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내 마음은 왜 그랬을까? - 서툰 감정을 멈추고 나를 지키는 심리 습관
김나미 지음 / 반니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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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침 8시가 되면 출근하면서 늘 직장 동료는 “오늘도 힘내자”는 단체 카톡을 보낸다. 처음에는 그녀의 유별난 행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부터 그 힘내라는 문장 하나에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긍정의 말 한마디가 지겨운 밥벌이의 고단함을 아주 잠깐 잊게 할 때도 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감정의 조율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줄타기의 장인이 되어 잘 조절되기도 하지만,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처럼 후회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 참사가 터지기도 한다. 그때, 나의 감정은 대체 왜 그런 일을 만들었을까? 참아야 할 때 참지 못하고 참지 말아야 할 때 참았던 순간들은 때론 이불 킥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 그 순간에 나의 감정으로 나는 행복 했을까 생각해 보면 아니었을 때가 많았다.


저자 또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살았던 순간 그때가 행복했었나 생각해 보면 늘 아니었던 때가 많았다고 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한 나의 감정 조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감정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 영향을 미치며, 실로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인생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다.” 10쪽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된 서툰 감정을 멈추고, 나를 지키는 심리 습관들은 총 5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8가지 감정 습관으로 미숙하고 미흡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먼저 나 자신이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는지 인식하기가 그 첫 번째이다.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감정의 일기를 써서 내 감정을 가장 많이 표현하고 있는 단어들을 찾아내고 그 가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단어들을 찾아 필요 없는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부정의 말보다 긍정의 말을 사용해서 언어의 습관을 만들어 내야 한다. 언어의 습관은 나를 행복으로 이끌 평생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막연한 생각보다 행동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덜어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고 몸을 움직이고 복식호흡과 명상을 통해 나쁜 감정이 올라오면 심호흡을 크게 하여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격려하는 말을 해야 한다. 괜찮다. 그럴 수도 있지. 그 정도면 잘한 거야.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등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아끼는 말로 나에게 힘을 줘야 한다. 그리고 독서를 하고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다스리며 부정적인 감정을 덜어내야 한다.



그것은 좋은 감정들은 놔두고 불필요한 감정들을 제거해야 한다. 감정적이 되는 패턴만 파악해도 후회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남과의 비교엣 오는 열등감을 버리고 내가 미워 보일 때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서툰 감정으로 인해 나를 불행하게 했던 순간을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나에게 가장 크게 와 닿았던 부분은 화를 다스리는 부분이었다. 어느 날 아침에 난 뾰루지처럼 올라오는 화를 어떻게 참아 내야 할까. 다소 진부하고 상투적인 방법이지만 저자의 방법을 한번 해 볼까. 첫 번째, 나에게 스탑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깊이 생각한 후 화를 풀어 줄 이야기를 내게 해준다.


“ ‘화를 내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될까?’, ‘화를 내서 상황이 바뀌었던 적이 있던가?’, ‘이후 느끼는 자괴감은 어쩌지?’, ‘합리적인 표현방법은 없는가?”등의 질문을 던지며 자신과 대화해보기로 한다.


생각을 교정하면 감정도 교정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을 믿어보기로 한다. 그렇게 나의 감정도 교정이 되어 소외되어 벚꽃 지듯 떨어진 감정들이 꽃이 진 자리에 새싹이 돋아나길, 봄이 다 가기 전에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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