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입 세계사 - 21가지 음식으로 시작하는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17
윤덕노 지음, 염예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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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음식으로 공부한다면 얼마나 재밌게 알아갈까!
21가지의 음식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사 속 의미와 관계를 알아보는 [하루 한입 세계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 역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음식을 통해 인류가 살아 온 이야기를 말하고자 했다. 음식이야말로 생생한 역사 그 자체로 인식하고 접근한 저자는 음식 속 세계, 음식 속 역사를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책에서 다루는 21가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가 좋아하는 프라이드치킨, 감자튀김과 단짝인 토마토케첩, 영화관 필수품인 팝콘, 김치찌개 꼭 넣어야 맛있는 참치, 한국인의 대중음료 아메리카노, 수능시험 볼 때 선물하는 엿, 사랑을 전할땐 초콜릿, 몸보신 보신탕, 생일에 빠지면 섭섭한 케이크, 삼겹살 제공자 돼지, 새콤한 딸기, 밀가루음식의 대명사 국수, 추워지면 생각나는 붕어빵, 동지에 먹는 팥죽, 단백질의 보고 두부, 톡 쏘는 맛에 먹는 탄산수, 일본 고기 요리, 누구나 좋아하는 빵, 점심대용 샌드위치, 영국의 소울 푸드인 피시 앤 칩스, 그리고 엄마들이 좋아하는 콩밥까지 종류도 모양도 각각 다른 21가지의 음식 이야기가 담겨 있다.

 

 

프라이드치킨은 놀랍게도 흑인의 소울푸드였다. 미국에서 노예들이 먹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고기가 닭고기였고, 더운 지방의 특성답게 튀기는 방법이 선호되었다. 케첩은 놀랍게도 그 뿌리가 아시아의 생선 젓갈이었다. 한국과 베트남, 중국만이 먹는 보신탕은 집에서 기르는 닭처럼 잡아서 먹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가축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잡아 만들어진 음식이다.

이렇듯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음식의 뒷이야기에 빠져 신기함을 느껴보게 된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먹었던 음식에 이런 이야기들이 숨어 있었는지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역시 역사이야기는 언제나 뒷 이야기가 더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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