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24분, 바깥 기온은 34도입니다. 저녁이 되어도 여전히 기온이 높은, 더운 여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온 7월, 너무 덥다보니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살아서 그런지 날짜가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오늘이 30일, 내일이 31일, 벌써 7월에서 8월이 되어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열심히 살아도 하루는 짧고, 하루는 덥고, 하루는 뜨겁습니다.

 

 오늘 아침에, 날이 많이 더우니까 혹시 소나기라도? 하는 마음에 바깥을 보고 있는데, 엄마가 오늘 구름 하나도 없고 하늘이 맑다고 하셔서, 캑, 오늘은 덥겠네, 하면서 기대를 접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어제도 무척 더웠는데, 오늘이 더 더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자는 엄마의 계획으로 저녁을 먹고도 시간이 아직 8시가 되지 않아서 바깥에는 해가 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며칠째인지 모르는 요즘, 너무 더워서 선풍기는 거의 하루 종일 돌아가고 있고, 그리고 아주 가끔 에어컨을 틉니다. 감기가 시작된 이후 병원에서 에어컨 피하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선풍기 역시 바람을 그대로 맞으면 기침과 재채기가 동반되어 살짝 옆으로 틀어야 하는데, 그냥 그대로 있기는 너무 더워서 요즘 아이스팩을 냉장고에 얼려두고 자주 꺼냅니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아이스팩이 조금 더 있었는데, 지난주인가, 그 전주인가, 엄마가 쓸만큼만 남기고 정리(?)하셔서 수량이 그렇게 여유있지는 않아요. 오늘은 조금 아쉽더라구요.

 

 아이스팩을 안고 있으면 차가워야 하는데, 별로 차갑지도 않은, 그런 여름인데, 이 여름이 끝나면 시험을 보러 가야하는 사람 입장이라서, 더워도 날짜는 천천히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더워서 날짜가 더 빨리 지나가고 하루에 별로 한 것 없이 날짜 변경선을 지나가는 것만 같아서, 아니, 이건 아닌데, 그런 기분이 됩니다. 느리고 게으르고, 그리고 계획에 맞지 않는 것에는 요즘 게속되는 감기도 한 몫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쉽습니다만, 이런 때는 이런 때에 할 수 있는 것이라도 해야지, 그런 마음이 되어야겠지, 그렇게 방향을 돌립니다.^^;

 

 

 더위에 장미가 조금 말랐습니다만 요즘 같은 날씨에 꽃이 피는 것이 신기합니다. ^^;

 

 오늘도 저녁이 되어도 식지않는 더운 날입니다. 내일은 더 더울거라는 말을 매일같이 들어도, 걱정이 됩니다. 더 덥다는 말이 무서워서요. 매일매일 더운 날이면서도 그렇습니다. 더운 날씨, 더위도 조심하시고, 그리고 에어컨 사용을 많이하는 만큼 냉방병 등 여름 감기도 조심하세요. 감기나 식중독 등 더위 말고도 조심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찾아보면 이 폭염 때문에 생기는 좋은 것들이 있을 수도 있을거예요. 많지는 않겠지만요.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그리고 많이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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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31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07-31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덥다는 말이 무섭습니다. 사실 저는 봄부터 무서웠어요. 올 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하고요.
하지만 어젯밤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가을이 저만치서 슬금슬금 오고 있다고 믿게 됐어요.
조금만 참아요, 우리.

