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의 문은 내가 가볍게 열지만 문을 열고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복잡하고 깊은 늪의 미로속으로 내 의도와 무관하게 무섭게 꼬여 들어 간다!하지만, 복잡한 미로의 끝에서 돌아서 바라보는 인과의 늪은 지극히 단순할 뿐이었다! 다만 그 곳을 복잡하게 헤매는 수많은 나의 모습이 있었고, 이런 복잡한 나와 인연을 맺은 복잡한 타인이 있었다!복잡하고 단순한 나 같은 우리! 단순한듯 복잡한 우리같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