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31분, 바깥 기온은 영하 2도입니다. 점심 시간인데, 오늘 날씨가 차갑네요.^^

 

 오늘 아침 기온이 많이 낮았지요? 네이버 사이트를 찾아보았더니 제가 사는 곳은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였어요. 새벽이 되었을 때, 공기가 차가웠는데, 그래도 실내는 그렇게 춥지는 않으니까 잘 몰랐습니다만,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는 느낌은 들었어요. 늦은 가을과 초겨울, 그러니까 추워지기 시작할 때는 실내에 난방이 거의 되지 않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보일러가 계속 온도가 낮아지는 만큼 가동이 되니까, 어느 날에는 실내는 따뜻한데, 그만큼 바깥 날씨가 추울 때도 있어요. 오늘도 아침에 그런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눈이 많이 내렸는데, 그 전날 안전안내문자가 왔던 것보다는 조금 늦게 눈이 왔던 것 같아요. 눈이 많이 왔지만, 오후가 되어서는 거의 녹아서 아스팔트로 된 바닥에 물처럼 고인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가까워지니까 이것들이 얼면 안되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아침 기온을 보면, 아침엔 많이 미끄러웠을 것 같아요. 지금도 기온이 영하니까, 남은 것들은 얼은 채 그대로 있을 것 같은데,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긴 하지만,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도 도로면이 얼어서 조심해야 할 시기고요. 어제 눈 때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 많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추우면, 추운 것 이상으로 조심할 것들과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12시가 되면 페이퍼를 써야지, 하고 알람을 맞춰두었습니다만, 잠깐 사이에 벌써 30분 넘게 지났습니다. 그 사이 뭘 했지? 하고 생각하면 생각이 잘 나지 않는데, 그래도 뭔가 하긴 했겠지요. 하면서 더 늦기 전에 페이퍼를 써야지 하고 오늘 쓸 내용을 생각해봅니다만, 추운 날씨와 연말이 되어가는 요즘 특별한 건 생각나는 게 없어요. 매년 이 시기는 이 시기의 느낌이라는 건 있지만, 그래도 그게 어느 날 하루에 하나씩 특정되는 것들은 또 아닌 것 같아서요.

 

 11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목련나무예요. 이 사진에는 노랗게 보이는 잎이 많이 보이지만, 이 때만해도 초록색에 가까운 잎이 그래도 많았지만, 지금은 낙엽같은 잎도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에서도 잘 찾아보면 솜털같은 것으로 덮인 작은 것들이 보입니다. 지금은 가지만 남아서 조금 더 잘 보이지만, 이 때에도 있어요. 어느 겨울에는 그런 게 보여서 곧 꽃이 피는 줄 알았는데, 4월이 되어서 꽃이 피더라구요. 꽃이 지고, 여름이 되었을 때 보니까, 솜털은 아니지만, 비슷한 것들이 조금씩 생기는 걸 보았습니다. 봄에 꽃이 피고 나면 그 때부터 준비해서 다음 해의 꽃이 필 것을 준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게 맞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한 해의 계절이 지나고 또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그 사이 시간이 그만큼 지났다는 것을 느낍니다. 매일 비슷해보여서 가만히 있으면, 다시 같은 자리에 와 있는 것 같아도, 실은 이만큼 멀어져있다는 것을, 조금 느낍니다.

 