서니데이 2018-07-31 19:40   좋아요 1 | URL
작년 여름도 그리고 몇 년 전의 여름도 무척 더워서, 저도 올해 여름에 더울 것이 무서웠어요. 그런데 올해가 작년보다 여름이 더 뜨거운 것 같아요. 그런데 벌써 귀뚜라미가 운다니, 날짜 지나가는 것이 더위보다 더 무섭습니다.
7월보다 8월이 더 빨리 지나갈 것만 같아서요.
페크님 더위 조심하세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7-31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31 1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2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42분, 바깥 기온은 32도입니다. 오늘도 무척 더웠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7월의 폭염이 시작된 이후로 35도 이후로 내려간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뉴스에서는 오늘의 가장 더운 지역의 이름이 나오는데, 제가 사는 곳보다 기온이 높습니다. 어제는 비가 온 곳도 있었지만, 비가 하나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아침부터 어제보다 더 습도가 높고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저녁이 되었는데도 32도라는데, 올해의 더위는 재난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더운 날씨에 저녁을 먹고, 선풍기를 틀고, 그리고 냉장고에서 딱딱하게 잘 얼은 아이스팩을 가지고 왔습니다. 딱딱한 상태로 가지고 와도 금방 말랑말랑해집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여러개 넣어두었어요. 낮에 제일 더울 시간에는 멀지 않은 거리를 걸어도 땀이 많이 나서 옷이 젖습니다. 너무 더워서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 조용한 동네가 되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 자리에 서 있으면 어디선가 많아진 매미 소리로 공간이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지나가다가 어느 길에 피어서 더위에 마른 장미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도 꽃이 핀다는 것이 신기한 느낌이었는데, 며칠 사이에 봄에 피었던 장미나무 중에서 다시 꽃이 핀 것들이 조금 있나봅니다. 이렇게 더운데? 같은 건 사람의 기준일지도요.^^;

 

 이번주의 날씨도 더웠고, 태풍이 오면 이 더위가 조금 지나갈까 하는 마음이 들어도 태풍이 가까이 와서 지나가면 습도가 높아지고 더 더워지는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언젠가 이 더위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던 것처럼 갑자기 사라지겠지만, 지금은 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위 잘 피하세요. 그리고 여름감기도 조심하세요.

 시원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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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29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28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3분, 바깥 기온은 28도입니다. 구름이 많아서 그런지 오전보다 기온이 낮아진 오후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소나기 온 곳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비가 오고 조금 시원해졌나요. 여기는 비가 오지 않았고, 가까운 곳에는 비가 왔다고 합니다.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 차이에도 비가 오고, 오지 않고. 오늘 아침보다 날씨가 많이 흐려졌습니다. 낮에는 멀리서 쿵쿵 소리가 들렸는데, 아마 어딘가 비가 오고 있나보다,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바깥을 내다보아도 여전히 비 대신 멀리서 들리는 매미소리만 들립니다. 그래도 얼마만에 28도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밤에도 그렇게 기온이 낮지 않은 날들이 계속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생각보다 더워요.^^;

 

 여름 감기 조심하세요. 날씨가 더워서 무척 고생합니다. 평소에는 땀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감기 때문인지 얼굴에도 땀이 많이 납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병원에 갔는데, 가까운 거리인데도 땀이 많이 흘러서, 선생님이 진료하시면서 "많이 덥지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조금 전에 진료실에 들어오기 전에 흐르는 건 닦고 들어온 건데요. 시원한 에어컨이 필요한데,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도 조심해야 하고, 더위는 더 많이 타는 것 같고. 여름 감기는 왜 걸렸을까. 조금 속상합니다. 한동안 고생하는 사이 시간이 갈텐데. 실은 그게 더 마음이 쓰이는 것 같아요. 그 사이 시간이 갈 텐데. 시간이야 늘 가는 거지만, 그래도 다음달이 시험이라 마음이 쓰입니다.

 

 감기 때문인지, 아니면 한자리에 가만히 있어서 그런지, 또는 더위 때문인지, 오늘은 머리속이 복잡복잡했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게 뭐 있겠어, 싶지만, 정리가 되지 않으면 그렇게 됩니다. 시험은 매일 점점 가까이 오는 건데, 두 달 전과 한 달 전의 차이가 있다면 한달 전이 되면 더 빠른 속도로 온다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불안은 자주 찾아오고요. 그런데 불안이라는 건 그다지 필요한 건 아닌데, 원하지 않아도 오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을 때는 덜 불안하고, 공부를 많이 하면 할 수록 더 불안해집니다. 그러니, 불안이나 날짜에 대한 마음 같은 것들이 실력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합니다.

