2021-10-19 22: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제 2의 성>200페이지 돌파 짱입니다👍👍 완독을 향해 같이 고고씽~♡
택시기사가 그랬다는 말씀이시죠? 에구구 충격적이네요ㅠㅇㅠ
머리서기 응원해요~♡♡ 계속 이렇게 도전하시다보면 언젠가 똭!☆(・ัᗜ・ั)و☆

붕붕툐툐 2021-10-20 23:12   좋아요 2 | URL
언젠가가 언젠가일지 모르겠지만 언젠간 되리라 기대해요~ㅎㅎㅎㅎ
완독 해야죠!! 미미님 뒤를 열심히 따르겠습니다!!👍👍

막시무스 2021-10-19 22: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그렇게까지 하면 명상이 될까요? 고통이 더 크실 듯!ㅠ
보 누님 말씀하셨듯 행복보다 자유를 추구하시는 듯요!ㅎ 머리서기 완전한 성공 하시구요!ㅎ

붕붕툐툐 2021-10-20 23:14   좋아요 2 | URL
그렇게까지 하면에서 그렇게가 뭔지 파악을 못했습니다~ 머리서기 하면서 명상한다는 건 아니었어서~ㅎㅎ
머리서기 성공! 해보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21-10-19 22: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엄두도 못 낼 머리서기... 토토님, 너무 멋지신 듯><

매달 한 통씩 손편지라니! 카톡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죠ㅎ
아날로그 감성 뿜뿜! 너무 멋져요!

붕붕툐툐 2021-10-20 23:15   좋아요 2 | URL
아날로그 감성 너무 좋죠? 근데 전 그냥 아날로그라 그게 문제입니다~ㅎㅎㅎㅎ
머리서기 성공해서 멋진 모습 꼭 보여드릴게용~ 칭찬 감사해요~💃

얄라알라 2021-10-19 2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분좋은, 궁금하게 만드는 비밀인데요^^ 손편지 나누는 친구분과 같은 책을 읽으신다니...^^

붕붕툐툐 2021-10-20 23:15   좋아요 2 | URL
ㅎㅎㅎ네~ 한달에 한 번씩 즐거운 일이 될 거 같아용~ 김사해용~🙆

잠자냥 2021-10-19 23: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오오 쌤 저말고 또 손편지 쓰는 어린 친구 있어요? ㅋㅋㅋㅋ 궁금하다~~

붕붕툐툐 2021-10-20 23:16   좋아요 2 | URL
어쩌다 보니 생겼지 뭐니~~ 다음달에 개봉박두!!🐱

그레이스 2021-10-19 2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도 저랑 비슷하세요 ㅎㅎ

붕붕툐툐 2021-10-20 23:17   좋아요 2 | URL
와~ 조타조타~~ (먼저 치고 나가셔도 됩니다~ㅠ 제가 워낙 느림보~ㅎㅎ)

scott 2021-10-20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린 친구에게 👆분 명상을!! 답장 써주는 스승님 툐툐님 몸과 마음의 근육 튼튼!! 담 생엔 툐툐님 제자로 ^ㅅ^

붕붕툐툐 2021-10-20 23:17   좋아요 2 | URL
아이콩~ 이번 생은 스콧님이 저의 스승님이십니다~😍

페넬로페 2021-10-20 0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달 툐툐님 편지받는 언니가 될 수는 없을까요?
제2의성, 200페이지~~👍👍

붕붕툐툐 2021-10-20 23:18   좋아요 3 | URL
아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저야 너무 영광입니다, 페넬로페님~😍

새파랑 2021-10-20 06: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00페이지 돌파 축하요^^ 어린 친구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이번달에 이야기 해주세요 😁

붕붕툐툐 2021-10-20 23:1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새파랑님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할랬는데, 안 기다리고 바로바로 읽는 새파랑님께 복이 있는 듯!!ㅎ

책읽는나무 2021-10-20 09: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줄 서겠습니다.툐툐님 제자요!!
저도 손편지 받고 싶어요🤲🤲🤲

붕붕툐툐 2021-10-20 23:19   좋아요 3 | URL
아이고, 감사합니다~ 저도 손편지 진짜 오랜만에 썼어요~ㅎㅎ

stella.K 2021-10-20 13: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되는 어린 친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행운이네요.
툐툐님의 편지를 받게 되다니. 그것도 손편지라!
저도 10대 때 받았던 손편지를 꽤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죠.
거기엔 좋아하던 교회옵하도 있었다능 ㅋㅋ

붕붕툐툐 2021-10-20 23:20   좋아요 2 | URL
어머어머어머~ 교회옵하 이야기 궁금하네용~ 어쩜 이런 얘긴 이리 시간이 지나도 재밌을까요?ㅎㅎ
저도 진짜 진짜 오랜만에 쓰는 손편지였어요!ㅎㅎ

서니데이 2021-10-20 1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공에서 하는 머리서기... 거꾸로 하는 거겠지요.
무서워서 못할 거 같아요.
하지만 붕붕툐툐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붕붕툐툐 2021-10-20 23:21   좋아요 3 | URL
바로 서면 무섭지 않은데 제가 못해서 넘어가는 거예요~ㅎㅎ
성공기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2021-10-21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21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