 주말에 서울에 갈 생각이었는데, 그러기에는 날씨가 너무 차가워서, 하면서 지난주에는 이번주로 미루었는데, 이번주에는 다음주로 미루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다음주가 되면 더 차가워질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 인터넷을 많이 찾아볼까, 같은 하기 싫으니까 대안이 될만한 것들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인터넷에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보아야 아는 것들도 있고, 인터넷에 판매하지 않는 것들도 있고... 하다보면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도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어제는 오후에 서점에 가고 싶었지만, 저녁이 되면 너무 추워질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더니, 오늘 오후에는 시내의 서점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난 달에 맛있게 밥을 먹었던 식당이 이제 이번달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하니까, 그 전에 한 번 더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나가기가 싫어요. 집에서 출발할 때는 오후인데, 돌아올 때는 밤처럼 해가 진 다음이니까, 추운 날에는 버스를 오래 기다리는 것도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것도 추우니까요. 그리고 요즘 독감도 유행을 한다는데... 하면 한편으로는 갈거야, 말거야, 같은 것부터 정해야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산 책이 어제 온 것도 있지만, 오늘 올 것도 있는데, 서점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연말이 다가오면 한해를 보내는 마음에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 같은 것들을 썼습니다만, 생각해보니 그런 것들을 이전만큼은 많이 보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많은 것들이 연결되는 사회에 살다보니, 한동안은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으로 카드와 감사인사가 오기도 했지만, 점점 그런 것들도 많이 적어진 것 같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니까... 하고 생각을 했더니, 손글씨를 잘 쓰지 못하니까 카드를 쓰기는 어렵다면, 전화라도 드려야겠다, 아니면 문자라도.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만, 받는 분이 좋아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내려갔지만, 시간이 아직 12시대라서 그런지 밝고 환한 느낌이 듭니다. 여름에도 그렇지만 겨울에도 구름이 적은 날이 조금 더 추운 느낌인데, 어제보다 오늘은 조금 더 밝은 날이니까 어쩌면 바깥에는 시린 느낌의 겨울 하늘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심 시간이 끝난 분도, 그리고 이제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분도 계시겠지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8-12-14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아 본 적이 언제인지... 요즘은 다 카톡 문자로 안부를 전하는 세상인지라...

점심 맛있게 먹겠습니다. 서니데이 님도 맛있게 드세요.

서니데이 2018-12-14 13:09   좋아요 0 | URL
아직도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제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sns가 편리한 점이 있지만, 실물이 주는 따뜻함이라는 것도 있는 것 같긴 해요.
네, 감사합니다.
페크님, 좋은 오후 보내세요.^^

2018-12-14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 멋대로 읽어라 -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
김지안 지음 / 리더스가이드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은 젊은 날이 몹시도 그리울 때가 있다. 그때가 행복하고 좋았던 것은 아니다. 어느 땐 죽을 만치 힘든 때도 있고, 실수투성이여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젊다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울 때가 있다. 저 햇빛에 스펙트럼이 존재하듯이 인생의 나날을 이만큼 보내고 뒤돌아 본 젊은 날의 햇살에 비록 이루지못한 것들이 수두룩해도, 인생에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만으도도 왠지 그 시절을 용서하고 끌어안아 주고 싶은 때가 있다. 산티아고 노인도 그렇지 않았을까? 비록 이루지 못한 지난날의 꿈들이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것이기에 모든 것을 긍정으로 때론 체념으로 리관하며 살고 있을 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 - 오지은의 유럽 기차 여행기
오지은 지음 / 이봄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운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알람에 눈을 떠보니 넓은 창문너머로 커다란 바다, 장대한 일출이 보였다. 귀한 것을 보고 있 었다. 한참을 바라보았다. 황홀한 기분으로 다시 잠이 들었고 깨고 나니 햇살이 무릎에 조금 남아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 - 오지은의 유럽 기차 여행기
오지은 지음 / 이봄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아름다운 것을 보았다. 물론 성배는 없었다.
결국은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어디서든 내 마음의 크기만큼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 마음의 크기는 슬프게도 아주 작다는 것.
커다란 산맥을 보는 여행이 있으면작은 촛대를 보는 여행도 있다.
작은 마음으로 작은 것들을 보았다.
이런 나라도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김살로메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적어도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루려면 그만한시간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너무 쉬워 보이는 밥 아저씨의 그림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흉내 낼 때나 만만한 것이지, 실제 캔버스 앞에 앉는 순간 아득한 절망감에 몸서리치게된다. 쉬워 보이는 한 가지 길에 약간의 재능과 함께 언제나 땀이란 수고가 따라다닌다. 참 쉽죠? 이 말은 ‘부단히 노력했지요.‘ 라는 말의 에두른 고백임을 그때 알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