 

 오전과 오후를 지나면서, 실은 이런 것들이 어쩌면 누구와 나눌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나누기에는 좋은 것이 아니고, 나누기에는 조금 부끄럽고, 나누기에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하나둘 처음에는 크게 느껴졌던 것들을 반으로 반으로 나눠갑니다. 소심한 고민이 작아지는 사이에 더 중요한 것들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때로는 바로 앞의 작은 것 때문에 다가오는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때로는 작게 나누는 것보다는 그냥 두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한참 지나고 나니, 그런 것들도 별로 중요한 건 아니야, 그냥 지금 불안하면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것들을 간단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 지금은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심각해지기에는 날씨가 너무 덥고, 감기도 심각합니다.^^;

 

 조금 시간이 생겨서 그 사이 얼른 페이퍼를 썼는데, 이제 가야 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토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시원한 소나기같은 기분 느껴지는 그런 시간요.^^

 

 

 어제 저녁에 이웃분께서 보내주신 책선물을 받았습니다. 책은 김연수 작가의 신간 에세이 <언젠가, 아마도>, 그리고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입니다. 그리고 필통과 유리컵, 우드보틀도 함께 오고, 메세지를 담은 카드도 담아주셨습니다.

 **님,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기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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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7-28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동네 주민센터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 옵니다.
집은 너무 더워서 책을 도저히 못 읽겠더군요.
도서관이라기 보단 도서실이라고 해야 맞는 것 같은데
조금 북적거리고 산만하긴 한데 더우니까
그게 하나도 문제가 안 되더군요.
빨리 더위가 꺾였으면 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참아야 할지 모르겠네요.ㅠ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서니님은 복이 많으십니다.^^

서니데이 2018-07-28 22:07   좋아요 1 | URL
요즘 정말 더운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동네 주민센터에 좋은 공간이 있네요. 요즘은 어디든 에어컨이 없으면 더위를 피하기 힘들어요. 조금 산만하더라도 시원한 곳에서 책읽으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더위는 참 일찍 와서 오래계속되는 것 같아요. 장마도 일찍 끝났고요.
stella.K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더운 날씨도 문제지만, 여름 감기가 무척 고생입니다.
사진 속의 선물은 보내주신 분께 감사해요. 책과 복을 나누어주셨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작더라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어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8-07-28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소나기가 내리니 시원하네요^^:) 서니데이님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7-28 22:08   좋아요 1 | URL
여기는 비가 하나도 오지 않고, 오늘 정말 더웠어요. 습도가 높아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기온이 높아요.
겨울호랑이님, 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 2018-07-29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좋으시겠다 ㅎ

서니데이 2018-07-29 00:09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예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보내주신 분께 작은 마음 돌려드리고 싶어요.
주말이 되어도 여전히 덥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2018-07-29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29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2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0시 36분, 바깥 기온은 30도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덥습니다. 더위 잘 피하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매일 덥지 않은 날이 없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은데요, 기온은 30도 정도예요. 그런데 숫자로 나오는 기온보다 실제 온도가 더 높은 것 같아요. 습도가 높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 달라지는 요즘입니다. 40도가 넘는 곳이 생겼고, 그렇지 않은 곳도 낮기온이 뜨겁지 않은 곳이 없어요. 밤에는 실내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는데, 가끔씩 에어컨을 가동해도 그렇게 낮아지지 않는 것 같아요. 실내에 있으면 사람들의 체온도 실내기온을 올라가게 하는 것처럼 다들 더운 열기를 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정말 더위를 잘 피해야 하는데,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요즘 너무 더우면 카페, 도서관, 멀티플렉스 극장 기타 에어컨이 잘 나오는 곳으로 가고 싶어지는데, 가끔은 집에서 조용하고 시원하게 있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밖에 잠깐만 나가도 땀이 많이 흐르는 날씨거든요,

 

 요즘 가끔씩 매미가 우는데, 매미도 너무 더운지 한낮의 더운 시간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밤 1시, 2시 같은 시간에 소리가 들립니다. 너무 더워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 아침에 잠깐 밖에 나갔다 왔는데, 길에 매미가 떨어져 있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오늘은 조금 전부터 가끔씩 멀리서 매미 소리가 들려요. 멀리서 들리는 소리는 시원한 바람 같은 느낌입니다.

