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재미있게' 는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잠들어야 할 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뒷 얘기가 궁금하여 한장만 한장만 하다보니 책의 마지막까지 읽어버리는 책 이거든요. 간만에 그렇게 읽었어요. 


공감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았지만, 동시에 공감능력이라는것이 없다면 오히려 살아가기에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돌을 던져도 저는 상처받고 슬퍼하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상처받지 않는 윤재를 보며 되려 상처받는 가족, 친구들이 윤재를 포기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윤재 시선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여졌겠죠.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고 자신의 잘못을 남탓으로 돌려서 죄책감을 씻으려는 이기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보이진 않았을것 같아요. 정상의 기준이 뭘까요..? 오히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윤재가 정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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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개명전 정순화) 2019-11-1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구례여자고등학교에 재직하셨던 국어선생님이 아니신가요? 흔한 이름이 아니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