 

 

 페이퍼를 위해서 오늘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생생해보이는데, 요즘 식물이 사람보다 더운날에도 잘 지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 

 

 너무 더워서 선풍기 앞, 에어컨 있는 곳이 아니면 덥지 않은 곳이 없어요.

 요즘 감기에 알레르기에 여러 가지가 시작되어 지난 토요일부터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만, 날씨는 더운데 잘 낫지 않는 중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제보다 살짝 좋아져서 이틀만에 페이퍼를 얼른 씁니다. 오후에는 어떨지 잘 모르니까요. 오늘 아침만 해도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기침과 재채기를 해서 가까이는 가지 못하는 중입니다.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것이 좋지 않지만, 요즘 너무 더워서 안된다고도 못하겠다고, 병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거기다 저희집 근처의 병원과 약국은 거의 다 다음주에 휴가입니다. 다음주에는 아프면 안되는 시기가 된 건가봅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이번주 한주 내내 휴가를 하는 가게가 보입니다. 아직은 휴가인 곳이 더 많은 건 아니지만, 다음주에는 휴가인 곳이 조금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기간도 한주일 내내 휴가인 곳도 있고 주말에 이어서 3~4일 정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나가다보면 휴가안내를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는데, 이번주가 7월 마지막주이고, 다음주 수요일부터 8월이니까 아마도 휴가하는 분이 제일 많은 7월말 8월초에 휴가를 정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 때가 아마도 여름 휴가의 성수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휴가 예정하신 분들 조금 부럽습니다.^^

 

 오늘도 더운 금요일입니다.

 며칠 전보다 기온이 더 높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도 아침부터 더운 날씨입니다.

 더위 잘 피하시고, 운나쁘면 찾아올 수 있는 여름 감기도 잘 피하시면 좋겠습니다.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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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27 16: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8-07-27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서 피서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어요. 남들은 여행 갈려고 휴가를 낸다고 하지만, 저는 휴가 기간에 도서관이나 제가 자주 가는 책방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에요. ^^

서니데이 2018-07-27 16:55   좋아요 0 | URL
올여름은 너무 더우니까 도서관에서 책읽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시원하고 조용한 곳이고, 그리고 책읽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서지인 곳도 사실 많이 덥잖아요.

저는 올해 여름 휴가 없이 보낼 예정인데, 요즘 감기 때문에 며칠 쉬었어요.
그래도 휴가 계획하시는 분들 많이 부러워요.^^
날씨 오늘도 너무 덥습니다.
더위 잘 피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7월 2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15분, 바깥 기온은 36도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씩 더 기온이 올라가고 있어요. 더운 오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 밤에 실내 기온이 31도 정도에서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오늘은 오전에 이미 35도가 넘었어요. 이렇게 더운 날이! 계속되는데 8월까지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너무 더워서 길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고, 저녁이면 바깥이나 집안이나 더워서 잠을 자기 힘듭니다. 이렇게 덥다보니 30도 가까운 정도의 날씨라면 그렇게 덥지 않게 느끼게 되는 건 아닐까, 하면서도 오늘 아침에 30도인데 무척 더웠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마 이 더위가 지나갈 때가 되어서야 더운 날씨에 적응하게 될 것 같은데, 그리고 나면 짧은 가을이 지나가고 그리고 갑자기 어느 날 추운 날씨가 찾아올 것 같은, 지난해에도 그랬고, 매년 반복되는 계절의 순환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추운 날을 계속 생각해도, 여전히 덥고, 뜨겁고, 식지 않는 오늘의 한 순간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이 순간의 뜨거운 햇볕이 진짜 여기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겨울의 추웠던 것들은 기억이고, 지난해의 더운 여름도 기억이지만, 오늘 이 순간에 닿는 느낌은 현재니까요. 어느 순간에는 현재에 머물고, 어느 순간에는 과거의 한 순간에 머물기도 하고, 그리고 오지 않은 시간을 살아보기도 합니다. 어디에 사는 것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이 없는 페이퍼는 어쩐지 이상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전에 나가서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 동안 햇볕이 무척 뜨거웠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도 새로 장미가 피는, 이 나무는 참 신기합니다. 먼저 핀 꽃들은 이제는 시들어서 색이 바랜 꽃잎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위로 가지를 뻗고 그리고 꽃이 피는데, 지나가면서 보면, 이 장미나무만 계속 꽃이 피는 것 같아요. 어딘가에 꽃이 피는 나무가 있겠지만, 있을거지만, 그건 너무 멀리 있어서 오늘의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이 나무 하나인 것만 같았습니다. 

 

 토요일부터 감기 비슷한 알레르기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더운 날인데, 열이 나서 조금 더 불편합니다. 그래서 오전에 이비인후과를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다녀오고 약을 먹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오전은 별일아닌 것들로 무척 바빴습니다. 아마 오후도 비슷할 것 같아요.

 

 가끔은 크고 작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로 바쁘게 움직이다가 정신을 차리면, 내가 어디 서 있는걸까, 물어보고 싶어지는 때가 있어요. 오늘 오전에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오후가 되니까, 내가 서 있는 곳이 궁금하면 내 발밑을 보고, 내 옆을 돌아보고 다시 생각해보자, 그렇게 조금 달라졌습니다.

 

 가끔은 누군가의 지나가는 말 한 마디에도 심하게 흔들리는 날이 있고, 때로는 그런 말들을 잘 흘려듣는 날도 있고, 그리고 불편한 말에 적절히 대응하기도 합니다. 매번 그 때마다 잘 맞는 것들이 있을텐데, 매번 잘 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고, 큰 실수 하지 않으며, 순간의 감정 때문에 좋은 선택지를 두고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지 고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 늘 어렵고, 잘 되지 않고, 그리고 어쩌다 잘 되는 날이 있긴해도 다음에 다시 실행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이제는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근데 그거 내가 진짜 알고 있는걸까, 하면 다시 자신이 없고. 어느 날엔가는 그렇게 자신 없는 것이 이상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그렇게 조금씩 달라져갑니다. 그러는 어느 날의 기분도 마음 상태도 매번 달라지는 것들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미세한 차이로 달라지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결과가 되기 전에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 더 많은 것들을, 더 할 수 있을 것들을 하자. 지금까지 못해준 많은 말들이 있다면 좋은 말을 전해주자.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닐지도 모르지만, 지나고 나서는 못할 수도 있으니까.

 

 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여름은 좋은 기억이 많지만, 이번에는 무척 뜨거운 날들의 기억을 남길 것 같아요.

 더위 조심하시고, 잘 피하시고, 건강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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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7-24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시라니ㅜㅜ어여 나으세요! 우리 딸은 장염, 막내는 감기로 어제 결석했네요~오늘은 신나게 학교갔네요! 화이팅 써니님!요즘 날씨가 날마다 써니데이인데 아프시면 안되죠 ㅎ

서니데이 2018-07-24 15: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토요일부터 시작인데, 며칠 사이에 조금 더 심해졌어요.
좋은 말씀처럼 오래 고생하지 않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덥습니다. 더위 잘 피하시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8-07-24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새로 만들어지는 태풍은 없나 기대하게 되네요. ㅋ 서니데이님 푹 쉬시고 빠른 쾌유 하시길요 ^^:)

서니데이 2018-07-24 21:24   좋아요 1 | URL
저는 지난번 태풍이 지나간 다음부터 더 더운 날씨가 되어서 태풍이 오는 것도 겁납니다.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운 날이었어요.
겨울호랑이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8-07-24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24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7-24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하루키 이 책 예약주문했는뎅 ㅎ

서니데이 2018-07-24 21:26   좋아요 1 | URL
구매하셨군요. 아직 예약판매 중이라서, 이 책 궁금해요.
하루키 책이라서요.^^
카알벨루치님,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덥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